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 희랍어 시간 La clase de griego
한강 작가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희랍어 시간』이 스페인에서 출간되었다. 『희랍어 시간』은 말을 잃고 살아가던 여자가 이미 저물어 죽은 언어인 ‘희랍어’를 선택하고, 가족들을 독일에 두고 혼자 한국에서 희랍어를 가르치는 빛, 눈을 잃어가는 남자가 아카데미에서 강사와 학생으로 만나면서 서로의 앞에 침묵을 놓고 더듬더듬 대화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011년 『채식주의자』를 시작으로 『소년이 온다』, 『흰』 등 스페인어권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을 전담하여 번역하고 있는 윤선미 번역가가 번역을 맡았으며, 9개국에 61개 출판사를 보유하고 있는 국제적 출판 대기업인 펭귄 랜덤 하우스 그룹 에디토리얼에서 출간되었다.
소설 | 경애의 마음 敬愛的心
김금희의 첫 장편소설 『敬愛的心(경애의 마음)』이 중국에서 출간되었다. 우리의 마음을 고스란히 풀어놓은 것 같은 다정한 목소리가 담긴 『경애의 마음』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공경하는 ‘경애’의 마음을 배워나가며 스스로 단단해져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섬세한 표현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독자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김금희 소설가의 소설이 중국 독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그 반응이 기대된다. 이정옥, 리우 종보 번역가가 함께 번역을 맡았으며 중국에서 가장 역사가 길며 가장 큰 규모의 문학전문 출판사인 인민문학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소설 | 완득이 WANDEUK GOLPE A GOLPE
집도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열일곱 소년 완득이가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은 김려령 소설가의 장편소설 『완득이』가 멕시코에서 출간되었다. 진지한 주제의식을 놓지 않으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이 한데 모여 조화를 이루는 『완득이』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번역을 통해 국경을 넘어 스페인 독자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인어권에 한국문학을 꾸준히 소개해 오고 있는 진진주, 세바스티안 파로디 번역팀이 번역을 맡았고 어린이와 청소년 관련 도서를 주로 출간하는 멕시코의 노스트라 에디시온에서 출간되었다.
소설 | 생강 EL HOMBRE DEL DESVAN
강렬한 서사와 치밀한 묘사, 탄탄한 문체로 문단과 독자들의 확고한 지지를 얻고 있는 천운영의 두 번째 장편소설 『생강』이 아르헨티나에서 출간되었다. 『생강』은 쫓기는 고문기술자 아버지와 아버지 때문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 딸의 내면을 파고들며 우리에게 폭력과 욕망의 문제를, 가식을 걷어낸 인간의 맨얼굴을 직시하게 한다. 한국과 스페인 등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 중인 윤선미 번역가가 번역을 맡았고, 아르헨티나에서 한국 문학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출판사인 화랑에서 출간되었다.
소설 | 고산자 古山子
조선시대의 가장 정확한 실측지도로 평가받는 ‘대동여지도’를 비롯한 많은 지도와 전국지리지를 편찬한 김정호의 생애를 그린 박범신의 장편소설 『고산자』가 대만에서 출간되었다. 『고산자』는 한, 중, 일 삼국이 한데 어우러진 역사와 강토에 대한 작가의 깊이 있는 비판의식이 함께 녹아든 작품으로 대만 독자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숙연, 김은희 전주대 교수의 번역으로 대만의 문학 전문 출판사인 잉크출판사(印刻出版)에서 출간되었다.
소설 | 캉탕 VOYAGE À CANTANT
2019 오영수문학상 수상작인 이승우 장편소설 『캉탕』이 불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이승우의 소설 세계는 2006년 『식물들의 사생활』 불역 출판을 통해 주목을 받은 뒤 프랑스 언론과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대서양의 작은 항구도시 캉탕에 정박하여 진정한 자신의 회복을 위한 사투를 벌이지만 자아와 세계의 균형을 회복하지 못하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이 소설은 프랑스에 꾸준히 한국문학을 소개하고 있는 김혜경, 장 클로드 드 크레센조 팀이 번역을 맡아 작품이 지닌 매력을 불어권 독자들에게 전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설 | 당분간 인간 Temporalmente humanos
서유미 소설가의 첫 소설집 『당분간 인간』이 재단의 지원을 받아 스페인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총 여덟 편의 단편 소설이 실려 있는 이 책은 ‘일시적’으로 삶을 견디기 힘든 인간들이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을 소재로 한다. 특히 등장인물들이 처한 상황의 괴로움을 유머와 풍자로 풀어내 한국 사회의 일상적 공간과 상황을 독창적으로 해석하였다. 한편으로 반복되는 일상과 소소한 일들이 어떻게 삶을 밝히는지를 보여주며 독자의 공감을 얻고 위로를 전한다. 현대 한국 사회와 한국인의 특성을 잘 담아낸 이 소설집이 스페인어권 독자들에게 적지 않은 울림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한산성』(김훈 作), 『한국이 싫어서』(장강명 作) 등을 스페인에 소개한 콰테르니에서 출판을 맡았다.
