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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이방인, ‘똘레랑스의 전도사’로 돌아오다- 1995년의 화제작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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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생애가, 한 사람의 자전적 진술이 중대한 사회사적 의미를 갖게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먼저 그 생애가 사회의 중심부를 관통해야 할 것이고 또한 그에 대한 진술이 그러한 의미망을 구성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근현대사의 끊이지 않은 격동으로 인해 어떠한 생애든 ‘진술의 힘’ 또는 ‘탁월한 표현력’을 통과하기만 한다면 당연히 가볍지 않은 사회사적 의미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와 같은 표현력은 실제로는 대단히 희귀하게 발견될 뿐이다.
‘남민전의 전사(戰士)’라면 이미 그 어휘에서 극한적인 삶과 치열한 긴장이 손을 데일 듯 풍겨난다. 그러나 파리의 망명객 홍세화가 조국 사회에 쏘아올린 베스트셀러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는 도무지 ‘전사’의 그런 극한과 긴장으로 호소하지 않는다. 자신의 삶에 대한 꾸밈없는 성찰과 떠나온 고국 사회를 그리워하는 열정, 가슴이 따뜻하면서도 단호한 진보주의자의 내면,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을 사랑한 낭만주의자의 인간적 매력으로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았다. 이것을 가능하게 한 힘은 무엇인가? 홍세화의 글이 이처럼 독자의 심금을 깊이 울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이 시대에 드물디드문, ‘탁월한 표현력’을 가진 문장가이기 때문이다.
“꼬레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 갈 수 있다는 여행증명을 갖고 파리에서 이방인으로 살아온 홍세화가 ‘나의 땅’이자 ‘돌아가야 할 땅’인 한국에 “생존의 조각들과 회상을 엮은”(｢책머리에｣) 책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95년 봄.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이다. 그 10년 사이에 홍세화는 마침내 고국 땅에 귀환하는 데 성공했고, 남아 있던 군사독재의 사슬도 모두 풀어지고 분단국 주민의 머리를 짓누르던 레드콤플렉스까지 거의 사라졌다.
그렇지만 나에게 1995년은 오늘로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10년 전으로 인식되기보다, 79～80년의 10‧26사태와 5월 광주에서부터 이어져온 시간으로 다가온다. 홍세화에게 그것은 좀더 일러서 삼선개헌과 긴급조치, 그리고 교련 거부 등 ‘반군사독재파쇼 학생운동’으로 기억되는 서울대 문리대 시절로부터 굽이굽이 이어져 내려오는 시간이다. 즉 60년대 말과 70년대 초, 아니 더 멀리 어린 시절 그가 할아버지로부터 “올곧은 말을 못하면 세 개째의 개똥은 네 차지라는 것을 잊지 말라”던 이야기를 들은 그 순간부터 줄곧 지속된 하나의 시간대이다.
1995년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나 『컴퓨터 길라잡이』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같은, 어느 시대고 얼굴을 바꾸며 등장하는 처세서나 실용서, 감성적 문학서가 상위권에 포진해 있고, 90년대 한창 주가를 올리던 몇몇 여성작가의 장편들도 눈에 띈다. 다소 색다르게 다가오는 것은 선동적 언어로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낸 『김대중 죽이기』나 단세포적인 민족주의 감정을 자극하는
『일본은 없다』같은 책들의 존재다. 그에 비할 때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같은 책이 특정 독자층의 테두리를 넘어 수십만 부의 판매부수를 기록하며 대중독자를 사로잡아 10위권 안에 들었다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앞에서 ‘가슴이 따뜻한 진보주의자’, ‘낭만주의자의 인간적 매력’, 그리고 저자의 탁월한 문장가로서의 역량을 언급했지만, 사실『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가 출간되면서 수십만 대중이 호응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 양식있는 시민, 행동하는 시민으로 이동해간 것과 맞물리는 현상이라고 봐야 한다. 오랜 군사독재 시절 재야운동가와 양심적 지식인, 일부 정치인이 민주화운동의 중심이 되었던 시대에서 보통시민의 정치의식이 민주주의를 창출하고 구가하는 시대로 이동해간 하나의 증표라고도 생각된다.
