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춘심, 한국 고전시에 나타난 로맨스 Духът на пролетта. Любовта в класическата корейска поезия
한국 시가에 나타난 로맨스를 삼국시대부터 19세기 말까지 통시적으로 조망하고 그 특성과 대표작을 선발하여 서술한 연구서 『춘심, 한국 고전시에 나타난 로맨스』가 불가리아에서 출간되었다. 유리왕의 「황조가」, 삼국시대의 「서동요」, 고려시대의 사랑노래와 조선 여인들의 「규방가사」까지 시기별 한국 시가 작품 속에서 사랑 표현과 정서를 잘 추출하여 학술저긍로 기술했다. 20권 이상 한국과 아시아에 관한 연구서를 발간해 온 불가리아 소피아 대학교의 알렉산더 페도토프 교수가 저술했으며, 카미아 출판사를 통해 출간되었다.
시 |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 Es gab auch die Zeit, da ich mich an den Zufall lehnte
황동규 시인의 열두 번째 시집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가 독일에서 출간되었다. 필연의 세계와 대립적인 의미를 지닌 우연의 세계까지 시의 폭을 넓혀낸 그의 시집은 필연과 우연의 대유법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것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그 자체임을 보여준다. 김경희•테오도르 이클러가 공역자로 참여했으며, 독일의 오스트아지엔을 통해 출간되었다.
시 | 아, 입이 없는 것들 Ah, Mouthless Things
10년간의 침묵을 깨고 출간한 이성복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아, 입이 없는 것들』이 미국에서 출간되었다. 시인 특유의 시각으로 그냥 스쳐갈 수 있는 일상적인 것들을 감성적으로 표현한 『아, 입이 없는 것들』은 꾸며지거나 과장되지 않은 시어를 사용해 굳어버린 독자의 감성을 깨뜨린다. 한국 시 번역에 힘써온 정은귀 한국외대 영문과 교수와 김명미 뉴욕주립대 영문과 교수가 함께 번역에 참여하였으며, 고은, 이청준 등 여러 한국작가의 작품을 소개해온 미국의 그린 인티저 출판사를 통해 출간되었다.
시 | 체 게바라 만세 チェ・ゲバラ万歳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는 집시의 자유롭고 비극적 감수성이 결정을 이룬 박정대 시인의 시집 『체 게바라 만세』가 일본에서 출간되었다. 『체 게바라 만세』는 일체의 제도와 속박을 거부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박정대 시인의 존재론적 숙명과 고독, 그리고 미적 세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대산문학상 제23회 수상작이기도 한 이 시집은 일본의 토요미술출판판매를 통해 <신현대세계시인선>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30여 년 가까이 한일 양국의 현대시 번역에 힘써온 권택명 번역가와 일본의 중진 시인인 사가와 아키 시인이 공동으로 번역에 참여하였다.
시 | 새벽 세 시의 사자 한 마리 A Lion at Three in the Morning
평론가이자 현대시의 그로테스크 리얼리즘 대표시인으로 일걸어지는 남진우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새벽 세 시의 사자 한 마리』가 미국에서 출간되었다. 죽음에 대한 이미지와 그로테스크한 상상력으로 타자를 응시하며 신성을 찾아나가는 이 시집은 낯선 것들과 조우하며 이 세계와는 또 다른 미지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는 평을 받았다. 미국에서 번역가 및 아동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영실 번역가가 단독으로 번역하였으며, 호마앤세케이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시 | 타는 목마름으로 Con la sed ardiente
다양한 수사법, 거친 말투, 당시 상황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여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을 꿈꾼 김지하 시인의 시집『타는 목마름으로』가 멕시코 보노보스 출판사를 통해 스페인어권 독자들에게 소개되었다. 이번 『타는 목마름으로』의 출간은 한국의 현대시를 중남미와 스페인어권에 소개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판은 김기택·정호승 등 다양한 한국시선집을 멕시코에 소개해 온 보노보스 출판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시 | 황동규 시선집-삶을 살아낸다는 건 АМЬДАРНА ГЭДЭГ НЬ
『황동규 시선집-삶을 살아낸다는 건』이 몽골 소욤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황동규 시선집-삶을 살아낸다는 건』은 2015년 발간된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에 이어 두 번째로 몽골에서 출간된 황동규 시인의 시집으로, 시인이 직접 선별한 작품을 담고 있다. 사랑의 본질적 모습과 부조리한 현실에의 저항, 삶과 죽음 등을 기록한 이번 시선집에는 한국 평론가의 해설을 담아 몽골 독자들이 보다 작품을 깊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엥흐볼러르 번역가가 단독으로 번역을 맡았다.