소설 | 계속해보겠습니다 Je vais ainsi
영어, 일본어 등 여러 어권으로 번역되어 소개되고 있는 황정은 소설가의 『계속해보겠습니다』가 이번에는 불어권에서 출판되었다. 같은 과거를 공유하고 있지만 다르게 기억하는 소라, 나나, 나기 세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 자신과 닮은 한 명을 반드시 마주하게 된다는 이 작품의 매력에 해외 독자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대』(염상섭 作)를 불어로 번역, 출판한 바 있는 스위스 조에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소설 | 아들의 아버지 父の時代 -息子の記憶-
제22회 대산문학상 수상작 『아들의 아버지』가 일본에서 출판되었다. 김원일 소설가의 50년에 걸친 문학적 증언과도 같은 이 소설은 여덟 살 이후 만나지 못한 작가의 아버지를 역사와 상상력으로 재구성해 그 자취를 추적하는 한편 우리의 현대사를 생생하게 독자에게 전달한다. 해방과 전쟁 사이에 존재하는 삶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이 일본 독자들에게도 유의미하게 다가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문학 연구자, 한국문학 연구자, 한국문학 전문 번역가로 구성된 번역팀이 우수한 번역물을 완성시켰고 한국 여성문학시리즈를 기획하는 등 한국문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쇼시칸칸보에서 출판되어 완성도 높은 서적으로 일본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소설 |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오빠 강민호 Любезният към всички Канг Минхо
기발한 상상력과 전통적인 스토리텔링의 결합으로 한국문학계의 대표적인 이야기꾼으로 꼽히는 이기호 소설가의 단편집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오빠 강민호』가 불가리아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절대적 환대의 허상을 고백하며 2017년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한 「한정희와 나」를 비롯한 총 여덟 편의 단편이 실려 불가리아 독자들에게 이기호 문학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불가리아에 한국문학을 꾸준히 소개해 오고 있는 김소영 불가리아 소피아대학 한국학과 교수의 번역팀이 번역을 맡았고 한국어, 한국 전래동화, 한국문학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서적을 출판한 이즈톡 자파드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소설 | 자전거도둑 Унадаг дугуйны хулгайч
박완서 소설가의 단편 동화 모음집인 『자전거 도둑』이 몽골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표제작인 「자전거 도둑」을 비롯해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 「시인의 꿈」 「옥상의 민들레꽃」 「할머니는 우리 편」 「마지막 임금님」 등 여섯 편의 동화가 실려 있는 이 책은 점점 물질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세상의 각박한 변화를 순수한 어린이의 눈을 통해 지적하고 있다. 몽골 내에 증가하는 한국어 학습자에 비해 교재가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출판이 한국어 공부에 유익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의 대표적인 소설가 박완서의 문학 세계가 몽골의 어린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펼칠 의미 있는 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설 |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Шунча шингани ким еган
박완서 소설가의 연작 자전소설 첫 번째 이야기로, 1930년대 개풍 박적골에서 보낸 꿈같은 어린 시절과 1950년 한국전쟁으로 황폐해진 서울에서의 스무 살까지를 그리고 있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출간되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고향 산천에 지천으로 자라나던 흔하디 흔한 풀 ‘싱아’로 대변되는 작가의 순수한 유년 시절이 이야기가 전개되어갈수록 더욱 아련하게 그리워지는 아름다운 성장소설로, 박완서 문학의 최고작이라 일컬어진다. 은희경, 박완서, 공지영 등 6편의 한국문학을 우즈베키스탄에 번역하여 소개한 타지무라톱 산아트 번역가가 번역하였으며, 우즈베키스탄 공영 출판사인 가푸르 굴람(Gafur Gulyam)에서 출간되었다.
