조약돌과 스웨터와.... 징검다리 -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서정시로 쓴 마음의 신화 - 시인 김명인 선생과의 만남
탈경계 시대, 우리 안의 경계들 언어의 소통과 경계 허물기 연말정산과 피케티 동포로서의 타자,타자로서의 동포
꽃 피기 전 봄산처럼 꽃 핀 봄산처럼 누군가의 가슴 울렁여 보았으면
송곳처럼 빛날 그날을 향한 출발 문화를 흔들고 문명을 움직이게 하는 글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다 - 제13회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자 해외문학기행
NEW BOOK
대산창작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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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감자
박승우 지음, 창비 펴냄
개정석인 시 세계로 주목받는 박승우의 동시집으로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풍자와 해학을 담아냈다. 동물과 식물을 의인화하여 지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아픔과 부끄러움을 꼬집고 있으며, 아이들의 옆에 서서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 세상의 잣대를 치우고 아이들이 개개인의 아름다움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자연생명을 보는 순연한 눈길과 통찰력이 결합된 풍자적 톤이 폭넓은 공감을 자아내는 생명본색의 동심적 시편들이라는 평가를 받아 2012년 대산창작기금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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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ld Korean Poetry(한국의 옛 시가문학)
조지은 지음, 미국 린콤(LINCOM) 펴냄
시조, 향가, 가사 등 한국의 옛 시가문학을 문법적 분석과 함께 번역한 연구서가 미국에서 발간되었다. 이 책에는 14편의 향가를 비롯 한국 고대 문학사에 중요한 34편의 작품이 실려있다. 또한 각 작품에 대한 언어학적 분석과 함께 문화, 역사적 배경지식을 설명해주고 있어 한국 고대사에 관심이 있는 영어권 독자나 한국학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한국학과 언어학을 가르치고 있는 조지은 교수가 연구를 진행하였고 출판은 독일에 있는 아시아학을 전문으로 하는 유수의 출판사인 린콤유로파(Lincom Europa)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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ガラス体を貫通する(유리체를 통과하다)
고형렬 지음, 권택명 옮김, 일본 콜색(Coal-Sack) 펴냄
시적 대상물에 대한 예리하고 독창적인 시선과 시와 사물에 대한 본질적인 투시로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고형렬 시인의 시집 『유리체를 통과하다』가 일본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출판은 오랫동안 일본 내에서 한국문학을 소개해왔으며 본 번역서의 일부를 연재해 온 일본의 Coal-Sack 출판사가 담당하였다. 출판과 동시에 일본현대시인회의 국제교류 행사에 작가와 번역자가 참가, 일본인들이 보다 가깝게 한국의 시를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적지 않은 일본 시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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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日朝鮮人文學史(재일조선인문학의 역사)
송혜원 지음, 일본 이와나미쇼텐(岩波書店) 펴냄
『재일조선인문학의 역사』는 지금까지 체계적인 연구가 전무했던 재일조선인문학의 역사 가운데 특히 탈식민화를 추구하는 문학 운동이라는 경향이 강했던 1945년 8월에서 1970년까지의 25년간을 내재적으로 기술 및 분석하였다. 당시 발행된 동인지, 신문, 관계자 인터뷰 등의 조사를 바탕으로 그 역사가 기술되어 있어 신뢰성을 확보하였으며 이 연구서에서 처음으로 언급된 작가, 작품, 단체, 매체 등이 많아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기존의 재일 조선인 문학 연구와는 다른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이 연구서가 앞으로의 재일조선인문학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문학 번역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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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길 l 대산세계문학총서 126
벤 오크리 지음, 장재영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
