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 당분간 인간 Temporalmente humanos
서유미 소설가의 첫 소설집 『당분간 인간』이 재단의 지원을 받아 스페인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총 여덟 편의 단편 소설이 실려 있는 이 책은 ‘일시적’으로 삶을 견디기 힘든 인간들이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을 소재로 한다. 특히 등장인물들이 처한 상황의 괴로움을 유머와 풍자로 풀어내 한국 사회의 일상적 공간과 상황을 독창적으로 해석하였다. 한편으로 반복되는 일상과 소소한 일들이 어떻게 삶을 밝히는지를 보여주며 독자의 공감을 얻고 위로를 전한다. 현대 한국 사회와 한국인의 특성을 잘 담아낸 이 소설집이 스페인어권 독자들에게 적지 않은 울림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한산성』(김훈 作), 『한국이 싫어서』(장강명 作) 등을 스페인에 소개한 콰테르니에서 출판을 맡았다.
고전 | 삼국유사 TAM QUỐC DI SỰ
고조선부터 고려까지 우리 민족의 역사를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는 일연의 『삼국유사』가 이춘중 번역팀에 의해 베트남에 소개되었다. 이춘중 번역팀은 『사씨남정기』 『심청전』 『춘향전』 등 한국의 고전들을 꾸준히 베트남어권 독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삼국유사』는 우리의 역사를 자주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고 뛰어난 상상력으로 재해석해 낸 최초이자 최고의 역사서로 평가 받고 있어 베트남 독자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이 싫어서』(장강명 作) 『홀』(편혜영 作) 『百의 그림자』(황정은 作) 등 20여 편의 한국문학을 베트남에 소개해 온 나남에서 출판하였다.
시 | 한국 현대 시인 시선집 C’est l’heure où le monde s’agrandit, onze poètes coréens de notre temps
김선우, 안현미, 정끝별, 진은영, 곽효환, 문태준, 박준, 심보선, 유희경, 이병률, 이영광 등 한국 현대 시인들의 작품을 수록한 책이 프랑스에서 출판되었다. 한 시인 당 10편으로 구성하여 총 110편의 시가 수록된 이 번역서는 각 시인에 대한 연보 및 시 세계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어 생소한 한국의 시인들을 불어권 독자들에게 알리고 색다른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격변하는 한국의 근대화 시기에 태어나고 자란 시인들이 그 이전 세대 시인들의 시세계를 전승하는 한편 새로운 한국 시의 방향을 모색하고 성장한 흔적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오랜 시간 한국 시와 불어권 독자들이 만나는 접점을 마련해 온 김현자 ‧ 조르주 로리 번역팀이 이 번역서를 통해 한국문학의 외연을 다시 한 번 확장시켰다.
소설 | 계속해보겠습니다 Je vais ainsi
영어, 일본어 등 여러 어권으로 번역되어 소개되고 있는 황정은 소설가의 『계속해보겠습니다』가 이번에는 불어권에서 출판되었다. 같은 과거를 공유하고 있지만 다르게 기억하는 소라, 나나, 나기 세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 자신과 닮은 한 명을 반드시 마주하게 된다는 이 작품의 매력에 해외 독자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대』(염상섭 作)를 불어로 번역, 출판한 바 있는 스위스 조에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시 | 연옥의 봄 Frühling im Fegefeuer
『꽃의 고요』 『겨울밤 0시 5분』 『사는 기쁨』 『버클리풍의 사랑 노래』 등의 번역 출간으로 꾸준히 독일 독자들을 만나온 황동규 시인이 이번에는 『연옥의 봄』을 김경희 번역가의 번역으로 독일 에디치온 델타에서 출간하였다. 「연옥의 봄」 연작 네 편과 함께 약 70여 편의 시가 실린 이번 시집은 삶과 죽음을 아우르는 ‘기다림의 자세’에 대한 시인의 깊이 있는 성찰이 담겨 있다. 끊임없이 삶과 부딪쳐 작품 세계를 만들어내는 황동규 시인의 또 하나의 시세계가 소개되며 독일 독자들에게 또 다른 울림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 |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孤独,所以才是人
고통과 아픔이 서려 있는 한편 맑고 아름다운 정감을 전해주는 시를 통해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정호승 시인의 시집 『외로우니까 사람이다』가 중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섬세한 시적 감수성이 자연과 만나 이루어내는 화음과 그 특유의 미를 갖춘 정호승 시의 깊은 정서를 이번 번역을 통해 중국 독자들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출판을 계기로 사랑과 외로움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정호승의 시세계가 적극적으로 중국 독자들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 제왕나비 Monarch Butterfly
최동호 시인의 시선집이 영어로 번역되어 『Monarch Butterfly』 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출판되었다. 시인이 지난 50년간 발표한 작품들 중 엄선하여 수록한 『Monarch Butterfly』는 언어의 극소화를 통해 서정의 극대화를 이루며 “극서정의 명징성”에 도달한 시들이 담겨져 있다. 시인이자 학자인 김구슬 번역가와 영화 <기생충>을 번역한 달시 파켓 번역가가 번역을 맡아 영어권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세계의 경험을 생생하게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설 | 아들의 아버지 父の時代 -息子の記憶-
