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 연애의 시대 恋愛の時代
1920년대 사람들이 많이 읽은 연애소설과 연애편지 및 다양한 신문, 잡지 삽화와 만화 등의 시각 자료들을 통해 당시 유행하던 헤어스타일과 옷차림 등 당시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권보드래의 『연애의 시대』가 일본 벤세이출판사에서 소개되었다. 정대성 번역가는 한국에서 『다이쇼 문화』 『재일동포와 디아스포라』 등을, 일본에서는 『한국드라마 시대극왕』 등을 출간하여 문학을 기반으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문화교류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역사책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한국 개화 시대의 문화를 살펴 볼 수 있는 이 책은 일본 독자들에게 한국 근대에 대한 시각이 ‘일제시대’라는 시대적 특수성에 국한되지 않고 조금 더 폭넓은 사회문화적 시각으로 20년대 초반 한국문화계를 풍미하던 독특한 문화 양상 이해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시 | 얼음의 자서전 氷の自叙伝
최승호의 일본어 시집 『얼음의 자서전』이 일본 시쵸사의 <한국 현대시인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최승호 시집이 일본에서 처음 출간되었다는 점을 감안하여 일본 독자에게 최승호 시인을 잘 소개할 수 있도록 시 선집 형태로 꾸며졌다. <한국현대시인시리즈>는 한국 시인들을 일본 문단과 독자에게 소개하는 일본 최대 시 전문 출판사인 시쵸사에서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다다. 이 시집은 지난 7월 도쿄 북페어에 맞춰 출간되어, 최승호 시인은 도쿄 북페어의 초청 시인으로 공식행사에 참가하는 등 일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번역자 한성례는 최승호 시인 외에 박주택, 김기택 등 한국 시인들의 작품을 일본에 알리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시 | 누군가를 위하여 Em da song vi ai
김광규 시집 『누군가를 위하여』가 베트남어로 번역되어 베트남 작가회의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시집은 우리들의 모습을 일상적인 언어로 표현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고, 다른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게 하는 힘을 지녔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힘 있는 시들은 한용운의 『님의 침묵』,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등을 베트남어로 소개한 번역가 레당환이 번역하였다. 한국과 한국 문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작업한 이번 시집은 베트남 작가회의출판사에서 출판되어, 지난 10월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광규 시인 초청 출판기념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출판을 계기로 베트남에 한국의 현대 시를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설 | 나가사키 파파 長崎パパ
2008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구효서의 『나가사키 파파』가 일본어로 번역되어 쿠온 출판사에서 소개되었다. 이 작품은 아버지를 찾기 위해 바다 건너 일본으로 온 여성의 이야기로 주변의 독특한 캐릭터와 묘사를 통해 사회 안에 섞이지 못하는 경계인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출판을 맡은 일본의 쿠온은 한국문학에 대한 애정과 한국 문학을 일본에 보급하려는 열정이 남다른 일본 신생 출판사로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일본에 작가를 초청하여 낭독회와 현지 인터뷰를 진행하며 현지에서 작품에 대한 큰 주목을 기대해본다.
시 | 찬밥을 먹던 사람 Celle qui mangeait le riz froid
문정희 시인의 초기 시 『하늘보다 먼곳에 매인 그네』(1988)부터 『나는 문이다』(2007)에 이르기까지 시인의 대표 시 78편이 수록된 시선집이 불어로 번역되어 프랑스 에디시옹 브뤼노 두세에서 출간되었다. 이 시집에는 프랑스 현대시 비평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이론가이자 주목받는 시인인 이 시집의 공역자 미셀 콜로의 서문과 작가의 글 「나의 시를 말한다」가 포함되어 한국 시와 한국 여성 시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불역 문정희 시선집은 프랑스 라디오 방송에서 소개되는 등 프랑스 언론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시집을 계기로 유럽권에서 한국 시가 더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
시 |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ВЕУЕР, КОГДА ВОЗВРАЩАЕТСЯ КОШКА
송찬호 시인의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이 러시아어로 번역되어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소재한 하이페리온 출판사에서 소개되었다. 뛰어난 묘사력과 동화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참신함과 따뜻한 인간미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2009년 제 17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이다. 일상의 소소한 소재를 시적 소재로 삼아 문명화된 어른들에게 들려주는 송찬호 시인의 시집을 통해 보여주는 동화적 세계관이 러시아 독자들에게도 큰 흥미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번역자 리 그리고리는 전문번역가로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 등을 번역했다.
