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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후보(문예캠프 참가자)발표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6.07.04|조회 : 12503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제24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후보(문예캠프 참가자) 발표

 

 

*제24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후보로 선정된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후보는 첨부된 안내문을 다운 받아(첨부파일 확인하세요) 잘 읽어보시고, 요구 서류(통장사본,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 주민등록초본, 서약서)를 7월 11일(월)까지 팩스(02-725-5419) 또는 우편으로 재단에 보내주시고, 응모했던 작품은 다시 이메일(hyelee@daesan.or.kr)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곳 : 서울 종로구 종로1(종로1가 교보빌딩 9층) 대산문화재단

            대산청소년문학상 담당자 앞 (우편번호 03154)

 

*수상후보는 수상이 확정된 것이 아닙니다. 수상후보는 반드시 2박 3일간 문예캠프에 참가하고 백일장을 치러야 합니다. 최종 수상자는 30명 내외로 예정하고 있으며, 변동 가능합니다.

 

*부정한 예심통과자나 문예캠프 불참자(요구 서류 미제출자 포함)가 발생할 시 정해진 순서에 따라 후보자로 교체합니다. 개인 신상보호를 위해 후보자 및 후보 순위는 발표하지 않습니다.

 

*안타깝게 수상후보자 명단에 들지 못한 학생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부디 더 좋은 기회로 재단과 인연을 맺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문예캠프 참가비는 전혀 없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재단에서 금전을 요구하거나, 개인 통장으로 지급을 요청하는 일은 없습니다.

 

*표절 및 중복 응모의 사실이 있는 학생은 사실이 밝혀질 시 신상을 공개하고 소속 학교(대학 진학 시 해당 대학 포함)에 통보합니다. 아울러 재단이 입게 될 명예 훼손에 대해 해당 학생과 학부모에게 배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2016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후보 명단


(가나다순)

중등부 시 부문 (10명)

성명

학교(소속 단체)

학년

작품명

강지민

충북 원봉중

2

색청, 당신 생각, 엄마 당신, 익명, 어른이 된다는 건

김호현

충남 예산중

3

정류장, 한걸음, 자국, 갤럭시, 99+1=99

나은이

서울 상경중

2

봄 산, 바다, 새벽별, 4호선, 단풍

서연교

경북 안동여중

3

단 것에는 벌레가 꼬여, 장터, 기억의 굴레, 흑백, 국화의 미학

신예지

서울 목일중

2

노란 리본, 첫사랑, 파랗게 물들다, 중학생 다운로드,

지워버릴 수만 있다면

유현진

대구 송현여중

3

해파리, 메타포, 바다, 완두콩, 불꽃놀이

이채은

대구 대구동중

3

신발 한 켤레, 내가 말하는 법, 그때로, 선풍기에 손가락 넣기,

자화상

이현지

경기 한가람중

3

신의 눈, 익일 12시 52분, 굵은 뿌리, 잎이 떨어질 때까지,

사람과 새

정서은

광주 풍암중

3

아스팔트 런웨이, 정맥의 교실, 안녕 치자밥, 넉아웃 잠자리,

꿈투정

조남우

서울 대신중

3

삭발, 마을버스, 봄은 언제와?, 점심시간, 형아

 

중등부 소설 부문 (10명)

성명

학교(소속 단체)

학년

작품명

권성주

전북 동원중

3

D의 경계에서

김선아

서울 장위중

2

까만 사람들

김성민

경북 형곡중

2

개미

김성주

광주 동아여중

3

추락하는 이카루스

김채운

서울 목동중

2

휴대폰은 알고 있다

유다건

서울 양진중

3

말풍선

임채원

광주 상무중

2

필름 조각

최지우

부산 대천리중

2

쓰지만 달고 맵지만 맛있다

최현서

경기 하안중

3

친구파일

최현서

경기 나곡중

3

피에로 수배

 

고등부 시 부문 (30명)

성명

학교(소속 단체)

학년

작품명

도지현

대구 경화여고

1

새 운동화, 솥, 목련, 엄마와 거울과 카네이션,

할아버지는 낙타를 타고

고은진

경기 퇴계원고

3

창밖에 망고소년, 네 시의 파편, 3인칭 모눈 시점,

자물쇠 가족, 아브라카다브라

권명규

경기 안양예고

3

우리는 샌프란시스코에 가, 입술 사이에서,장마,

열아홉, 22-각자의 집착, 기린의 몽유록

김도환

서울 현대고

3

붉은 꽃 아토피, 내 방안의 뱃머리, 청계천,

폐쇄공포증, 가시

김아름

서울 해성여고

3

메주, 개 사육장에서, 마지막 정거장, 

바위섬은 어디 있어요?

