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슈퍼 옆 환상가게』, 강은교 作
예심에서 선정된 9권의 시집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본심에서 1, 2차 심사를 통해 강은교의 『미래슈퍼 옆 환상가게』, 김소연의 『촉진하는 밤』, 김안의 『Mazeppa』, 김정환의 『황색예수 2』, 이영광의 『살 것만 같던 마음』가 최종심 대상작으로 올랐다. 살아가는 수많은 여성들의 고달프고 쓸쓸한 삶에 숨을 불어넣은 시집이라는 평을 받은 『미래슈퍼 옆 환상가게』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247의 모든 것』, 김희선 作
본심에 오른 7편의 장편소설 중 김희선의 『247의 모든 것』, 배수아의 『속삭임 우묵한 정원』, 이주혜의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 임솔아의 『나는 지금도 거기 있어』, 최유안의 『새벽의 그림자』가 최종심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바이러스의 상상력을 역동적으로 펼친 흥미롭고 의미심장한 작품으로 코로나19 이후 여전히 바이러스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한 『247의 모든 것』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우정의 정원』, 서영채 作
1, 2차 회의를 통해 총 4편이 최종심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전체를 조망하면서도 대결과 비판을 넘어 마음의 폭이 넓은 사람만이 다다를 수 있는 평론의 품격과 더불어 비평의 경륜과 삶의 깊이가 어우러진 ‘살아 있는 비평’의 길을 보여준 『우정의 정원』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CONEJO MALDITO(저주토끼)』 (스페인 ALPHA DECAY 刊, 정보라 作), 알바로 트리고 말도나도 譯
1, 2차 회의를 통해 총 7편이 최종심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환상과 공포, SF 등이 뒤섞인 10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원작을 장르에 따라 어울리는 문체와 단어를 선택해 성공적으로 번역을 수행해 낸 알바로 트리고 말도나도 번역의 『CONEJO MALDITO』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