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 | 쓸쓸해서 머나먼

    저 자
    최승자
    출 판 사
    문학과지성사
    출 판 일
    2010.01.11
    수 상 연 도
    2010

    11년의 공백을 깨고 오랜 사유의 궤적을 보여준 최승자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이다. 최승자 시인은 시인이니까 시를 쓰는 사람이 아니라 시를 써서 시인이 되는 사람이다. 혼란스럽고 산만한 정제되지 않은 다변의 범람 중에 시집 『쓸쓸해서 머나먼』은 그 간결성과 간절함이 단연 돋보였으며, 그러한 간결성은 자기 억제력에서 나오는 것인데 요즈음 시의 경향에 비추어 볼 때 상대적으로 빛나는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10여 년의 침묵 후 출간된 최 시인의 이 시집은 “자기 언어 속으로 스스로를 의문사 시키려고 하는 섬뜩함이 느껴졌다. 시 속에 깃든 병적 증후도 매력이다” 라는 평도 있었고 “이상하게도 움직이지 않는 추상의 그림 같다. 혹은 마치 얼어붙은 정물화 같이 일상생활이 죽어버린 고요함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에 반하여 시간과 자연이 소슬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었다” 라는 평도 있었다. 결국 오랜 동안의 고통스런 침묵을 깨고 다시 시적 언어의 빛나는 매력을 보여준 작품이다. 최승자는 1979년 <문학과지성>에「이 시대의 사랑」을 발표하며 시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기억의 집』 『내 무덤, 푸르고』 『즐거운 일기』 『이 시대의 사랑』 등이 있다.

    책안내 대산문화리뷰
  • 소설 | 새벽의 나나

    저 자
    박형서
    출 판 사
    문학과지성사
    출 판 일
    2010.05.13
    수 상 연 도
    2010

    두 권의 소설집을 통해 유머러스한 이야기 세계를 보여준 젊은 소설가 박형서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심사위원들에게 가벼운 불안감과 뿌듯한 자부심을 동시에 느끼게 한 작품으로, 작가의 넘치는 재능을 감지할 수 있는 장황한 서술, 이곳저곳에서 튀어 오르며 시선을 사로잡는 뛰어난 표현, 새롭고 자유로운 세계에 대한 거침없는 모색과 그 모색을 뒷받침하는 체험적 현장성, 이런 것들이 몹시 즐겁고도 다소 불안하게 만들었다. 앞으로 강력한 구조화가 필요하다든가, 집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을 덧붙이면서도 수상작으로 선정한 것이 미래의 한국문학을 위해 할 일을 했다는 행복감을 갖게 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형서는 2000년 <현대문학>에 단편「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소설집으로 『자정의 픽션』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등이 있다.

    책안내 대산문화리뷰
  • 희곡 | 1동 28번지, 차숙이네

    저 자
    최진아
    수 상 연 도
    2010

    「1동 28번지 차숙이네」는 일상성에 바탕을 두면서도 시적 환유의 공간을 열어 놓은 작품으로 작가의 문체는 일상어도 압축된 문학적 상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말과 말 사이에 내재된 율격과 상상의 공간이 열려있다. 한편 후반부로 갈수록 극적 전개가 처지고 산만하다는 평가와 오히려 인위적인 결말로 끝맺지 않은 열린 극 구조라는 옹호의 입장이 심사위원들 사이에 대척점에 섰음에도 불구하고, 근래 창작희곡이 지니는 시류를 극복해 내고 있는 작품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일상 그 자체에 함몰된 요설, 냉소적이고 현학적인 언어유희의 극과 분명한 차별성을 지녔으며, 구체적 상징으로서의 집짓기를 통해 고단한 삶에 대한 성찰과 정서적 환기력을 던져주는 수작이다. 최진아는 2004년 극단 창단공연 「연애얘기아님」으로 데뷔하였다. 연극「담담담」「내 마음의 옥탑방」「매직룸」「다녀왔습니다」등을 연출하였다.

