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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및 공지사항
제13회 대산문학상 예심결과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05.09.15|조회 : 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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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문> 중요한 시인들의 뛰어난 시집이 풍성하게 출간된 한 해였다. 본심에 올릴만한 작품집이 많지 않아서 고민해야 하는 것과 비교한다면 올해의 대산문학상 시부문 예심은 매우 다행스러운 경우라고 할 수 있으며 그만큼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원로급 시인들의 중량감 있는 시집부터 신진 시인의 문제적인 시집에 이르기까지 시적 경향 역시 매우 다채로웠다. 문제는 이런 다양한 시집 가운데 한정된 시집만을 추려내야 할 때 적용할 수 있는 적절한 기준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었다. 일단 문학외적 사항은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고 오로지 작품이 보여주는 성과에 집중해서 논의를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그 결과 세 사람의 예심위원은 지난 1년간 출간된 그 많은 시집 가운데, 중복 추천된 시집을 포함해서, 약 30종 정도의 시집을 추려낼 수 있었다. 다시 이 시집들을 대상으로 토론을 거듭한 결과 세 사람의 예심위원 가운데 최소한 두 사람 이상이 충심으로 동의할 수 있는 시집 11종을 선정하는데 합의했다. 심사라는 피할 수 없는 행위엔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이번 예심을 마치고 후보작 면면을 보니 어느 정도 무난한 선택을 한 것 같다. 60대 중반의 원로 시인에서부터 40대 초반의 젊은 시인에 이르기까지 세대별 배치도 잘 이루어져 현재의 한국 시단의 지형이 일목요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시의 위기를 알리는 숱한 풍문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서 시는 여전히 성장 중에 있는 젊은 장르이다. 심사위원 : 최정례 임동확 남진우 < 소설 >
<소설부문> 2005년도 대상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1차 회의를 2005년 6월 20일 대산재단에서 가졌다. 이때 심사위원들을 중심으로 심사기준 및 심사방법을 결정한 후 세부 심사기준을 마련하거나 심사 일정을 조정하였다. 2004년 1월부터 2005년 8월까지 발간된 국내 소설 단행본들을 대상으로 심사위원 4명이 각각 10편씩을 추천한 후 다수결의 원칙으로 본심 대상작을 가리되, 논의가 필요한 작품에 대해서는 심층 논의 후 사후 조정한다는 원칙에 합의하였다. 단, 전체 대상작을 점점한 후 가지게 되는 2차 회의가 8월 10일인 점을 감안하여 6월 20일 이후부터 8월말까지 새로 간행되는 소설들에 대해서는 3차 회의인 8월 23일에 추가로 심사하기로 결정했다. 그 후 약 두 달간 각 심사위원들은 예심 대상작들을 각자 면밀히 검토한 후 8월 10일에 2차 회의를 가졌다. 중진 작가들의 작품활동의 변화가 전반적으로 강하게 보였다는 점, 신진 작가들의 활동이 활발했다는 점 등이 대체적인 경향으로 지적되었다. 그 후 각각의 심사위원들이 추천해 온 10편의 작품들을 조합합 한 결과 6편의 소설들이 이의없이 통과되었으며, 재논의가 필요한 3편의 소설들과 추가 발행분 소설들에 대해서는 3차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하였다. 그 후 8월 23일에 이루어진 3차 회의에서 15여편의 작품들을 다시 논의한 후 그중 4편을 추가 본심 대상작으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본심에 추천할 10편의 작품을 최종 결정하였다. 작가의 연령층이나 작품 경향이 다양한 작품들이 선정된 것은 고무적이었지만, 장편소설보다는 소설집이 강세를 보인 것은 다소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었다. 심사위원 : 정호웅 이승우 서하진 김미현 < 평론 >
<평론부문> 제13회 대산문학상 평론 부문 예심은 6월 21일부터 8월 17일까지 진행되었다. 대산 문학상 심사 규정에 따라 2004년 1월부터 2005년 8월까지 최근 약 1년 8개월 동안 출간된 평론집을 심사 대상으로 삼았다. 첫 모임에서는 심사목록을 받고 심사 일정을 의논하였다. 두 번째 모임에서 결정된 심사 방식은 세 명의 심사 위원이 차례로 예심에 올릴 작품을 거론하는 것이었다. 자연스럽게 세 명, 두 명, 한 명의 추천을 받은 작품이 선정되었고 일단 두 사람 이상의 추천을 받은 여덟 편의 평론집이 선정되었다. 세 번째 심사에서는 소수의 추천을 받은 작품과 명단에서 누락된 작품들이 집중적으로 거론되었다. 결과 김명인, 박수연, 박철화, 서영채, 성민엽, 심진경, 이숭원, 이태동, 장경렬, 정과리 등 열 분의 평론집을 본심 대상작으로 선정할 수 있었다. 평론집의 성격에 대해서는 논의의 여지가 별로 없었다. 국문학이나 외국 문학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동시대의 문학에 대한, 동시대의 문학을 위한 발언이 문학 평론의 본령이라는 주장에 대해 전원이 합의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추천인이 많은 순서에 의한 선출 방식은 표면적으로는 다수결을 존중하는 민주적인 방법처럼 보이지만 심사위원의 성향에 따라 쉽게 결론이 나는 허점을 지니고 있다. 더구나 현장비평 위주의 평론을 뽑으면서 소위 메이저 잡지사의 편집위원이나 주변의 평론가들이 단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모순이 노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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