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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저쪽 - 어느 전생 담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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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에서 별빛 이상으로 오래된 것은 없다. 그것은 우주의 무 그리고 혼돈 다음이다.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떠나던 한 떼의 현생인류의 눈에 처음으로 별을 우러러보는 놀라움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인간에게 이 세상의 가장 오래된 공간의 실재와 함께 사유의 씨가 뿌려진 것이다.
또한 이런 별빛에의 원초적인 영감에 따라서 먼 길을 가는 직립인간의 하염없는 걸음걸이도 가능했으리라. 세계는 어느 한 고장의 세계가 아니라 모든 세계의 종합임을 전혀 아는 바 없는 생의 본능으로부터 먼 곳의 지상 이상으로 먼 곳의 천상으로부터 오는 별빛 아래에서 나의 조상은 네 발 짐승의 단순반복으로부터 벗어난 새로운 놀라움을 이은 신명에 잠겼다.
시는 별빛으로부터 이렇게 왔다. 그러므로 어느 시기의 나 또한 시인의 길로서 별의 핏줄과 지상의 핏줄일 수밖에 없었다. 머나 먼 뒷날, 점토에나 정교한 대나무 조각이나 파피루스, 닥나무 섬유질로 만든 질긴 종이에 쓰기 훨씬 전 허공에 올려 보내는 시는 한층 더 길고 긴 삶의 서사의 삶과 죽음을 앞둔 서정으로 하여금 한층 더 시적이었다. 그 허공의 시로 시는 지상에 왔다. 이제 나는 초생달지대의 찰진 점토에 한 자 한 자 쐐기의 그림문자를 새겨 내 노래를 나 이후의 세상에 전하기 시작했다.
나는 우르크기(期)의 지구라트 신관(神官)의 서기였다. 나의 할아버지는 알 우샤이드(期)의 한 씨족장인데 강 건너의 다른 부족과의 싸움에서 생포되어온 아리따운 소녀를 세 번째 아내로 삼아서 할아버지의 다섯아들 중의 막내아들이 태어났다. 그가 나의 총명한 아버지였다. 그는 전실(前室)의 손위 형들의 박해를 피해서 새로운 신전을 짓는 부족에게 망명한 이래 우르크시대의 초기에 공훈을 쌓았던 것이다.
아버지의 음유시(吟遊詩)는 아주 먼 곳의 것 까지 다 익혀서 몇날 며칠을 지나도 끝낼 줄 모르는 긴 노래들이 연속되는 동안 그 부족의 남녀노소는 번갈아가며 자고 깨며 밤낮을 이어갔다. 특히 잠을 이겨내는 아버지는 별자리들이나 은하가 기울어감에 따라 노래의 음조도 그 오묘한 변조를 구사하며 잠든 청중에게도 잠 속에 그 노래가 들어가게 했다. 아버지의 암송은 널리 알려졌다. 몇 십대 조상의 기억력까지 한꺼번에 괴어있음에 틀림없는 그의 기억력에 사람들은 혀를 내둘러 두려워했다.
이런 아버지에 못지않게 어머니도 한해에 몇 번인가 신이 내려서 사람들의 길흉화복과 이웃나라의 운세 따위를 용하디 용하게 맞힌 다. 이런 신내림은 어머니의 눈빛이 별빛을 가득히 담고 있을 때 그 우주의 어떤 섬광으로 이루어지는 듯 했다.
어머니의 친정언니는 홀몸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사내와의 접촉이 전혀 없는데 바로 그 미혼의 이모는 아니나 다를까 별점을 치는 여자였다. 이모가 후반생을 우르크 왕실의 점성술사로 다하게 된 것도 그녀의 별점이 무척이나 영검스러워서였을 것이다.
나는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내가 스무살쯤으로 성숙해서 서기로 발탁된 지 몇해 지났을 때 아버지는 대상(隊商)으로 가장 한 강 건너 서쪽 분지의 부족 암살단에 의해서 몇 사람의 신전 건축설계자들과 함께 강기슭의 망대에서 독화살을 맞았다. 그 뒤로 나는 몹시 비통한 나머지 끝내 신관의 서기도 그만 두어야 했다. 나는 야생밀로 만든 화주(火酒)의 술꾼이 되었다.
기르는 염소 뿔보다
들염소 뿔이 더 강하다네
기르는 돼지 창자보다
멧돼지 창자가 더 질기다네
왜 씨 뿌리나
산에 들에 나는데
왜 울 밑에 꽃 피나
산에 들에 꽃 피는데
이런 노래를 부르며 나는 자주 울었고 울부짖었다.
