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순정함, 모어의 순정함,시의 순정함 - 윤동주 시인과의 가상 인터뷰
균형과 조화의 삶을 찾아서 - 행복한 의사를 위한 인문학
특집을 기획하며｜우리 시대 문학 상상력의 코드들 ①진짜 괴물은 누구인가- 소설 속에는 그것이 산다, 그리고… ②무엇이 우리를 웃프게 하는가- 소설 속 우리 시대 아이러니의 대표 형상들 ③‘혼자’만의 자리 ④탈조선의 어떤 감각,‘싫어서’라니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 시 「조용한 일」 중 변용
‘대전발 0시 50분’을 오르내리던 그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첫 번째｜일기,그 비밀의 방 두 번째｜알렉시예비치와 김종삼이 기록한 것 세 번째｜글과 리듬 네 번째｜드라이
제24회 대산문학상,한국문학의 풍성한 수확을 향한 출발 제24회 대산문학상｜예 / 심 / 평 2016 대산창작기금｜자유로움과 도발과 섬세함,젊은 작가들과의 조우 2016 대산창작기금｜수혜소감 및 심사평
장맛비가 이어주는 매듭, 님 웨일스와 김산과 이상(李箱)
프리웨이 5번, 워노-원,그리고 캘리포니아 1번 주도(州道)
2016 대산창작기금｜자유로움과 도발과 섬세함,젊은 작가들과의 조우
- 2016 대산창작기금 지원대상자 9명 선정
정리 김도영 ㅣ 대산문화재단 사업팀
- 2016 대산창작기금 지원대상자 9명 선정
재단은 지난 7월 20일(수), 2016년도 대산창작기금 수혜자를 발표했다. 대산창작기금은 국내 창작문학의 활성화와 역량 있는 신진문인을 발굴, 양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미등단 신인 포함, 등단 10년 미만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6년 2월 22일(월)부터 5월 31일(화)까지 작품을 접수 받아 1개월여 동안 심사를 진행한 결과, 총 9명의 수혜자가 선정되었다. 수혜자에게는 1천만 원씩, 총 9천만 원의 지원금이 지난 8월 26일(금) 교보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증서수여식을 통해 주어졌다. 수혜작들은 1년 이내에 단행본으로 출간되며 저작권을 포함한
모든 권리는 작가에게 귀속된다(대상작 표 참조).
2016년 대산창작기금에는 시 부문에 2백35명, 소설 부문에 1백19명, 희곡 부문에 14명, 평론 부문에 7명, 아동문학 부문에 1백25명 등 총 5백 명이 응모하였다. 수혜자 선정을 위해 시 부문에 김기택·이지엽·정끝별, 소설 부문에 은희경·이순원·이승우, 희곡 부문에 박상현·최치언, 평론 부문에 신수정·유성호, 아동문학 부문에 김서정·이안·황선미 선생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한 달 간 심사를 진행하였다.
올해도 공정성을 기하는 대산창작기금의 심사 전통에 따라 응모자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채 심사를 진행하였고, 그만큼 오랜 시간의 토론과 고민 끝에 수혜자 선정이 이루어졌다. 2016년 대산창작기금 수혜자는 시 부문에 김종연과 한인준, 소설 부문에 이승은, 희곡 부문에 이오진, 평론 부문에 양경언, 아동문학 부문에 이준식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에출생한 젊은 작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창작기금 수혜자로 ▲시 부문에는 산문적 활달함과 자유로움, 종횡무진하는 시의 보폭에서 분출하는 시적 에너지를 높이 평가받은 김종연(「첫 번째 종교」 외 49편), 일상과 서정을 갈무리하는 섬세한 시선과 시적 촉수, 이미지와 비유와 서사를 엮어내는 안정감있는 호흡과 시적 응집력으로 호감을 이끌어낸 이지호(「흰 고래가 살고 있었다」 외 49편), 언어운용과 발화가 자유롭고 시를 포착하고 표현해내는 감각 또한 날카롭고 새로워 시적 완성도와 가능성을 모두 잡아낸 한인준(「종언」 외 49편), ▲소설 부문에는 절제된 이야기, 효과적인 포착, 탄력 있는 대화를 통해 극적 긴장을 만들어내고 신경증적인 파국을 차갑게 벼려낸 이승은(「소파」 외 7편), 정제되고 까다로운 문장 속에 나른함과 각성, 혼란과 순정함이 교차되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사유를 담아낸 진연주(「떠도는 음악들」 외 6편), ▲희곡 부문에는 작품마다 희곡 쓰기의 고른 기량과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소재에 대한 주제의식 또한 무난하다는 것이 장점인 이오진(「가족 오락관」 외 3편),▲평론 부문은 우리 사회의 뜨거운 현장과 문학이 만나는 장면을 포착하고자 하는 치열함, 그리고 비평의 윤리에 대한 숙고와 사회적 의제에 대한 도발적 문제 제기가 돋보이는 양경언(『없는 입을 옹호할 권리』), 마지막으로 ▲아동문학 부문에는 자기 심정을 대신
말해주는 시, 미처 모르던 자신을 깨닫게 해주는 시, 주변을 둘러보고 시야를 넓게 해주는 시, 즉 ‘생활의 발견’이 돋보이는 시를 쓴 이준식(동시 「나를 어떻게 보고」 외 53편),코를 빠뜨리지 않는 직조의 기술로 무심한 듯한 진술에도 스토리 진행 의도가 분명하고 작품이 마무리될 때마다 온전한 그릇에 담긴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최상희(동화「방주」 외 7편) 작가가 각각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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