아프리카 현대문학의 아이콘, 벤 오크리의 부커상 수상작으로 환상의 언어로 신산한 현실을 묘사한 작품이다. 벤 오크리는 독립을 전후로 한 격동기의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났다. 치누아 아체베, 윌레 소앙카와 같은 아프리카 문학 1세대 작가들이 아프리카의 식민지 현실과 독립에의 열망을 문학에 담아냈다면 벤 오크리는 독립 이후 아프리카의 현실에 주목한다. 어린 시절 겪은 비아프라 내전과 이어지는 숱한 종족 갈등과 쿠데타는 벤 오크리에게 정신적 상흔으로 남았으며, 그는 이 어두운 역사를 수많은 작품에 담아냈다. 소설 『굶주린 길』도 그 연장선에 있다. 리얼리즘의 한계를 느낀 벤 오크리는 현실과 초현실을 오가는 혼령 아이를 설정해, 혼란의 시기에 자신이 직접 본 살아 숨 쉬는 일반인들의 역사, 그 역사를 온몸에 새긴 인물들을 묘사하며, 마치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오고 가는 혼령 아이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국 나이지리아를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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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와스 씨를 위한 집 l 대산세계문학총서 127, 128
비디아다르 수라지프라사드 나이폴 지음, 손나경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
‘억압의 역사를 직시하게 해준다’는 평을 받으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동시에 ‘서구 식민주의 옹호의 앞잡이’ ‘식민지 시대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가진 작가’라고 비난받는 나이폴은 영국 식민지하의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인도계 이민자 3세로 태어났다. 그의 네번째 소설인 『비스와스 씨를 위한 집』은 실제 사건을 극화하고 알레고리화 하는 수준을 넘어 가진 것 없는 이민자 2세로 힘든 생을 살았던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오마주이자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한 세밀한 기록이다. 이 장편소설은 나이폴이 처음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은 작품이자 모던 라이브러리와 각종 매체 선정 20세기 100대 소설에 꼽힐 만큼 문학적으로도 인정받은 작품이다. 비참한 현실을 경쾌한 어조로 표현하며 유머를 잃지 않는 필력 덕분에 안타까움 속에서도 웃음이 더 삐져나오는 이 작품은, 신기할 만큼 단숨에 읽힌다.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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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모더니티의 감각과 그 분기(分岐)
윤지관·유성호 외 지음, 민음사 펴냄
2014년에 탄생 100주년을 맞은 김광균, 김사량, 오영수, 유항림, 이용악, 장만영에 대한 기념 논문집 『한국문학, 모더니티의 감각과 그 분기』가 발간되었다. 대상작가들이 만 스무살에 도달한 1934년은 식민치하에서 어느 정도 열려 있던 문화적 공간조차 닫히고 있던 시기다. 또한 당시 시대상을 바탕으로 한국문단에 모더니즘의 토대가 마련된 시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기에 비애의 정서를 감각적 언어에 실어내거나, 현실에 대한 환멸의 연원을 찾으며 자기존재의 의미를 확인하거나, 민족 공동체의 고통과 원한을 시로써 표현해내는 등 1914년생 문인들의 문학은 모더니티의 감각을 지니고 서로 다르게 발화되었다. 그 다양한 분기에 대한 탐구를 이 논문집에 수록하였다. 또한 작가의 연보와 연구서지가 실려 있어 한국 근대문학의 자료를 한층 두텁게 하였다.
대산청소년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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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 전쟁
김은빈, 류연웅 외 지음, 민음사 펴냄
청소년이기에 가능한 폭넓고 참신한 생각들과 진지한 고백을 담고 있는 제22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작품집 『팝콘 전쟁』이 발간됐다. 이번 작품집에는 시 부문 금상을 받은 김은빈의 「양동이에 담긴 달과 별에 대하여」, 이희윤의 「죽은 안개꽃의 일기」와 소설 부문 금상을 받은 류연웅의 「팝콘 전쟁」, 박다정의 「시체 관찰 일기」를 포함하여 수상작 시 21편, 소설 21편이 실려 있다. 화려한 미사여구로 치장하지 않은 10대들의 민얼굴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더욱 각별하게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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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펌핑
윤소희, 이정환 외 지음, 절정문학회 펴냄
대산청소년문학상 출신 문청들의 모임 ‘절정문학회’가 열한 번째 동인지를 발간하였다. 어느덧 문학청년으로 성장한 절정문학회원들의 문학에의 열정과 고뇌가 그대로 담겨져 있는 이번 동인지는 절정문학회 20주년을 맞이하여 발간되는 것이라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소설 4편과 시 40편으로 구성된 『망고 펌핑』은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청년문사들의 목소리를 담아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