    책안내
  • 평론 | 상처와 치유

    저 자
    김치수
    출 판 사
    문학과지성사
    출 판 일
    2010.02.11
    수 상 연 도
    2010

    오랜 안목을 통해 소설의 정의와 역할은 물론 개별 작가들의 작품론, 2000년대 중반 한국문학의 지형도 등을 두루 살핀 김치수 평론가의 평론집이다. 『상처와 치유』는 대상 작품의 범위가 넓고 현학적 태도를 극복하면서 독자에게 충실함과 동시에 대상에게 충실하다는 점이 그 안정감 및 성실성과 함께 미덕으로 지목되었다. 또한 거시적 맥락 속에서 최신의 문학적 현상들을 파악하는 이 평론집 특유의 안목과 그 안목이 제공하는 반성적 조망은 오늘의 한국문학에 대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김치수는 196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 「자연주의 재고」를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이화여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평론집으로 『한국소설의 공간』『문학사회학을 위하여』『문학과 비평의 구조』『공감의 비평을 위하여』『삶의 허상과 소설의 진실』『문학의 목소리』 등이 있다.

    책안내 대산문화리뷰
  • 번역 |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 Interdit de folie

    저 자
    이인성
    역 자
    최애영, 장 벨맹-노엘
    출 판 사
    프랑스 Imago
    출 판 일
    2010.02.13
    수 상 연 도
    2010

    대산문화리뷰
  • |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저 자
    송찬호
    출 판 사
    문학과지성사
    출 판 일
    2009.05.15
    수 상 연 도
    2009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은 87년 등단 이후 세상의 한켠에 조용히 도사리고 있는 아름다움의 힘과 그 실체를 낯선 이미지들로 그려내며 주목을 받은 송찬호 시인이 9년 만에 발표한 네 번째 시집이다. 거미줄에 걸린 가느다란 빛, 서쪽으로 삐딱하게 머리를 누이고 흐르는 저녁연기, 굴뚝 밑에 떨어진 새의 깃털 같은 가벼운 공기 등을 소소한 자연을 소재로 삼고 있으며 동화적인 상상력이 많아 동시 같은 느낌도 들지만, 표현에서 천진하고 따뜻한 인간미가 넘치고 이러한 새로운 시도가 크게 무리 없이 다가온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탁월한 시적 성과로서 한국 시단에 모범으로 꼽힐 만 하다는데 결론이 모아져 표결 끝에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송찬호는 1987년 『우리 시대의 문학』 을 통해 시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흙은 사각형의 기억을 갖고 있다』 『10년 동안의 빈 의자』 『붉은 눈, 동백』이 있다.

    책안내 대산문화리뷰
  • 소설 | 고산자

    저 자
    박범신
    출 판 사
    문학동네
    출 판 일
    2009.06.12
    수 상 연 도
    2009

    1970년대부터 빛나는 상상력과 역동적 서사를 바탕으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쳐온 박범신의 작가로서 통찰력과 상상력이 살아있는 장편소설. 작가는 조선시대의 가장 정확한 실측지도로 평가받는 '대동여지도'를 비롯한 다수의 지도와 전국지리지를 편찬한 고산자 김정호의 생애를 그린다. 그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 없었던 김정호의 발자취를 더듬어, 역사 기록이 빠뜨린 부분을 인문학적 통찰력과 상상력으로 복원해냈으며, 백성에게 지도를 돌려주고자 하는 높은 뜻을 품고 있던, 고요하고 자애로운 옛 산을 닮고 그에 기대어 살고 싶어 했던 김정호의 모습을 소설 속에 담고 있다. 박범신은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장편소설 『풀잎처럼 눕다』『불의 나라』『물의 나라』『숲은 잠들지 않는다』『더러운 책상』『나마스테』『촐라체』,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향기로운 우물 이야기』『빈방』『흰 소가 끄는 수레』 등이 있으며, 수필집으로 『젊은 사슴에 관한 사유』가 있다.