그 때는 어디갔나
뱀도 사람도 전갈도 없는
늑대도 없는
그때는 어디 갔나
적도 없는 그 때는 어디 갔나
엔키여 당신이 주신 슬픔뿐이니
나는 할 일도 없네 날마다 술병이 빈다네
이런 낙담뿐인 노래를 벽락 치는 한밤중에도 텅 빈 골목을 헤매며 불러댔다. 그 천둥치는 소리에 내 노래가 파묻혀버리는 것도 아랑곳 하지 않고 세찬 빗줄기를 맞으면서 내 온몸은 술에서 깨어날 줄 모르고 흠뻑 젖어 있었다.
끝내 골목 끄트머리 강나루 가까이에서 나는 쓰러져버렸다. 나는 잠들어버렸다. 꿈속의 미궁에 들어가버렸다.
그렇게 해서 나는 길바닥에서 심장박동이 멈춰 그 시대의 나를 끝장내버렸다. 이로부터 어느 생애의 저녁이나 신새벽이 또다른 나의 생으로 이어질 것인가.
인류의 진화는 현대의 진화가 배반하기까지는 어떤 장애도 모르고 아주 느릿느릿 앞을 뒤가 기억하지 않고 뒤가 앞을 전혀 알 까닭 없이 진행되었다.그러므로 인간의 눈과 쥐의 눈이 어떻게
다른지를 구분할 수 없을 때로부터 그것의 차이가 생기기까지는 수백만년이라는 지상의 영원을 지나야 했다.
내가 죽음을 몇억번이나 몇백억만번이나 되풀이한 유전의 전생은 삶이나 죽음이 거의 동시에 일어나는 일에 지나지 않았다. 삶이자 곧 죽음이고 죽음 안에 이미 삶이 똬리치고 있었다.
그것은 시간의 초고속화와 광속화 그 이상의 속도로 하여금 모든 공간을 동시에 공유하는 것처럼 생사 또한 하나이고 그 하나조차도 성립되기 전에 소멸되는 것이다. 이러는 긴 긴 날의 어느 시기에 이르자 삶과 죽음을 분별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즉 인간이 다른 인간이 죽었을 때 그 주검을 쓰레기와 다를 바 없이 치워버리던, 다른 짐승과 조금도 구별될 필요 없던 방식이 아니었다. 물론 고양이의 초능적인 자존심이나 코끼리의 영적인 자부심에 의해서 제 죽음을 세상에 보이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면 남은 생명체들은 제 죽음에 미리 대비하지 않는다. 현생인류의 오랜 기간도 그랬다.
그런 나머지 인간이 제 이웃인 누군가가 죽으면 그 주검을 매장하거나 화장하기 시작한 것은 인류문명의 커다란 사건이었다. 사자(死者)에의 애도 또는 숭배는 인간의 삶으로부터 인간 이상의 삶을 실천하는 일이기도 하다. 겨우 짐승들의 타고난 방치와 달리 인간의 작위로서의 장례는 비로소 짐승의 세계를 청산한 그 이상의 의미인 것이다.
아마도, 지금부터 7만년 전 구석기시대 중기 무렵의 어느날 저 떠돌이 이동의 나머지,저 채집 수렵의 정처 없는 임시 체류의 나머지 한 장소에서 일정한 삶의 오전과 오후의 해와 달의 운행을 셈하는 한 원점이 되는 농경생활 역시 인간의 잔해와 밀접한 것이다.
태어남이나 살아감을 나아가는 것, 가는 것으로 상상한 동방의 상형문자와 함께 죽음 또한 동서남북이 에워싸인 곳에 사람이 있는 형상이다. 이것은 나무로 짠 관에 넣어진 상태이므로 이미 이런 예절로서의 글자가 만들어졌을 때는 인간의 사체를 그저 내버리지 않고 일정한 절차로 처리한 사실이 밝혀진다.
그런 관을 들의 풀밭이나 숲속에 두었기 때문에 장례를 뜻하는 장(葬)은 풀밭위의 사체를 뜻한 것이다.
사자에의 애도와 숭배야말로 인간 본성으로서의 율동인 시가 근본적으로 비가(悲歌)이도록 하고 있다.
그 죽음과 저 세상의 대청으로서의 이 세상에서 사랑의 자연 및 사랑의 본능으로 일어나는 연가(戀歌) 역시 인간 본성의 천부적인 발성일 것이다. 그러므로 시는 절로 노래하고 저절로 춤추
는 일(自歌自舞)이다.
과연 우르크기의 남녀노소가 밤 이슥하도록 큰 횃불을 밝혀놓고 사랑노래를 불러대며 둥근 둘레의 춤을 추는 일은 밤하늘의 커다란 눈도 별빛들도 거기에 동참함으로써 천지호응을 실천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 잔치에서 서로 눈이 맞아 한 쌍의 사랑이 이루어진다.