시 | 시간의쪽배 时光扁舟
오세영 시인의 자연 서정시 완성본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간의 쪽배』가 중국 China Book Press에서 출간되었다. 자(自)와 타(他)가 따로 없는 완전한 물아일체의 경지를 보여주는 『시간의 쪽배』는 시인의 언어 사용과 감정 표현에서 절제와 균형의 미덕이 시적 빈 공간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채미자 번역가가 단독으로 번역을 맡았으며, 재단의 출판지원을 받아 중국 China Book Press를 통해 출판되었다.
시 | 당신의 첫 Ordures de tous les pays, unissez-vouz!
한국 여성시를 대표하는 김혜순 시인의 아홉 번째 시집 『당신의 첫』이 『전 세계의 쓰레기여, 단결하라!』는 제목으로 프랑스 시르세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프랑스 독자들을 고려하여 시집의 구성, 제목 등을 달리하였다. 시인은 멈추지 않는 상상적 에너지로 자신을 비우고, 자기 몸으로부터 다른 몸들을 끊임없이 꺼내 독창적인 상상적 언술의 가능성을 극한으로 밀고 나간다. 한국의 시문학을 프랑스 독자들에게 알려온 프랑스 시르세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시 | 진은영 시선집 Des flocons de neige rouge
진은영 시인의 세 권의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훔쳐가는 노래』에서 선정된 시로 구성된 시선집 『붉은 눈송이 Des flocons de neige rouge』가 프랑스 브뤼노 두세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붉은 눈송이』는 한국이 민주정치에 눈 뜨기 시작한 70년대의 의식 속으로 우리를 이끌며 지표를 잃어가는 세계에서 현대 개인의 입장에 시선을 향한다. 진은영 시인은 비극과 경쾌함, 감미로움과 고통, 사회적 폭력과 시에 의한 환희가 뒤섞여있는 가운데 그녀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생경함을 통해 감춰진 문제들을 드러낸다. 시집의 번역은 황동규, 문정희, 마종기 등 프랑스에 다양한 한국 시인을 소개해 온 김현자 번역가가 맡았으며, 한국의 시문학을 프랑스 독자들에게 알려온 프랑스 브뤼노 두세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시 | 만인보 Vạn đời người
‘만인의 삶에 대한 시적 기록’이란 뜻의 ‘만인보’는 1986년부터 책으로 발간된 대형 연작시이다. 1권에서 10권에 실린 시 가운데 가장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베트남 정서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108수를 묶어 한 권의 선집으로 구성하였다. 『님의 침묵』, 『모란이 피기까지는』 등 지금까지 6권에 달하는 한국 시집을 베트남에 소개해온 레당환 번역자가 번역을 맡았으며, 베트남작가협회의 직속기관인 작가협회출판사를 통해 출판이 이루어졌다.
시 | 한 잔의 붉은 거울 Un verre de miroir rouge
김혜순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한 잔의 붉은 거울』이 프랑스에서 출간되었다. 총 57편의 시가 수록된 『한 잔의 붉은 거울』은 김혜순 시인 특유의 감각적 언어와 시적 상상력으로 ‘끔찍하고 적나라하고 아름다운‘ 시적 세계를 창조하는 탁월한 감성을 빛내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시집의 번역은 경상대학교 불문과 교수로 재직중인 이춘우 교수가 맡았으며, 루시 앙게벤 번역가가 공역자로 참여했다. 프랑스 현지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인 드크레센조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시 | 히말라야 시편 喜马拉雅诗篇
약 40일의 일정으로 티베트를 떠돌았던 경험을 담은 시 117편과 기행문 6편을 수록한 고은 시인의 『히말라야 시편』이 중국에서 출간되었다. 하염없이 비정한 서역의 자연 속에서 생존의 위협과 맞바꾸어 쓴 이 시집은 히말라야 산자락에서 만난 모든 삶의 형태가 그 자체로 이미 거룩한 종교를 이루고 있다는 깨달음을 담고 있다. 시집의 번역은 중국 하얼빈공대의 김학철 교수가 맡았으며, 한국 시집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호남문예출판사의 세계 유명시인선 시원역림(詩苑譯林)으로 출간되었다.
시 | 만인보 MANINBO
‘만인의 삶에 대한 시적 기록’이란 뜻의 ‘만인보’는 1986년부터 책으로 발간된 대형 연작시이다. 11~20권에 실린 200편이 넘는 시 가운데 해외 독자들에게 선보이기 좋다고 생각되는 시를 선정하여 펴냈다. 감수에 미국 시인 Hillel Schwartz가 참여해 시의 완성도를 높였다. 시를 펴낸 블러드액스 북스(Bloodaxe Books)는 영국 내 가장 활발히 시집을 내는 곳 중에 하나로 2012년 고은 시인의 『1인칭은 슬프다』를 발간한 적이 있다. 올가을 북미에도 보급될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발간될 예정이다.