제22회 대산문학상 수상작 『아들의 아버지』가 일본에서 출판되었다. 김원일 소설가의 50년에 걸친 문학적 증언과도 같은 이 소설은 여덟 살 이후 만나지 못한 작가의 아버지를 역사와 상상력으로 재구성해 그 자취를 추적하는 한편 우리의 현대사를 생생하게 독자에게 전달한다. 해방과 전쟁 사이에 존재하는 삶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이 일본 독자들에게도 유의미하게 다가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문학 연구자, 한국문학 연구자, 한국문학 전문 번역가로 구성된 번역팀이 우수한 번역물을 완성시켰고 한국 여성문학시리즈를 기획하는 등 한국문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쇼시칸칸보에서 출판되어 완성도 높은 서적으로 일본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소설 |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오빠 강민호 Любезният към всички Канг Минхо
기발한 상상력과 전통적인 스토리텔링의 결합으로 한국문학계의 대표적인 이야기꾼으로 꼽히는 이기호 소설가의 단편집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오빠 강민호』가 불가리아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절대적 환대의 허상을 고백하며 2017년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한 「한정희와 나」를 비롯한 총 여덟 편의 단편이 실려 불가리아 독자들에게 이기호 문학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불가리아에 한국문학을 꾸준히 소개해 오고 있는 김소영 불가리아 소피아대학 한국학과 교수의 번역팀이 번역을 맡았고 한국어, 한국 전래동화, 한국문학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서적을 출판한 이즈톡 자파드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고전 | 심청전 ‧ 춘향전 THẨM THANH TRUYỆN VÀ XUÂN HƯƠNG TRUYỆN
한국의 대표적 고소설인 『심청전』과 『춘향전』이 베트남어로 번역되어 독자들과 만난다. 베트남사회과학원 한국학 연구센터의 이춘중 번역가는 베트남에서 한국 문학이 현대 문학 작품 위주로 소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문학을 더욱 깊이 있게 알리고자 두 고전 소설의 번역 및 출간을 진행하였다. 유교, 불교적인 세계관과 조선의 다양한 문화가 녹아 있는 두 작품을 통해 베트남 독자들의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문학을 적극 소개해 온 나남출판사에서 발간하였다.
시 | 캣콜링 CATCALLING
거침없고 직설적인 언어로 가부장제, 남녀차별, 일상적인 폭력을 적나라하게 다루며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소호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캣콜링』이 영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전 세계로 확산된 성폭력 반대 운동과 미투 운동의 흐름이 이소호의 시 속 화자인 경진이 마주한 언어적, 심리적 학대 및 성차별과 반응하며 해외 독자들에게도 많은 울림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김혜순, 김이듬 등의 발자취를 이어갈 이소호라는 새로운 시인이자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영어권 독자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시 | 붉은 돼지들 赤い豚たち
쉬운 언어로 문학의 깊이를 표현하며 서정과 품격을 갖춘 시로 독자들에게 널리 사랑 받고 있는 송찬호 시인의 시선집이 일본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시인의 첫 시집인 『흙은 사각형의 기억을 갖고 있다』부터 가장 최근의 시집 『겨울 나그네』까지 그의 시 세계를 잘 나타내는 80편의 시를 묶었다. 하이쿠나 단카처럼 쉬운 언어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송찬호의 시들이 일본의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에 한국의 시들을 꾸준히 소개해 온 한성례 번역가가 번역을 맡았다.
소설 | 자전거도둑 Унадаг дугуйны хулгайч
박완서 소설가의 단편 동화 모음집인 『자전거 도둑』이 몽골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표제작인 「자전거 도둑」을 비롯해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 「시인의 꿈」 「옥상의 민들레꽃」 「할머니는 우리 편」 「마지막 임금님」 등 여섯 편의 동화가 실려 있는 이 책은 점점 물질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세상의 각박한 변화를 순수한 어린이의 눈을 통해 지적하고 있다. 몽골 내에 증가하는 한국어 학습자에 비해 교재가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출판이 한국어 공부에 유익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의 대표적인 소설가 박완서의 문학 세계가 몽골의 어린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펼칠 의미 있는 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설 |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Шунча шингани ким еган
박완서 소설가의 연작 자전소설 첫 번째 이야기로, 1930년대 개풍 박적골에서 보낸 꿈같은 어린 시절과 1950년 한국전쟁으로 황폐해진 서울에서의 스무 살까지를 그리고 있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출간되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고향 산천에 지천으로 자라나던 흔하디 흔한 풀 ‘싱아’로 대변되는 작가의 순수한 유년 시절이 이야기가 전개되어갈수록 더욱 아련하게 그리워지는 아름다운 성장소설로, 박완서 문학의 최고작이라 일컬어진다. 은희경, 박완서, 공지영 등 6편의 한국문학을 우즈베키스탄에 번역하여 소개한 타지무라톱 산아트 번역가가 번역하였으며, 우즈베키스탄 공영 출판사인 가푸르 굴람(Gafur Gulyam)에서 출간되었다.
