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청소년문학상

사업결과

2008년
수상자
수상자
상명 부문 중/고 성명 부상
대상(2명) 고등부 박진선(경기 수리고3) 장학금 1백50만원 및
대학 1년간 등록금 전액 지급
소설 고등부 전여원(경남 장유고2)
금상(4명) 고등부 하성욱(서울 광성고3) 장학금 1백만원 및 고등학생의 경우
대학 1년간 등록금 전액 지급
중등부 김효남(경북 홍해중3)
소설 고등부 구은서(서울 진명여고1)
중등부 현호정(경기 금정중3)
은상(8명) 고등부 기다빈(부산 이사벨고3) 장학금 70만원
박은선(경기 고양예고2)
박희원(서울 서문여고3)
중등부 신혁(경기 서현중3)
소설 고등부 권예지(경기 안양예고3)
승형수(서울 월계고3)
조으리(경기 고양예고3)
중등부 소이현(서울 종암중3)
동상(20명) 고등부 김도훈(경기 평촌고2) 장학금 50만원
노기민(경기 고양예고3)
박가람(서울 보문고3)
송보혜(서울 중경고3)
윤드레(경남 거제중앙고2)
이지희(경기 안양예고3)
임수현(대구 대곡고3)
채수지(인천 효성고2)
황의중(경기 안양예고3)
중등부 김우진(서울 성재중3)
조은선(경남 삼현여중2)
소설 고등부 강한별(대전 청란여고3)
김동휘 (경남 양산제일고3)
김이경(광주 서강고3)
민지은(미국 Portsmouth Christian Academy 10)
차소영(서울 동작고3)
최아라(경기 광명고3)
최지선(서울 대원여고3)
중등부 김경민(서울 목일중3)
손희은(서울 홍은중2)
접수결과
- 시 : 818명 (중학생 109명, 고등학생 709명)
- 소설 : 685명 (중학생 104명, 고등학생 581명)
심사위원
- 시 : 문정희(시인, 고려대 교수), 이지엽(시인, 경기대 교수), 장석남(시인, 한양여대 교수)
- 소설 : 강석경(소설가) , 김다은(소설가, 추계예대 교수), 이만교(소설가, 한서대 교수)
심사평

대산청소년문학상은 바야흐로 한국문학의 미래를 예비하는 큰 동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시부분의 총 응모인원은 8백여 명, 이중 고등학생 40여명과 중학생 10여명을 선정하는 작업은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니었다. 각자 선고한 작품을 놓고 최종 캠프에 참가할 대상을 고르는 작업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방불하게 했다. 삼분의 일로 압축한 시점에서는 모두가 참석해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럼에도 이 상에 거는 기대 때문에 우리는 다음 몇 가지 점을 지적해두고자 한다.

심사에서 가장 주안으로 본 것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자신의 연령 대에 얼마나 부합된 생각으로 세계를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얼마나 탄탄하게 시적 대상에 대해 형상화를 잘 하고 있느냐는 것이었다.

청소년기에는 그 나이에 걸맞은 사고가 중요한 것이지 섣부른 어른 흉내나 기성의 낡은 관점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패기와 신선함은 중요 척도가 되기 마련이다. 조금 거칠고 세련되지 못했지만 세계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새롭게 보내는 작품은 그래서 항용 주목된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일정한 수준에 오른 작품이 많았음에도 심사위원의 눈을 오랫동안 잡아두는 흡인력 있는 작품이 거의 없었음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냥 매끄럽고 아름답게만 그리려는 습관보다는 조금 부족하지만 나만의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보완되었으면 한다.

얼마나 탄탄하게 시적 대상을 잘 그려내느냐는 시적 대상에 대한 직조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직조 능력은 사물을 단순히 이미지나 비유를 통해 표현하는 묘사력뿐만 아니라 그 구성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 등의 복합적인 능력을 요구하게 된다. 시는 흔히 관념과의 싸움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시는 가장 경제적인 언어를 구사해야하기 때문에 관념적인 단어를 쓸 수밖에 없다. 다만 날것으로 쓰는 관습을 철저하게 경계하여야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최근 시의 산문화 경향에 대해서다. 응모된 산문시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운율을 무시하고 있다. 장·단·완·급(長·短·緩·急)의 기본적인 인식이라도 가진다면 훨씬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우리 한국시는 이제 바야흐로 신시(新詩) 100주년을 맞이하였다. 역사의 질곡을 건너오면서 양적 질적으로 크게 성숙되어가고 있다. 대산청소년문학상은 앞으로의 100년에 큰 역할을 담당하리라 믿는다. 문학은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당락으로 판가름 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심사위원 일동은 탈락된 작품 가운데도 다수가 앞으로 좋은 시인으로 자라날 수 있는 기운을 적지 않게 발견하였음을 밝혀둔다. 수상자에게는 결코 자만하지 말라는 충고를, 아깝게 선에 들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뜨거운 격려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