시 | 순간의 꽃 Fleurs de l'instant
고은 시인의 짧은 시 185편을 묶은 『순간의 꽃』은 순간순간 다툰 감응과 깨달음의 정화, 그 순정한 관찰록을 담았다.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 등 매순간의 삼라만상에서 전체에 대한 직관과 통찰을 드러내며 조심스럽게 순간의 꽃을 피워낸다. 한국의 시문학을 프랑스 독자들에게 알려온 프랑스 시르세(Circé)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시 | 슬픔치약 거울크림 Sorrow Toothpaste Mirror Cream
미국에서 발간된 김혜순 시인의 세 번째 영역 시집이다. 영국 언론사 인디펜던트(Independent)에서는 김혜순 시인을 "사랑과 아픔이라는 통속적인 여성적(feminine) 소재에 얽매이지 않고 한국 문단의 엄격한 성 전통을 깨트리는 대표적인 작가"라고 소개했으며, 미국의 대표적 서평 웹사이트인 하이퍼알러직(hyperallergic)에서는 시인의 강렬한 목소리와 언어를 그대로 전달하려고 노력한 최돈미 번역가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 대표 여성 시인의 시 세계에 높은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앞서 시인의 영역 시집 『전세계 쓰레기여 단결하라(All the Garbage of the World, Unite!)』(원작 『당신의 첫』)를 출판하기도 한 액션북스 출판사를 통하여 소개되었다.
시 | 단 한번 보지 못한 내 꽃들 FLORESMÍAS QUE NUNCA LAS HE VITO
중남미 유력 출판사인 바호라루나(BAJO LA LUNA) 출판사에서 송기원의 시집이 스페인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바호라루나는 2010년 대산문화재단의 지원을 시작으로 질 높은 한국문학 작품을 꾸준히 출판하여 그 리스트를 확장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펼쳐 중남미에 많은 한국문학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송기원의 시는 이데올로기를 강요하거나 현학적인 용어를 사용하여 독자를 소외시키지 않으며 자신이 바라본 미래의 방향성을 배타적으로 강요하지도 않는다. 또한 철저히 낮은 곳을 묘사하고 있으며 고통을 받는 것들과 처절하게 한 몸이 되기를 꿈꾼다. 기존에 소개된 한국문학 작품들과는 또 다른 한국문학의 모습을 보여줄 이번 번역서에 대한 중남미 독자들의 반응이 기대된다.
시 | 바람 구멍 속의 폭풍 針穴の中の嵐-金基澤詩集
일본 최대 시 전문출판사 시초사에서 한국 시인들을 일본 문단과 독자에게 소개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한국 현대시인 시리즈>가 박주택, 최승호에 이어 이번에는 김기택 시인을 일본 독자들에게 소개하였다. 이번 시집은 시인의 시 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다르기 위하여 시 선집 형태로 구성되었다. 세밀한 관찰과 감성 그리고 유머가 더해져 있는 그의 작품들에 일본 대중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현대시인 시리즈> 기획에 참여하여 양국의 시 교류를 가능하게 한 한성례 번역가는 정호승, 안도현, 최승호 시인 등의 시를 번역하여 일본에 소개해왔고 무라카미 류, 시오노 나나미, 히가시노 게이고 등 일본의 대표적 작가들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며 양국 문학 교류에 많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
시 | 유리체를 통과하다 ガラス体を貫過する
시적 대상물에 대한 예리하고 독창적인 시선과 시와 사물에 대한 본질적인 투시로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고형렬 시인의 시집 『유리체를 통과하다』가 일본어롤 번역, 출판되었다. 출판은 오랫동안 일본 내에서 한국문학을 소개해왔으며 본 번역서의 일부를 연재해 온 일본의 Coal-Sack 출판사가 담당하였다. 출판과 동시에 일본현대시인회의 국제교류 행사에 작가와 번역자가 참가, 일본인들이 보다 가깝게 한국의 시를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적지 않은 일본 시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시 | 공백의 그림자 L'ombre du vide
불문학자이자 철학자인 박이문 시인의 시집 『L'ombre du vide 공백의 그림자』가 프랑스 아틀리에데카히에에서 출간되었다. 그의 시선집 『공백의 그림자』는 한국에서 2006년 발간된 것으로 1979년부터 1987년까지의 약 80여편의 작품을 모아둔 것으로 그의 폭넓은 지식과 지적 성찰을 아름다운 문체로 풀어놓은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한국에서 오래 체류하며 한국문학을 연구하며 번역하는 벤자민 주아노가 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