김원희

충남 대천고

3

알, 숨이라는 레터링에 대한 오해, 색청, OMR 천칭좌,

소환사의 협곡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김유수

충북 양업고

3

비행, 캐치볼, her, 히든 드라이버, 거리의 재구성,

김의정

충북 흥덕고

3

비행기의 연착륙, 사막, 별자리, 어떤 지붕, 데자뷔

김하령

경기 고양예고

3

성호를 긋고, 풀에 걸린 거미줄 사이로, 롤러코스터,

알레르기, 연약한 지배자

김희성

경기 안양예고

3

앵무와 나, 강당 옥상에 걸터앉은 몽상가와의 대화,

므두셀라 증후군, 행간의 파수꾼, 다리를 세는 밤

박서린

경기 고양예고

2

동거, 일기예보, 유기, 악당에게, 식탁의 진술

박수현

경기 안양예고

3

우울 공장의 굴뚝 위를 뭉게뭉게 떠다니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이상, 씨앗 사육, 버블 버블 퐁퐁,

소녀들은 물구나무를 서고

박유나

경기 소명여고

3

정글짐에 대해서, 문신을 잣는 밤, 생일, 

별자리-이리저리 총총 지그재그, 오,나의 오래된 상자

오지원

경기 수지고

3

민증나온 청소년, 물고기 자리, 목련에게,

미완성 방정식, 익숙해짐

윤지영

경남 해성고

3

의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얼룩의 재해석,

식물의 밤, 바람의 행방, 낮달

이서현

서울 문학교습소

2

고양이 수업, 배고픈 식사, 여동생의 방,

나는 양말 속에서 자란다, 숲

이소명

경북 현일고

2

희한한 시대, 첫사랑 1, 첫사랑 2, 첫사랑 3,

나에게로 가는 시간

이아영

경기 퇴계원고

3

그레텔의 동화, 빨강의 기원, 전세대란, 열쇠 없는 집,

여고생A의 수사일지

이은빈

경기 안산고

3

한강, 오래된 사진관, 달력 거꾸로 세기, 

달과 가까운 곳, 누룽지사탕

이은영

경기 경민고

2

쌀벌레 지침서, 어린 몽상가로부터- 몽상가에게로,

점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똥파리의 맛, 장래희망

이은혜

대구 경상여고

3

행복했을까, 달팽이, 시간의 연속, 입덧, 깨금발

이정화

경기 저동고

3

주차장 비둘기들, 비밀의 부적, 송아지 비료, 빨강, 환상

이현주

충북 청주중앙여고

2

正, 성탄절, 머리 긴 엄마, 잠자리채 속에서 벌레로 살기,

아무런 사람들

장연지

경기 안양예고

2

저녁식사, 고향, 하천 벚꽃길을 걷다, 페인트 가게, 

동태찜을 파는 식당

장지영

강원 봉의고

3

목장갑, 무덤도서관, 이슬 자물쇠, 우물편의점,

화물용 엘리베이터

정유선

경기 과천여고

3

공원, 분갈이, 장미를 심는 방법, 산책, 동물원에 간다

정해준

광주 서강고

3

신드롬, 돌이 탄생할 때, 가족식 정원, 껍질들의 우화,

우기

최맑은샘

대전 우송고

2

수열의 법칙, 한낮의 수조, 방,휘발성, 입 속 우주, 열섬

최민경

대구 경화여고

3

곱슬머리 밴드의 졸업공연, 공룡의 이름들,

숲의 눈물, 곰팡이 농원, 부엌의 쌀통

황예지

경기 고양예고

3

정글짐, 평화로운 목요일에는, 성장통, 귀가, 이단

 