고전 | 김시습의 금오신화와 일본 金時習『金鰲新話』と日本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로 인정받고 있는 김시습의 『금오신화』는 일본에서 전해오던 목판본(1884년 본) 『금오신화』가 1927년 국내에 소개되며 그 실체가 드러났다. 이후 1999년 고려대 최용철 교수가 중국 대련도서관에서 16세기 중반 윤춘년이 편집한 목판본을 발견하여 이 판본이 “최고(最古) 소설의 최고(最古) 판본”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본에서 나고 자란 한국인이자 대학에서 교육과 연구에 종사하는 저자는 한국과 일본의 『금오신화』 연구에 관한 자료들을 종합하는 데 힘써왔다. 이번 연구서 역시 조선간본 『금오신화』와 일본과의 역사적, 문학적 관계 속에서 구체적인 문헌기록을 제시하며 상세히 논증하는 데 힘썼다. 이 연구서가 한국과 일본의 학술 교류를 강화하고 『금오신화』에 관한 연구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시 | 가만히 좋아하는 Liking in Silence
2006년 대산문학상 수상작인 김사인의 『가만히 좋아하는』이 영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한국 시인들을 영어권 국가에 부단히 소개해 온 안선재 서강대 명예교수가 번역한 이번 시집에는 『가만히 좋아하는』의 시 전편과 함께 시인의 세 번째 시집『어린 당나귀 곁에서』의 시 일부가 실려 있다. 쉽게 잘 읽히지만 독자들을 아프게 하는 시를 통해 감동을 전하는 김사인 시인이 해외 독자들에 어떻게 다가갈지 그 반응이 기대된다.
소설 |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Wer glücklich ist, schaut nicht auf die Uhr
『비밀과 거짓말』,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등의 소설로 이미 독일어권 독자들과 만난 은희경 소설가의 단편집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가 번역 ․ 발간되었다. 「명백히 부도덕한 사랑」, 「멍」, 「서정시대」 등 총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 이번 작품집은 김혁숙 ․ 만프레드 젤저 번역가가 번역을 맡아 은희경 소설가 특유의 간결하고 서정적인 문체를 살려 고유성을 잃지 않는 한편 쉬운 문체로 가독성을 높였다. 독일 에디치온 델타 출판사가 출판하여 독일 내 소개된 한국문학 시리즈의 볼륨을 두껍게 하였다.
희곡 | 윤기훈 희곡집 LA LUNE EN PAPIER
윤기훈 연출가의 대표 희곡 4편이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종이달」, 「피아노포르테, 나의 삶」, 「피아노포르테, 나의 사랑」, 「가로등이 전하는 이야기」가 실려 있으며 특히 「종이달」은 한-불 합작 창작극으로 2016년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사에서 초연된 바 있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 근무하는 주인공이 20여 년 전 프랑스 입양과정에 도움을 준 한국 여성과 생모를 찾는 내용을 담고 있는 「종이달」은 공통의 문제를 공유하고 있는 양국 독자들 간의 거리를 좁혀줄 수 있을 것이다.
시 | 허수경 시선집 15˚ vent de nord-ouest
2018년 세상을 떠나 많은 문인들과 독자들을 안타깝게 하였던 허수경 시인의 시선집이 프랑스에서 출간되었다. 『혼자 가는 먼집』,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등 시인의 대표 시집 다섯 권에서 선별된 시들이 실려 있다. 프랑스 문예지 <포에지>와 <유럽>지 등에 소개된 시인의 시들이 프랑스 편집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아 이번 출판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허수경 시가 갖고 있는 한국적 서정성과 사회연대의식, 반전의식 등이 프랑스 독자들에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계 프랑스 작가인 이자벨 라캉이 서문을 작성하였다.
소설 | 장국영이 죽었다고? Was? Leslie Cheung ist tot?
독일 에이전시를 통해 집중적으로 소개되고 있는 한국 현대문학 대표작가 12인 중 한 명인 김경욱의 소설이 독일에서 처음 번역, 발간되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실체를 감추고 외부세계와 연결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리는 이 소설은 국경을 넘어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하며 장국영 역시 유럽인들에게 익숙한 배우이기에 독일 독자들이 흥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어로 번역된 문학 작품만을 출판하고 있는 독일 출판사 에디치온 델타에서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