나는 저 들판에 간다네
저 들판의 꽃들이 부르니
가지 않고 못배긴다네
아헤에 오헤에
나는 저 마을로 간다네
저 마을 시악시가 손짓하니
가지 않고 못배긴다네
아헤에 오해에
이 노래는 서른아홉 살의 노인이 서른 세살의 노파 궁둥이를 따라다니며 부르기도 하고 열여섯 살의 젊은이가 열다섯 살의 색시 앞에서 더운 입김을 토해낼 때 함께 부르기
도 한다.
어찌 마을 꼬마둥이들의 노래 춤에 함께이지 않으랴. 아이들도 이 빠진 채로 히히덕거리며, 비탈을 내달리다가 다친 다리로 절뚝이며 함께 그 지칠 줄 모르는 노래 춤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그런 나머지 젊은 남녀 몇 쌍은 마을 흙벽 밖의 강 지류의 기슭으로 가서 자신들만의 속삭임을 누리기도 한다.
세상은 새벽 쪽으로 가고 있는데 아직 잠들지 않은 젊은이들의 사랑은 더 없이 부족한 행위의 자유로 뜨거워지지 않을 수 없다. 어디선가 몇 대 전부터 기르기 시작한 수탉이 첫 홰의 울음을 울어도 상관없다. 이런 사랑의 시 세계의 다른 쪽에서는 인간의 죽음에 시가 있게 된다.
지금으로부터 6만년 전쯤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의 남쪽지방 강 기슭의 사암(砂岩)지대의 동굴에서 사는 어느 부족에게는 유난히 장례 절차가 간절했다. 그 부족의 한 아이가 죽었다. 다섯 살이었다. 홍역을 앓는 중이었다. 남편이 동부 쪽 험한 산중으로 사냥 갔다 돌아오지 않는 동안 몇 해를 동부 쪽을 향해서 새벽마다 인간의 불행을 관장하는 엔릴신께 기도한 뒤 7년만에 몰라볼 얼굴로 돌아왔다.
그 남편은 거의 폐인이 되었다. 아낙은 그런 남편을 정성스레 돌보아서 어느만큼 가벼운 일을 할 수 있는 건강이 회복되었다.아기가 울었다. 그 아이가 태어났을 때 부족장의 축하가 따로 있을 만큼 부족의 여러 어른들도 함께 기뻐하는 일이 되었다. 아기 아빠는 사냥길에 떠나기 전에도 다른 부족의 침략에 가장 용감하게 맞섰다. 부족의 영웅이었기 때문에 그 영웅에게 늦둥이
아들이 생긴 것은 부족 전체의 경사였던 것이다.
그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나 어느 아기보다 컸다. 바로 그런 아기가 갑작스럽게 죽은 것이다.
여느 아기는 죽자마자 바로 땅 속에 거꾸로 파묻었다. 그것도 짐승들이 파헤치지 못하도록 깊이 묻고 거기에 돌을 쌓아두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 아이는 동굴 저편의 다른 동굴에 앳된 주검 그대로 안치하고 나서 엄마가 9일 동안 거기에서 함께 지냈다.
들녘에 피어나는 히아신스 꽃 한 다발을 주검 이마 맡에 놓아두었다.
저 세상에 가 잘 살아라
엔키님께서 다스리시는 그곳에서 잘 살아라
아오마
아오마
아오마
너는 혼자 가지 않는다
엄마의 마음도 함께 간다
아오마
아오마
6만년 뒤 화석 발굴로 그 아기와 그 아기의 꽃 히아신스가 밝혀진 것은 바로 6만년전의 그날을 통해서 과거와 미래 사이의 기간을 소멸시키고 있다. 이렇듯이 시는 삶과 사랑의 노래인 것과 함께 죽음에의 비애를 노래하는 일로부터 한층 더 인간의 시가 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시는 저 우주나 우주 저편의 자발적인 표현으로부터 인간의 언어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는 동안 이 세상의 표현 역시 진화의 시간 속을 떠다닌 것이다. 저 태초의 혼돈이나 그 막막한 혼돈의 티끌이나 혼돈 속에서 생겨난 충만의 기운 그리고 거기서 생겨난 빛과 불과 물 그리고 박테리아로부터 다세포 핵의 포유류에 이르기까지 시는 시 이전의 그것으로 아주 느리고 느린 진화에 동행한 것이다.