고등부 소설부문 (30명)

성명

학교(소속 단체)

학년

작품명

강민서

경기 안양부흥고

3

강민지

경기 정발고

3

프롤레타리아

김가은

서울 잠신고

3

탄생

김수영

서울 용산고

2

드라이아이스 꽃 위에 앉은 나비

김유리

광주 살레시오고

2

모자

김주만

전북 남원여고

3

버진로드

김진숙

서울 구암고

2

춘요

김하윤

경기 고양예고

3

회귀

김한민

대구 신명고

2

누가 진짜 폭도일까?

박가현

경기 고양예고

2

광진교

박세진

인천 청라고

3

아난케

박예림

경기 저동고

3

브리즈번의 오후

안소랑

경기 고양예고

3

칼을 새기다

윤정은

경기 안양예고

2

야간비행

이성민

경기 부천상원고

2

침묵의 시간

이영우

경기 단원고

3

어항이 없는 금붕어

이지은

경기 고양예고

1

네온사인은 달보다 밝다

이창혁

경기 안양예고

3

헬멧용사가 죽인 열한 번째 악당

임동민

경기 안양예고

3

먼치킨

장승원

대전 중일고

3

쨍 하고 돌아온단다

장예린

경남 태봉고

3

잃어버린 봄

전승호

서울 대원고

2

Hurting Waiting

정수라

전남 해룡고

2

디어 우슬라

정지민

광주 광주동신여고

3

그린 데이즈(Salad days)

조유정

경기 용인흥덕고

3

달 죽이기

지석환

전북 호남고

3

주객

최건

서울 한성고

2

선의 마찰

최기영

경기 고양예고

1

황금언덕

최주영

경기 성포고

3

피셔맨

홍성욱

서울 대성고

2

도착

 

 

시부문 심사평

 

올해 대산청소년문학상 시 부문 응모자는 중등부 118명, 고등부 379명으로 총 497명이다. 작년에 비해 중등부 응모자 수는 약간 늘었고 고등부는 조금 줄었다. 심사위원들은 접수된 작품을 셋으로 나누어 읽은 후 중등부 20명, 고등부 60명 가량의 작품을 1차로 선정했다. 이 작품들에 대한 2차 독회를 거쳐 문예캠프에 참가할 중등부 10명과 고등부 30명을 선발했다.

 

중등부의 응모작 수준은 작년보다 높지 않았지만, 지금 쓴 몇 편의 작품을 두고 재능에 대해 말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캠프 참가자로 선정되지 않았더라도 중학생의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으며 어디로 나아갈지 모른다. 다만 시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한 시들이 많아서 우선은 여기에서 벗어나야 할 것 같다. 시는 동요적으로 운율을 맞춰야 한다거나, 드높은 관념을 다뤄야 한다거나, 국어교과서에서 읽던 시의 어투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 틀에 꿰맞추는 데서 벗어나라는 뜻이다. 중학생이 일상에서 느끼는 바를 구체적인 단어로 말하는 시를 썼으면 좋겠다. 한편 작년에 비해 학업과 진로에 대한 압박감을 드러낸 시들이 늘어 사회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학생에게도 억압이 강해진 것 같아 안타까웠다.

 

고등부의 경우 응모작 수준이 작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았다. 십여 명의 작품은 완성도가 높아서 선정하기 쉬웠지만, 그 외 비슷한 역량을 보이는 작품들이 합격권에 다수 몰려서 선정하는 데 애를 먹었다. 시적 훈련을 거치며 시를 써온 시간은 느낄 수 있었지만 스타일은 차별성이 별로 없었고, 독자의 마음을 건드리는 작품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작품의 길이는 점점 길어지고 있는데, 혹시 응모하는 시는 길어야 역량이 드러난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면 버리기를 바란다. 시가 길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만큼 긴 것인가 묻고 싶다.

