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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고 풍성해진 한국문학의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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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회 대산문학상 예심결과 및 심사평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문학상인 대산문학상 2011년도 예심이 마무리되었다. 지난 6월부터 3달 동안 진행된 예심 결과 시 부문에 11작품, 소설 부문에 10작품이 본심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표 참조). 심사 대상은 2010년 8월부터 2011년 7월까지 출간된 작품이었으며, 심사에는 시 부문 고운기(시인, 한양대 교수), 유성호(평론가, 한양대 교수), 최정례(시인), 소설 부문 권성우(평론가, 숙명여대 교수), 박성원(소설가, 동국대 교수), 심진경(평론가), 한강(소설가, 서울예대 교수) 씨 등이 수고했다.
올 예심 결과를 정리하면 시 부문은 우리 시대의 시적 좌표를 여러 모로 빼어나게 보여준 사례들이 많았으며, 다양성과 눈높이에서 국내 정상급의 성취를 거두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따라서 이번 예심을 통과한 시집들은 작품적 완결성과 미적 좌표의 품격으로 보아 그 어느 해보다 미더운 성취를 나타냈으며, 대산문학상의 위상을 보여주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설 부문은 장편소설의 편수가 양적으로 엄청나게 많아졌을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뛰어난 작품들이 늘어나, 장편소설의 급격한 증가가 소설의 질적 하락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한국문학의 저력을 새삼 느낄 수 있게 했다는 평이다. 또한 예심위원들의 문학적 견해에 따라 옹호할 만한 작품들이 꽤 많았을 만큼 소설의 폭도 매우 다양해졌다는 의견이다. 이러한 문학적 스펙트럼의 다양성은 독자들에게 작품 선택의 폭을 넓혀줄 뿐만 아니라 그만큼 문학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가능성을 더 크게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심은 단심제로 운영되는 희곡, 평론, 번역 부문을 포함해 9월부터 두 달 동안 진행되며 수상작은 11월 초에 발표된다. 시상식은 11월 25일(금) 오후 6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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