150만년 전부터 100만년 전까지의 진화보다 훨씬 뒤의 15만년 전부터 10만년 전까지의 진화는 좀 더 그 속도가 숨찼다.그리고 그것은 그 뒤의 진화에서는 더 숨찬 속도로 되었다.이처럼 눈 앞의 현실보다 먼 곳의 대상(對象)이 훨씬 느린 시간을 공간화하고 있다. 눈 앞의 당대야말로 가장 구체적이지만 이와 반대의 먼 곳의 풍경은 추상의 것으로 됨으로써 현실은 어느덧 현실의 굴레를 벗어나서 꿈의 영역으로 날라간다. 아마도 모든 삶의 물질적인, 그리고 형상적인 관능으로부터 파생된 영혼이라는 물질의 증발상태 역시 그런 물질과 현실의 세계에서의 추상화일지 모른다.그러므로 영혼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눈동자 속에 들어있는 실감은 별빛과 인간의 눈빛을 동일시할 때 더 진실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유체이탈의 상태로 되고 만다.
한밤중의 별은 찬란하다. 그 별들은 도저히 현실이 아니다. 현실로부터 끝없이 쏘아올린 꿈의 화살에 다가가서 그 화살이 되돌아오는 일이 없는 그 귀환불능의 세계인 영혼이야말로 지상에서의 점성술이 되었다.
나의 초생달지역 우르크시대는 유난히 인간에게 먼 곳의 별빛을 자신의 핏줄로 삼는 일을 가장 신성하게 여겼다.
시는 이토록 먼 곳에의 열망, 먼 곳과의 교감으로 하여금 지상의 시와 천상의 시를 맞닿게 하는 시간과 공간의 승화를 실천했다.
나는 밤마다 별과 내통했다. 나는 파피루스의 줄기 매듭으로 만든 피리 불기를 한동안 단념하고 별빛이 내 몸 속의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끝내 내 피는 붉은 것이 아니라 별빛 빛깔의 흰색과 파란색의 이차색(二次色)이기 십상이었다.
뒷날 저 동방의 시인이 노래한 푸른 피나 한 진리를 받아들이는 제물이 되어 처형당했을 때 뿜어져 나온 흰 피의 사례들은 사실은 인간과 우주와의 오랜 정교(情交)를 배경으로 한다.
나의 별빛 핏줄의 육신은 그 근원의 허공을 저버리지 않는다. 별빛의 허공으로부터 내 물질은 허여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허공이고 허공의 종족으로서의 나는 허공에 의해서 자유로운 것이다.
마침내 진화의 시간은 좀 더 촉박한 속도를 내며 우주의 시간인 무한이나 초시간 내지 무시간의 그것에서 아주 멀리 동떨어진 1만년 그 미만의 최단시간 속의 생존에 이르렀다.
기원전 6천 5백년 무렵 내 조상의 한 패거리는 홍수의 강을 건너지 못했다. 뒷날의 전(前) 수메르인들이었다. 그 일대에서 멀지 않은 바다의 해일로 말미암아 아주 넓은 강줄기의 갈래들이 제 모양을 바꿔버리므로 더 이상의 길을 찾지 못하고 머뭇거려야 했다.
바로 이 머뭇거림이 유랑으로부터 정착으로 바뀌는 인류의 생활로 전해졌다. 농경은 그들에게는 가장 적합하지 않은 일이었다. 씨를 뿌리다가 그 씨를 입에 넣고 씹어버리는 성마른 사내도 있었고 그 씨앗들을 새들에게 뿌려주고 만 아낙도 있었다. 떠돌이 나그네는 한 곳이 답답했다.
물론 그들은 그곳에서의 환경변동에 의해서 갈피를 잡지 못하거나 정착하게 되기 이전에도 수많은 자연재해의 시련을 감당해온 의지가 갖추어져 있었다.
화산폭발이나 홍수 그리고 태풍과 천둥소리의 공포, 아니 빙하기의 그 아득한 시대의 조상들이 살아남은 그 피눈물 나는 적응과 자아의 보존능력은 바로 그 빙하기의 처절한 혹한과 대비될 것이다.
그들의 공포와 고독 그리고 그들의 내면에 깃들기 시작하는 공포가 변질된 슬픔이나 고뇌와 함께 내 조상의 시는 우주의 시와 한갓 내 몸 속의 시를 나도 모르게 합치시킴으로써 조상과 과거는 내 미래와의 사이에서 나의 일부가 되었다.
나는 신전에서 썼던 문자로 내 노래의 일부를 새겼다.
뒷날 수메르 제 3기의 역사시대 촌락 공동체 민회(民會)에는 몇 번의 전쟁과 함께 하나의 집중적인 도시의 왕권에 이르기까지 내가 남긴 시가 전해졌다.
그러나 서사시 길가메시에 이르기에는 아직 먼 옛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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