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상처가 나를 살린다
1994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한 이래 또래 시인들 중 가장 독특하고 실험적인 시들을 선보인 이대흠이 두 번째 시집을 발표했다. 총 57편의 시들이 4부로 나뉘어 수록돼 있는 이 시집에서 이대흠은 '소통 불가능한 세상과의 대화'와 '어머니의 상처로 세상 바라보기'라는 두가지 큰 주제를 단시(短詩), 산문시, 연작시 등 다양한 기법으로 풀어내고 있다. 현실과의 교섭력이 뛰어나고 자아의 투신을 통한 현실의 형상화가 잘 구축돼 있다는 평을 받으며 2000년 수혜자로 선정되었다.
아동문학 | 좋아하고 있나봐
1991년 등단 이래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시작가 한명순의 세 번째 동시집이다. 요즘 어린이들의 선호도를 반영하듯 짧고 깔끔한 45편의 동시가 수록돼 있다. 전통가옥 구조의 '아궁이'를 통해 오늘날 잊어버린 우리 고유의 정서와 심성을 복원시키고 있으며, 어린이들의 사랑과 감정을 잘 포착해 그들의 감각과 정서에 호응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인간의 감정을 순수하게 승화시킨 기량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2000년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