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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 ‘나의 아버지’ - 김달진 김소운 신석정 이효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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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과 민족문학작가회의는 지난 5월 <2007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개최하였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가는 김달진 김문집 김소운 김재철 박세영 송완순 신고송 신남철 신석정 윤복진 이효석 함대훈 등 12명이다. 이중 김소운 김달진 신석정 이효석의 자녀 및 사위로부터 고인들의 생전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인 김달진의 장녀인 김구슬 씨는 늘 푸른 청자기처럼 고독하고 고고하게 사신 선친을 그렸다. 수필가 김소운의 장남인 김인범 씨는 한국문학을 일본에 소개하는 데 평생을 바친 아버지의 노고가 단 몇편의 시로 친일 반민족 인사라는 낙인으로 사라진 데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아내 대신 장인의 모습을 그린 신석정의 사위 최승범 씨는 가족에게 세심한 사랑을 베풀고 산을 좋아했던 고인의 넉넉한 품성을 회상했다. 꽃과 음악, 영화를 사랑했던 소설가 이효석의 장녀 이나미 씨는 등나무 의자에 앉아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던 지난날 가족의 행복한 시간을 추억했다. 도서출판 창미사를 통해 아버지의 작품 발굴에 일생을 바친 이나미 씨는 현재 지병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을 받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주위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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