그렇지 않다면 생소하기만 한 프랑스어 ‘똘레랑스’가 그처럼 파급력을 갖고 사람들이 애용하는 단어로 확산될 수는 없지 않았겠는가. 이름도 무시무시한 ‘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의 조직원이었던 홍세화는 ‘박정희 유신독재에 항거하자’는 삐라 10만장을 애드벌룬에 달아 서울 시내 상공에 띄웠으나 살포하는 데는 실패하고, 대학 내에 선언문을 뿌려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공포스런 취조를 당하는 등 우여곡절의 경험들을 뒤로하고 평범한 회사원이 되어 유럽지역 근무차 출국한다. 그런 그가 망명객이 되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운전면허를 따고 택시운전을 하면서 관찰하고 느낀 것은 프랑스 사회, 바로 ‘똘레랑스가 있는 사회’였다. 똘레랑스란 무엇인가? 새삼스럽긴 하지만 홍세화의 설명을 들어보자.
똘레랑스란 첫째로, ‘다른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의 자유 및 다른 사람의 정치적․ 종교적 의견의 자유에 대한 존중’을 뜻합니다. 이 뜻은 내가 임의로 규정하여 말한 것이 아닙니다. 프랑스말 사전이 밝힌 똘레랑스의 첫 번째 뜻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 ‘당신의 정치적․종교적 신념과 행동이 존중받기를 바란다면 우선 남의 정치적․종교적 신념과 행동을 존중하라’, 바로 이것이 똘레랑스의 출발점입니다. 따라서 똘레랑스는, 당신의 생각과 행동만이 옳다는 독선의 논리로부터 스스로 벗어나길 요구하고, 당신의 정치적 이념이나 종교적 믿음을 남에게 강제하는 행위에 반대합니다. (289면)
그가 줄기차게 ‘똘레랑스’를 강조한 것은 우리 사회가 정치적 신념과 의견의 자유를 억압하고 통제하는 사회임을 뼛속 깊이 체험했기 때문이다.『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의 인기와 유홍준, 임진택, 김근태 등 유명 인사들의 도움에 힘입어 20년 만에 고국땅을 밟을 수 있었던 그는 2002년 완전 귀국하여 진보 논객으로서 활발한 집필활동과 사회활동을 벌여왔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숨쉴 수 있는 ‘똘레랑스가 흐르는 사회’로 가는 도정에 있고, 그런만큼 그는 앞으로도 낭만주의자로서의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빨간 신호등을 켜고 열기어린 주장을 계속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것은 서울 상공에 던지는 삐라가 아니라, 수십만 청장년의 가슴을 울리는 뜨거운 종소리가 아닐까.
이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는 스테디셀러로 중고등학생의 권장도서 목록에도 꾸준히 오르고 있으니, 그가 울고 웃은 수십년 세월과 체험의 기록이 여전히 싱싱한 생명력을 갖고 새로운 세대에 대화를 걸고 있는 셈이다.
* 김이구 : 소설가, 문학평론가. 1958년생. 소설 『사랑으로 만든 집』『첫날밤의 고백』
, 평론집 『어린이문학을 보는 시각』등
- 1995년의 베스트셀러 -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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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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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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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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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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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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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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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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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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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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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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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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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성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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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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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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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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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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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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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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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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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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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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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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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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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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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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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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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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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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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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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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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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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제임스 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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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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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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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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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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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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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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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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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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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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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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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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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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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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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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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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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마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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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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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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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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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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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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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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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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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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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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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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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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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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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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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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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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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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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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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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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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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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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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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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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컴퓨터를 하나도 모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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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경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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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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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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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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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태어난 인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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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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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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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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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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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미국영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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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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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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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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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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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여자는 수채화처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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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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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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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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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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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없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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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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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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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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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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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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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명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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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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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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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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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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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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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카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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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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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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