 

작품을 읽으면서, 이 아름다운 많은 단어들은 무엇을 위해 시인에게 불려온 것인가 의문이 들었다. 시인이 사물들을 발견했거나 사물들이 시인에게 말을 걸었거나, 어쨌든 사물과 만난 순간의 놀라움과 매혹이 쓰는 자에게서 읽는 자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인생의 숙제를 하듯이 의무감으로 그저 집요하고 성실하게 쓰고 있는 자의 고단함과 괴로움이 느껴지는 작품이 많았다. 앞부분의 놀라운 이미지들이 채 시에 내려앉기도 전에 바로 뒤에서 그것을 방해하는 현란한 단어들이 쉴 새 없이 나열된다. 다채로운 단어들을 나는 어떤 실로 꿰고 있는가 자문했으면 한다.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번에 기회를 얻고 아니고의 문제만이 아닐 것이다. 이 재능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시를 손에 들고 답답하고 어두운 곳에 서 있는 것 같아 심사가 끝난 뒤에도 마음이 무겁다. 다른 사람의 뛰어난 작품에서 답을 찾지 말고 자신의 목소리가 무엇인지 자신의 감성과 내면에 더 귀를 기울이길 권한다. 시를 쓰는 것은 즐거우면서도 매번 막막한 일이다. 기꺼이 막막한 길 위에 서서 답을 찾고 있는 당신들을 동료로서 응원한다.

 

 

 

 

소설부문 심사평

 

올해 대산청소년문학상에 응모된 소설의 수는 중등부 77편, 고등부 375편으로 총 452편이었다. 전년도보다 다소 감소된 숫자이긴 하지만, 문학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중등부 소설은 소재면에서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었던 것 같다. 첫 번째는 일상 생활, 그러니까 학교 생활이나 교우 관계, 혹은 부모님과의 갈등을 그린 소설이다. 두 번째는 약간의 환상성이 가미된 소설이다. 동물을 의인화해서 소설을 쓴다던가, 혹은 일상적이지 않은 시공간을 창조해서 소설을 쓴 경우가 이에 속한다. 전자가 후자에 비해 많은 수를 차지한다. 전자는 차분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소설의 기본을 충실히 따르고 있지만, 몇몇의 작품에서는 이야기를 끌어가는 몇 개의 정해진 키워드-색깔이나, 향기 혹은 쌍둥이-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후자는 상상력을 따라 읽어가는 것이 재미있었지만 제대로 마무리를 못하거나, 으레 동물을 의인화한 이야기가 그렇듯이 단순한 교훈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두 부류의 소설 둘 다 잠언투의 문장으로 소설을 끝맺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 일부에게는 이런 식의 끝맺음이 소설의 형식이라고 이해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고등부의 소설은 중등부와 비교하면 소재면이나 표현, 형식면에서는 좀 더 자유로웠던 것 같다. 특히 사회 이슈들이 소설에 바로 바로 적용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몇몇 작품들은 기계적인 적용이 아니라 자신만의 시선을 가지고 소설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 이런 작품의 경우 형식적 완성도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본심에 올렸다. 장르적인 문법을 따르는 소설도 다수 있었다. 무협지의 형식을 차용한 경우도 있었고,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SF소설도 여러 편 있었다. 문장의 섬세함이나 집요한 묘사, 논리적인 서사 같은 부분은 조금 약하다고 하더라도 자신만의 시선으로 구축한 인물과 공간을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작품을 보면 심사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러나 또 다른 많은 소설들은, 중등부의 소설이 그러했던 것처럼 “완성된 소설 형식”이라는 강박 속에서 쓰여졌다는 인상을 지우기가 힘들었다. 어떤 소설들은 소설의 전개나 진행 방식이 너무나 유사해서 청소년들 사이에 마치 소설을 쓰는 공식이라도 돌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소설을 쓴다는 행위는 아마도 일차적으로 이 세상에 질문을 가지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고, 둘째는 이 세상에 말을 거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적어도 소설을 쓰기 시작한 사람들의 경우,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세상에 대한 질문이 무엇인지 자기 자신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행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내가 이 세상에 걸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내가 하고 싶어서 못 견디겠는 그 이야기가 무엇인지부터 찬찬히 생각해보는 것이 아마도 하나의 소설이 시작되는 지점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