소설 |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Wer glücklich ist, schaut nicht auf die Uhr
『비밀과 거짓말』,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등의 소설로 이미 독일어권 독자들과 만난 은희경 소설가의 단편집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가 번역 ․ 발간되었다. 「명백히 부도덕한 사랑」, 「멍」, 「서정시대」 등 총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 이번 작품집은 김혁숙 ․ 만프레드 젤저 번역가가 번역을 맡아 은희경 소설가 특유의 간결하고 서정적인 문체를 살려 고유성을 잃지 않는 한편 쉬운 문체로 가독성을 높였다. 독일 에디치온 델타 출판사가 출판하여 독일 내 소개된 한국문학 시리즈의 볼륨을 두껍게 하였다.
소설 | 장국영이 죽었다고? Was? Leslie Cheung ist tot?
독일 에이전시를 통해 집중적으로 소개되고 있는 한국 현대문학 대표작가 12인 중 한 명인 김경욱의 소설이 독일에서 처음 번역, 발간되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실체를 감추고 외부세계와 연결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리는 이 소설은 국경을 넘어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하며 장국영 역시 유럽인들에게 익숙한 배우이기에 독일 독자들이 흥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어로 번역된 문학 작품만을 출판하고 있는 독일 출판사 에디치온 델타에서 펴냈다.
소설 | 나의 집을 떠나며 Dejando mi casa atrás y otros cuentos
해방 이후 계속된 이념적 싸움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 현길언의 소설이 스페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나의 집을 떠나며」, 「벽」, 「우리 빗물이 되어 바다에서 만난다면」, 「안과 밖」, 「숲 이야기」 등 작가의 작품 가운데 “가족관계”에 초점을 맞춘 다섯 편의 단편을 실었다. 가족이 갖는 보편적 가치가 스페인어권 독자의 공감을 이끌며 한국 정서 속 가족의 의미를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인 내 한국 문학 보급에 힘쓰고 있는 베르붐 출판사에서 출간하였다.
소설 | 토지 土地
일본의 쿠온 출판사에서 2014년 시작하여 2022년 완역 및 출판을 목표로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토지』의 전권 일역 프로젝트의 2부 격인 5~8권이 재단의 지원으로 출판되었다. 요미우리신문 문화부에서 15년간 기자 생활을 지낸 시미즈 치사코와 한국문학 번역가이자 연구자인 요시카와 나기가 번역을 맡고 있으며 쿠온 출판사의 김승복 대표가 기획 및 출판을 담당하고 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주며 어려운 시대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또 살아가야 하는지 이야기하는 『토지』가 일본어권 독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설 | 계속해보겠습니다 I'll go on
2015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황정은 소설가의 『계속해보겠습니다』가 영국에서 출간되었다. 같은 시간, 한 공간에 존재하는 소라, 나나, 나기 세 사람의 이야기를 각각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계속해보겠습니다』는 서정의 결을 이어가면서도 잔잔하게 흘러가 폭발적으로 파급되는 황정은식 서정의 마력을 엿볼 수 있게 한다는 평을 받는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번역으로 널리 알려진 데보라 스미스 번역가가 설립한 영국의 틸티드 액시스 출판사를 통해 출간되었다.
소설 | 이별하는 골짜기 別れの谷
이별하는 골짜기라는 애잔한 이름을 가진 강원도 산골에 위치한 '별어곡'이라는 역을 중심으로 네 번의 계절 동안 이야기를 담은 임철우의 장편소설 『이별하는 골짜기』가 일본에서 출간되었다. 어두운 현실 속에서 더욱 빛나는 서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이별하는 골짜기』는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겪어낸 사람들을 통해 분단 문제와 이데올로기의 폭력성을 진지하게 드러낸다는 평을 받는다. 인문 사회 계열의 도서를 중심으로 다양한 도서를 출간하는 일본의 삼일출판사를 통해 출간되었다.
소설 | 어떤 작위의 세계 Un monde dénaturé
정영문 작가가 대산문화재단의 <대산-UC버클리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2010년 봄과 여름에 체류하였던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어떤 작위의 세계』가 일본에서 출간되었다. 일종의 체류기라고 볼 수 있지만 지극히 사소하고 무용하며 허황된 고찰로서의 글쓰기에 대한 시도를 보여준 이 책은 비서사 소설의 진경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으며 제20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대산문학상 번역부문 및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한 번역팀인 최애영 번역가와 장 벨맹 노엘 비평가가 번역을 맡았으며, 프랑스 현지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인 드크레센조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