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심에서 선정된 9권의 시집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본심에서 1, 2차 심사를 통해 김승희의 『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 김언의 『백지에게』, 김현의 『호시절』, 백은선의 『도움 받는 기분』이 최종심 대상작으로 올랐다. 단어나 문장을 연쇄적으로 나열하여 자신만의 어휘사전, 단어사전을 만들고 또한 단지 사전을 쓸 뿐만 아니라 문장을 뒤집고 사유하며 우리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끈질기게 드러낸 『백지에게』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본심에 오른 7편의 장편소설 중 김경욱의 『나라가 당신 것이니』, 김금희의 『복자에게』, 박솔뫼의 『미래 산책 연습』, 이장욱의 『캐럴』, 최은영의 『밝은 밤』이 최종심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선명한 캐릭터와 잘 짜여진 이야기로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독자에게 스며들며 사회 이슈를 성숙하고 깊이 있게 다룬 『밝은 밤』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1, 2차 회의를 통해 총 8편이 최종심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잘 짜여진 코미디 구조를 통해 전통적인 극작술의 정수를 선보이며 대중과 가까워야 하는 연극 본연의 맛을 잘 살리는 한편 권력 관계에서 불거지는 문제를 심도 있게 풀어나간 차근호의 「타자기 치는 남자」가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1, 2차 회의를 통해 총 6편이 최종심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한국 현대시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뛰어난 원작을 바탕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번역 성과를 이뤄낸 최돈미 번역의 『Autobiography of Death』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