    책안내 대산문화리뷰
  • 평론 | 익명의 사랑

    저 자
    이광호
    출 판 사
    문학과지성사
    출 판 일
    2009.06.30
    수 상 연 도
    2009

    우리 문단의 가장 활발한 현장 비평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는 이광호의 일곱 번째 평론집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문학의 탈 시·공간적인 미학을 찾아내기 위한 저자의 노력이 담겨 있는 총 5부 27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2부 '우주 지리학'은 최인훈, 오정희 소설에서 찾아낸 동시대성과 김애란, 한유주, 정한아 등의 동시대 소설의 무심함, 비인칭성의 미래를 찾아내어 한국 소설이 걸어온 노정과 그 길의 새로운 확장을 점검한다. 3부 '즐거운 비가'에서는 오규원, 김혜순, 기형도, 성기완, 문태준의 시 속에서 찾아낸 '지금-여기'의 의미와 시의 본질을 검토하고, 뿌리 깊은 가능성으로서의 시의 정신을 탐색한다. 4부 '소수점 이하'는 '미래파'로 통칭되었던 2000년 젊은 시인들이 인칭의 세부화 및 변화를 통해 이룩한 비인칭성의 가능성을 읽어낸다. 마지막으로, 5부 '풍경과 사건'에서는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공통분모로서의 사회, 현상의 관계를 고찰해보고, 김주연, 김치수 두 비평가의 비평적 업적을 검토하여, 인문학적인 비평의 가능성을 풀어내고 있다. 이광호는 198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현재 서울예대 문창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에 『위반의 시학』 『환멸의 신화』『소설은 탈주를 꿈꾼다』『움직이는 부재』『미적 근대성과 한국문학사』『이토록 사소한 정치성』, 편저로는 『한국의 근현대문학』이 있다.

    책안내 대산문화리뷰
  • 번역 |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There a petal silently Falls : Three Stories by Ch'oe Yun

    저 자
    최윤
    역 자
    브루스 풀턴, 주찬 풀턴, 김기청
    출 판 사
    미국 Columbia University Press
    출 판 일
    2008.05.01
    수 상 연 도
    2009

    대산문화리뷰
  • | 당신의 첫

    저 자
    김혜순
    출 판 사
    문학과지성사
    출 판 일
    2008.03.28
    수 상 연 도
    2008

    김혜순의 아홉 번째 시집『당신의 첫』. 시인은 80년대 이후 한국 시에서 미학적 동력의 역할을 해오며, 한국 여성시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꼽혀왔다. 특히 이번 시집에 실린 「모래 여자」는 한 여자의 미라를 통해 여성의 삶을 되짚은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제6회 미당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당문학상 최초의 여성 수상자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모래 여자」에서 깨끗한 상태로 모래 속에서 들어 올려진 여자는, 오히려 여자를 보호하기 위한 외부의 폭력으로 인해 신체가 훼손된다. 표제작 「첫」에서 '나'는 "당신의 첫"을 질투한다. '첫'은 실체를 알 수 없고, 불잡을 수 없고, 소유할 수 없다. '첫'은 언제나 그 자리로부터 도주하고, 그래서 영원히 만날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첫'은 '끝'과 같다. 이 시집에서는 무한히 확장되어가는 자아, 혹은 자아의 몸 이미지가 세계로 퍼져나간다. 그런가 하면 그 반대로 세계는 한 사람, 하나의 몸으로 수렴되기도 한다. 이것은 시인의 상상이 애초에 나와 타자, 나와 사물, 나와 세계의 구분 없이 출발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혜순의 시에서 죽음과 탄생은 맞물리며, 처음과 끝은 흔적도 없이 서로의 역할을 바꾼다.

    책안내
  • 소설 | 나가사키 파파

    저 자
    구효서
    출 판 사
    뿔(웅진문학에디션)
    출 판 일
    2008.03.18
    수 상 연 도
    2008

    스물한 살, 나를 충동한 것은 결국 방황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라고 믿어온 '정 군'을 찾기 위해 바다를 건너와 나가사키의 음식점에서 조리사로 일하고 있는 스물한 살의 한유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구효서의 신작 장편소설로, 자발적 의지가 아닌, 사회적으로 규정지어진 어떤 틀 안에 완전히 섞이지 못했다는 이유로 외로움과 쓸쓸함을 짊어져야만 하는 경계인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아버지를 찾기 위해 바다를 건너온 스물한 살의 나, 한유나는 나가사키의 음식점 '넥스트 도어'에서 조리사로 일하고 있다. 그곳에는 제각각이지만 열의만큼은 대단한 별난 멤버들이 있다. 이상하게 착하고 만만한 스무 살의 접시닦이 히데오. 삼십 년 넘게 한 여성 곁에만 있어온 지배인 오오카가 그들이다. 또한, '이름 없는 것'들을 메모하고 수집하는 주방 경력 13년의 소심한 대꼬챙이 쓰쓰이. 자신의 아빠도 아닌 주제에 내 아빠 찾기에 더 열성적인 못 말리는 참견쟁이 미루 언니 등 독특한 캐릭터들이 작가의 맛깔난 묘사와 세련된 위트 속에 생생하게 살아 숨쉰다. [양장본]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별난 성격과 취미를 갖게 된 멤버들에게는 제각기 다른 출생 배경과 그에 따른 사연이 존재한다. 남과 조금씩 다를 뿐이지만 사회에서 '평범'하지 못하다는 꼬리표를 달아야만 했던 소설 속 멤버들의 이야기는 현대사회에서 주변인으로 규정지어진 사람들의 모습과 담담하게 오버랩된다. 다양하고 특이한 멤버들이 자아내는 하루하루를 미소 짓게, 또 어떤 날은 슬프지만 따뜻하고 오밀조밀하게 빚어내고 있다.

