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그림전 개최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0.08.26|조회 : 12080




 

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그림전

‘이상, 그 이상을 그리다’

 

9/1(수)~9/13(월) 재개장하는 교보문고 광화문점 전 매장을 전시공간으로

김선두, 민정기, 오원배, 서용선 등 국내 유명화가 10명 참여

부남미술관, 한강선유도 공원에서 2, 3차 전시 예정

 

-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서울문화재단(대표 안호상)의 후원으로 이상 탄생100주년을 맞아 ‘이상, 그 이상을 그리다’ 문학그림전을 9월 1일(수)부터 새롭게 개장한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개최한다. 9월 13일(월)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이상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10명을 초청, 한국문학 최고의 모더니스트 이상과 그의 작품을 그림으로 새롭게 형상화 한 작품 30여점을 전시한다. 텍스트에 머물러 있던 그의 작품을 미술의 영역으로 불러낼 이번 문학그림전은 ‘어렵고 복잡하고 모호한’ 이상을 좀 더 쉽고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 줄 것이며 폭 넓고 색다른 문화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다.

 

 

- 이번 그림전은 김선두, 민정기, 서용선, 오원배, 이이남, 이인, 최석운, 한생곤, 황주리 등 9명의 국내 유명 미술 작가와 소설가 윤후명이 각각 수묵화, 서양화, 미디어아트 등 이상의 작품 세계만큼이나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이상을 재해석 하였다. 최석운은 이상의 작품 「날개」 「종생기」 등을 특유의 익살스러운 화법으로 그려내었고 민정기는 이상의 시 「오감도」의 「시 제1호」 「시 제4호」 「시 제11호」에 각가 담겨있는 이상의 모습을 밀도있게 표현해 내었다. 또한 이인과 한생곤은 이상의 텍스트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그의 난해한 작품을 미술로 설명하였고 이이남은 이상의 「날개」 와 고전회화를 미디어아트를 통해 접목시켜 나비와 새가 다른 동물들의 날개의 역할을 하는 상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 밖에도 각 화가가 자신만의 화법과 해석으로 그려낸 이상의 초상을 비교하는 것도 이번 문학그림전이 주는 큰 즐거움이다.

  

- 당시 암울했던 시대상황에서 기존 문학과 전혀 다른 형태의 문학과 문학만큼 기이한 행적으로 한국 근대문학 최고의 아이콘이자 신화로 자리잡고 있는 이상이지만, 정작 그의 작품은 그 난해함으로 인해 대중들이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문학그림전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천재 시인 이상’의 모습과 더불어 ‘종로 거리를 거닐던 모던뽀이 이상’이라는 친숙한 이미지의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 대산문화재단은 이번 전시회의 주제를 ‘이상(李箱), 그 이상을 그리다’ 로 정하여 시인 이상이 꿈꾼 이상(理想), 이상이 지향한 것 그 이상(以上), 이상과는 또 다른 이상(異相) 등과 같은 동음이의어를 통한 다양한 해석을 통해 20세기 최고의모더니스트인 그의 세계를 조명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 이번 문학그림전은 재개장 하는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9월 1일(수)에 개최되어 대중과 더 가까워질 이상의 새로운 탄생을 알린다. 매장 전체를 전시공간으로 활용하여 교보문고를 찾는 방문객들이 쉽게 이상과 그의 작품을 미술로 접할 수 있게 하였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전시가 끝난 후에도 9월 17일(금)부터 10월 5일(화)까지 부남미술관, 10월 9일(토)부터 10일(일)까지 2010 한강문학축전이 개최되는 한강 선유도 공원에서 연이어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전시된 그림은 전시회 종료 후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가 공동으로운영하는 교보인터넷문학미술관(kyobogallery.co.kr)에 올려진다.



 

- 문학그림전은 활자매체에 익숙한 문학을 그림과 접목해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문학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기획되었으며 2006년부터 한국의 대표적 문인들의 작품을 미술 작품으로 형상화 하여 전시하고 있다. 특히 2009년에는 구보 박태원의 탄생 100주년 기념문학그림전 ‘구보, 다시 청계천을 읽다’를 청계천 광장에서 개최하여 일반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현재 전시된 모든 그림은 현재 교보인터넷문학미술관(gallery.kyobo.c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 이상(李箱)은 본명이 김해경(金海卿)으로 1910년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서 2남 1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2살 때 큰아버지 댁에 양자로 들어가 23세까지 성장하였다. 학창시절부터 그림, 문학에 남다른 소질을 보였고 경성고등공업학교 1학년때 『난파선』의 편집을 주도하여 삽화와 시를 발표하였다. 1929년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사로 근무하였고 조선건축회지 『조선과 건축』의 표지도안 현상모집에 1등과 3등을 수상하였다. 21세가 되던 1931년에 「이상한 가역반응」 「파편의 경치」 「BOITEUX ‧ BOITEUSE」 「공복」 「오감도」 「3차각설계도」등을 『조선과 건축』에 발표하였고 이때부터 곱추화가 구본웅과도 본격적으로 어울리기 시작한다. 1932년 ,「건축무한육면각체」를 ‘이상李箱’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다. 1933년, 서울 종로 2가에 다방 ‘제비’를 개업하고 기생 금홍과 동거생활을 시작하였다. 이 시기에 「이런 시」「꽃나무」「거울」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1934년에 정지용, 이효석, 김기림, 이무영, 조용만, 박태원 등과 함께 한 ‘구인회’ 활동을 통해 본격적으로 문학에 매진하여「오감도」를 발표하는 한편, ‘하융河戎’이라는 화명으로 박태원의 신문소설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의 삽화를 그리기도 하였다. 1936년에는 변동림과 결혼한 지 석달만에 일본 동경으로 떠나 소설 「종생기」「봉별기」, 수필「권태」등을 발표하였다. 1937년 2월 사상 불온혐의로 일본 경찰에 유치되어 3월에 건강 악화로 출감하지만 한 달 뒤인 4월 17일, 향년 만 26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