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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숑 사막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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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필자, 신경림, 고은, 황지우 시인 © 운영자 | |
2006년 3월 중순 보르도 시와 대학이 주최한
<한불수교120년 기념 한국의 시> 행사를 마치고
우리 일행은 사막으로 나들이를 갔다.
보르도에서 한 시간 남짓한 아르카숑 연안에는
대서양에서 건너오는 바람이 수세기 동안 모래를 실어 날라
사막지대가 생겼는데 특이한 것은 모래산 높이가 110m까지
솟아 있다는 사실이다.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산 산행은 특이한 체험이다.
신경림 선생은 바짓가랑이를 말아 올리고,
고은 선생은 양말을 벗어 던지고 맨발로 오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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