    책안내
  • 희곡 |

    저 자
    정복근
    수 상 연 도
    2008

  • 평론 | 의미의 위기

    저 자
    김인환
    출 판 사
    문학동네
    출 판 일
    2007.10.05
    수 상 연 도
    2008

    김인환 평론집 <의미의 위기>. 국문학 교수이자 평론가인 김인환이 최근 5년여 간 발표한 글들과 20년여 간의 집필활동에서 평론집에 담지 않았던 글들을 함께 엮어낸 책이다. 제목 <의미의 위기>는 토마스 아퀴나스에 반대하여 노미날리즘이 나온 14세기 중세 사람들이 현실의 혼란을 '의미의 위기'라고 규정한 표현에서 빌려온 것이다. 저자는 문학은 이러한 의미의 위기에서 탄생하는 것이고, 고정된 의미체계 속에서는 창작이 불가능하며 문학은 의미 해석의 안정된 체계에 구멍을 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문학은 대중문화와 다르게 대중의 현실을 안정된 의미로 고정해놓지 않고 그들의 삶 자체를 새롭게 그려내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제1부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국제적인 보편성과 세계 이해를 공유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론을 모색한다. 제2부에는 교육자의 눈으로 바라본 소설교육의 목표와 방법, 그리고 근대부터 최근까지를 아우르는 소설 비평을 모았다. 제3부에서는 시인론과 함께, 20세기 이후 한국사회에서 시가 담당해온 역할과 태도의 변화를 살펴본다.

    책안내
  • | 새벽 세 시의 사자 한 마리

    저 자
    남진우
    출 판 사
    문학과지성사
    출 판 일
    2006.08.04
    수 상 연 도
    2007

    타락한 도시에서 구원을 꿈꾸는 순례자의 노래 평론가이자 현대시의 그로테스크 리얼리즘 대표시인으로 일컬어지는 남진우의 네번째 시집. 2000년 여름에 발간된 <타오르는 책>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시집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죽음에 대한 이미지와 그로테스크한 상상력으로 타자를 응시하며 신성을 찾아나간다. 시인은 한 대상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며 어떤 종교성을 보여준다. 첫 시집에서는 깊은 곳을 향해 그물을 던지고, 두 번째 시집에서는 죽은 자들을 위해 기도했으며, 세 번째 시집에서는 타오르는 것들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낯선 것들과 조우와 이 세계와는 또 다른 미지의 세계로 안내한다.

