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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BOO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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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창작기금
봄날은 간다 최창근 지음, 이매진 펴냄
생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을 지닌 극작가 최창근의 첫 희곡집. 무대에 올린 자신의 작품 중 직접 가려 뽑은 작품들을 극작가로 데뷔한지 10년 만에 묶어 냈다.
무대 위의 스치듯 지나가는 장면들에 대한 아쉬움과 문학적 기능이 축소된 희곡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해져 출판된 이번 희곡집에는「봄날은 간다」「서산에 해 지면은 달 떠온단다」「13월의 길목」등이 실려 있다. 본 작품 외에도 각 작품마다 곁들여져 있는 공연 사진, 공연 정보, 작품 노트, 공연 리뷰를 읽는 재미가 적지 않다.
행간의 여분이 주는 상상력과 수사의 아름다움이 돋보이고 무엇보다 다른 작품들과‘다르다’는 이유로 2008년 대산창작기금의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生の裏面(생의 이면) 이승우 지음, 김순희 옮김, 일본 藤原書店(후지와라 쇼텐) 펴냄
이승우의 대표소설『생의 이면』이 일본어로 번역되어 일본 후지와라 쇼텐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1991년도 처음 출간된 이 소설은 한 사람의 글에 삶의 어두운 면모들이 어떻게 드러나고 감춰지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제1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2000년에 프랑스의 쥘마 출판사에서 출판되어 프랑스 최고의 일간지《르몽드》에도 소개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일본 후지와라 쇼텐 출판사는 현실 세계와 사회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출판활동을 하고 있으며『고은 시 선집』『윤동주 평전』등 한국에 관련된 문학작품 및 번역서를 출판하고 있다.
2000년부터 유럽에서 번역되어 호평을 받고 있는 이승우 작품이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독자를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해본다.
외국문학 번역지원
문턱 너머 저편(대산세계문학총서 103권) 에이드리언 리치 지음, 한지희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
20세기 이후 미국 현대시단을 대표하는 시인 에이드리언 리치의 시선집이다. 에이드리언 리치는 가능성의 세계를 꿈꾸며, 변화를 향한 의지와 연대를 향한 소망을 노래하는 시인이다.
페미니스트 시인으로 여성의 아픔을 진단하고 그 원인을 파악하는 시선을 제시함으로써 가부장적 사회의 억압적 본질을 드러낸 리치는,‘ 여성’이라는 이름과 위치를 점한 다양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가부장적 사회의 침묵 속에서 구해내고자 한다.
단정하고 서정적인 정서가 돋보이는 정형시로부터 자유분방한 실험 정신이 엿보이는 자유시, 그리고 서사시인의 혜안과 예지가 돋보이는 장시에 이르는, 그야말로 다양하고 무변한 시의 형식도 리치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다층성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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