소설 | 오 하느님 How in Heaven's Name
『태백산맥』『아리랑』등 민족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다룬 대하소설의 작가 조정래의 『오 하느님』이 영어로 번역되어 미국에서 출판되었다. 『오 하느님』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노르망디에서 포로가 된 조선인의 운명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역사 속에 존재했던 개인에 눈을 돌려 그들의 삶을 기록한 작품으로 삶에 대한 세부적인 묘사를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의 번역은 2009년도 제17회 대산문학상 번역부문을 수상한 브루스 풀턴, 주찬 풀턴이 맡았으며, 김영랑 시집 등 한국문학 작품을 다수 소개하고 있는 머윈 아시아에서 출간되었다.
시 | 벼랑의 꿈 Songe de la falaise
프랑스 시 전문 출판사 시르세에서 오세영 시인의 『벼랑의 꿈』이 소개되었다. 오세영 시인은 인간 존재의 실존적 고뇌를 서정적, 철학적으로 노래하며, 형이상학적이면서도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벼랑의 꿈』은 동양적 사유의 세계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불교 철학세계를 바탕으로 한국의 전통적 서정시를 보여주는 이 시집은 프랑스 독자들에게 한국적 정서와 시 세계를 잘 전달할 것이다. 조혜영 번역가는 파리 시앙스포 대학 한국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김정훈의 『산바람 하느님 그리고 나』, 이황의 『성학십도』 등을 번역했다.
시 | 이상 선집 L'inscription de la Terreur
한국 20세기 대표 작가 이상의 작품이 불어로 번역되어 프랑스의 레쁘띠마텡에서 출간되었다. 전위적이고 해체적인 글쓰기와 독창적인 시와 소설로 한국 모더니즘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상의 주요 작품 「날개」「거울」 등의 시와 소설 13편을 담았다. 또한 번역가 주현진 · 시인 겸 문학 평론가 클로드 무샤르는 이상의 생애와 작품세계에 대한 발문을 작품과 함께 실어 한국 현대 문학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이상과 그의 작품을 프랑스에 소개하고 알린다.
소설 | 그 곳이 어디든 Ici comme Ailleurs
이승우 소설 『그곳이 어디든』이 프랑스 쥘마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승우의 『생의 이면』과 『식물들의 사생활』은 각각 2000년, 2006년 프랑스 쥘마 출판사에서 소개되어 프랑스 언론과 문학계의 큰 호평을 받았다. 이를 뒤이어 소개된 『그곳이 어디든』은 작가의 밀도 높은 언어로 삶과 현실에 대한 허무주의적 성찰을 하는 소설이다. 작가 특유의 문체로 삶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고민하고, 작가의 묵직한 주제의식을 보여주는 이번 소설이 다시 한 번 프랑스 독자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프랑스에 이승우 작가 작품을 널리 소개하고 있는 최미경, 장노엘 주테 번역가는 황석영의 『심청』,『열녀춘향수절가』등을 번역하였으며, 1999년 제7회 대산문학상 번역부문 등을 수상하였다.
소설 | 시간의 문 Dialogue avec un vieil arbre géant
이청준의 중단편선 『시간의 문』이 불어로 번역되어 프랑스 악트쉬드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시간의 문」외 악트쉬드 출판사는 작가의『이어도』『예언자』등 많은 작품을 소개한 출판사로 이청준 이외에도 많은 한국문학을 소개한 프랑스 대표 출판사이다. 이번에 번역된 작품은 현실과 예술의 괴리 속에서 예술의 존재 가치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많은 프랑스 독자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해볼만하다.
시 | 정희성 시선집 詩を探し求ぬて
정희성 시인의 시선집이 일본 후지와라쇼텐에서 출간되었다. 이 시선집은 정희성 시인이 40여년간 출간한 5권의 시집에서 주요 시 70편을 번역하여 소개하였다. 번역서는 5권의 시집 중에서 네 번째 시집인 『시를 찾아서』의 제목을 부제로 하였으며, 고은 시인의 발문 “시를 찾는 정희성 10년의 고투”도 함께 실었다. 또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해설로 시인의 생애와 한국 현대사적 배경을 함께 소개하였다. 이 시선집을 통해 일본 독자들은 한국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후지와라 쇼텐 출판사는 현실 세계와 사회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출판활동을 하고 있으며『고은 시 선집』, 『윤동주 평전』 등 한국 관련 문학 번역서를 출판하고 있다.
시 | 청마 유치환 시선집 Blue Stallion
20세기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유치환 시인의 대표 작품들이 번역되어 미국 Homa&Sekey BOOKS 출판사에서 소개되었다. 유치환은 정지용, 김영랑 등이 중심이 된 인간의 정신적, 생명적 요소를 중시하는 생명파 시인으로 허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통해 그 안에 뜨겁게 꿈틀거리는 생명의 소용돌이를 간직하는 시들로 주목을 받았다. 이성일 연세대 명예교수가 작품 번역을 맡았으며, 미국 Homa&Sekey BOOKS 출판사는『정현종시선집』『성찬경시선집』 등 한국문학을 미국에 꾸준히 소개하고 있어 유치환 작품에 대한 현지 독자들의 반응을 기대케 한다.
시 | 당신의 첫 All the Garbage of the World, Unite!
언어적 실험, 격렬한 이미지를 통해 독특한 상상력의 세계를 드러내는 김혜순 시인의 작품이 『All the Garbage of the World, Unite!』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이 번역서에는 작가의 2008년 작 『당신의 첫』시집의 시들과 대표작 「맨홀 인류」등이 포함되어 있다. 미국 Action Books 출판사는 김혜순 작가와 시들을 언론사와 인터넷 블로그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어 앞으로의 미국에서 좋은 호응을 기대해본다.
희곡 | 돌아서서 떠나라 Va, Ne te Retourne Pas
이만희의 대표 희곡 「돌아서서 떠나라」「피고지고 피고지고」「불 좀 꺼주세요」가 프랑스 Imago 출판사에서 소개되었다. 이만희는 1991년 동아일보에 희곡이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1998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두 남녀의 사랑을 통해 인간의 존재론적인 고민까지 조명하는 이만희의 작품은 대사의 리듬과 힘으로 관객을 매료시켜 왔다. 특히 대표작「돌아서서 떠나라」는 영화와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프랑스 연극계에서 이만희표 희곡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 된다.
소설 | 시인 Der Dichter
전설적인 시인 김삿갓의 생애를 재구성한 이문열의 장편소설이 독일 Suhrkamp에서 출판되었다. 이 작품은 1991년 초판된 이후에 전세계 10여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천재 시인 김병연에 대한 다양한 전설과 설화를 그대로 다루지 않고, 작가 나름의 해석과 문체로 당시의 시대상황과 시 문학을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이 작품 속 김삿갓의 모습은 예술가로서 고뇌가 담긴 작가 자신의 모습을 대변하기도 한다.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 90년대 역사소설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일의 대표적인 출판사 Suhrkamp에서 출판되는 이 소설이 독일에서도 적지 않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설 | 통로 Die Brücke über den Song Zon Gang
안수길의 소설 『통로』 는 1900년대 초의 한 가족사를 리얼리즘 기법을 통해 기술하며 당시 사회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자전적 요소도 나타나며, 주인공이 세계를 보며 느끼는 심리적인 성장을 그려 독일문학의 성장소설에 속한다. 독일 konkursbuch 출판사는 안수길의 단편소설집「어떤연애」외 9편도 출판했던 문학 전문 출판사이다. 번역자 안인길은 안수길의 사촌동생으로 안수길의 작품들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세계에 알리고 있으며, 공역자 Alissa Walser는 1990년 잉에보르크 바흐 문학대상을 받아 등단한 독일의 저명한 작가이다.
소설 | 생의 이면 La otra cara de la vida
1991년 처음 출간되어 한 사람의 글에 내포되어 있는 삶의 어두운 면모들이 어떻게 드러나고 감춰지는 지를 섬세하게 그려낸 이승우의 『생의 이면』이 스페인어로 번역 ․ 출간되었다. 제1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2000년에 프랑스의 Zulma(줄마) 출판사에서 출판되어 프랑스 최고의 일간지 <르몽드>에도 소개 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번역을 맡은 윤선미는 윤흥길의 『소라단 가는 길』도 번역하였던 실력자이기에, 이번 출판이 프랑스에 이어 유럽 전역에 이승우의 작품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설 | 무진기행 Viaje a Muyin, ciudad de la niebla
1964년 발표한 김승옥의 대표작이 스페인어로 번역되어 Verbum 출판사에서 소개되었다. 『무진기행』은 섬세하고 치밀한 문체로 한국 현대 문명사회에서의 한 인물이 일상과 탈일상의 공간에서 겪는 갈등과 억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09년도에 독일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으며, 김승옥의 다른 작품들도 계속해서 미국, 중국, 홍콩 등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번 출판을 맡은 Verbum 출판사는 한국문학과 한국 관련 이론서를 많이 출판하고 있으며, 스페인과 더불어 중남미 일부 국가에도 책이 소개될 예정이다.
시 | 만인보 On Bin Can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고은 시인의 연작시편 『만인보』가 터키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만인보』는 고은 시인이 86년부터 역사와 현실에서 만난 인물 3천여명을 형상화한 기념비적인 역작으로, 번역을 맡은 오은경 번역가가 그 중 대표 작품 80여편을 번역하였다. 출판사인 Ürün yayinlari는 앙카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유통력이 좋아 고은 시인의 작품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