    책안내 대산문화리뷰
  • 소설 | 남한산성

    저 자
    김훈
    출 판 사
    학고재
    출 판 일
    2007.04.14
    수 상 연 도
    2007

    그해 겨울, 47일 동안 성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칼의 노래>, <현의 노래>의 작가 김훈이 3년 만에 발표한 신작 장편소설. 병자호란 당시, 길이 끊겨 남한산성에 갇힌 무기력한 인조 앞에서 벌어진 주전파와 주화파의 다툼, 그리고 꺼져가는 조국의 운명 앞에서 고통 받는 민초들의 삶이 소설의 씨줄과 날줄을 이루어, 치욕스런 역사를 보여준다. 1636년 병자년 겨울. 청의 대군은 압록강을 건너 서울로 진격해 오고, 조선 조정은 길이 끊겨 남한산성으로 들 수밖에 없었다. 소설은 1636년 12월 14일부터 1637년 1월 30일까지 47일 동안 고립무원의 성에서 벌어진 말과 말의 싸움, 삶과 죽음의 등치에 관한 참담하고 고통스러운 낱낱의 기록을 담았다. 쓰러진 왕조의 들판에도 대의는 꽃처럼 피어날 것이라며 결사항쟁을 고집한 척화파 김상헌, 역적이라는 말을 들을지언정 삶의 영원성이 더 가치있다고 주장한 주화파 최명길, 그 둘 사이에서 번민을 거듭하며 결단을 미루는 임금 인조. 그리고 전시총사령관인 영의정 김류의 복심을 숨긴 좌고우면, 산성의 방어를 책임진 수어사 이시백의 기상은 남한산성의 아수라를 한층 비극적으로 형상화한다.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죽어서도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죽어서 아름다울 것인가, 살아서 더러울 것인가'. 소설은 작가 특유의 냉혹하고 뜨거운 말로 치욕스런 역사의 한장면을 보여준다. 또한, 지도층의 치열한 논쟁과 민초들의 핍진한 삶을, 연민을 배제한 객관적 시각으로 돌아보고 있다.

    책안내 대산문화리뷰
  • 희곡 | 열하일기 만보

    저 자
    배삼식
    수 상 연 도
    2007

    대산문화리뷰
  • 평론 | 비평극장의 유령들

    저 자
    김영찬
    출 판 사
    창작과비평사
    출 판 일
    2006.05.04
    수 상 연 도
    2007

    신예평론가 김영찬의 첫 번째 평론집 <비평극장의 유령들>. 2003년 등단 이래 열정적인 비평활동을 펼쳐온 저자의 진지하고 예각적인 시선을 바탕으로, 199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중견작가와 신세대작가들의 작품세계 두루 살펴보며 한국 소설문학의 다양한 증상들을 진단한다. 제1부에는 1990년대에서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학의 양상과 방향을 조망하는 주제론적인 글들을, 제2부에는 2000년대를 즈음해 등단한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대상으로 상상과 허구의 새로운 문법과 가능성을 탐색하며 2000년대 문학의 실체를 가늠하는 글들을 담았다. 제3부에는 한국적 근대의 상처를 보여주는 작가들의 문학적 성찰과 자기탐구의 면모를 추적하며 한국문학의 지형도를 그린 글들을, 제4부에는 저자가 등단 이후 써온 단행본 해설과 계간평 등 실제비평을 담았다.

    책안내 대산문화리뷰
  • 번역 | 한씨 연대기 Die Geschichte des Herrn Han

    저 자
    황석영
    역 자
    강승희,오동식. 토르스텐 차이악
    출 판 사
    독일 DTV
    출 판 일
    2005.10.01
    수 상 연 도
    2007

    대산문화리뷰
  • | 가만히 좋아하는

    저 자
    김사인
    출 판 사
    창작과비평사
    출 판 일
    2005.07.15
    수 상 연 도
    2006

    1982년 동인지『시와 경제』창간동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시인의 두 번째 시집. 2005년 현대문학상 수상작인「노숙」을 포함한 67편의 시가 수록되었다. 이 시집에서 시인은 수줍고 서운하고 비겁하고 순하고 외롭고 부질없는 마음 같은 내밀한 마음의 풍경들을 과장과 꾸밈이 없이 담담하게 노래하고 있다.

    책안내 대산문화리뷰
  • 소설 | 그 여자의 자서전

    저 자
    김인숙
    출 판 사
    창작과비평사
    출 판 일
    2005.08.23
    수 상 연 도
    2006

    『브라스밴드를 기다리며』의 작가 김인숙이 5년 만에 내는 신작 소설집. 1983년 등단 이래 20여년의 작품활동을 통해 시대적 고민과 내면적 성찰을 깊이 있게 표현한 작가는 이 책에서 한 세대의 열정과 환멸, 개인의 꿈과 과절을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문체로 그려냈다. 1980년대에 이십대를 보낸 여성 소설가를 주인공으로 한 「그 여자의 자서전」, 현실에서 낙오하고 실연의 상처로 방황하는 남자를 내세운 「감옥의 뜰」, 경제적 곤란 등으로 삶의 위기에 놓인 주변부 여성을 그린 「모텔 알프스」등 그의 단편 8편을 수록했다. 이 중 「바다와 나비」,「감옥의 뜰」은 각각 2003년 이상문학상 수상작, 2005년 이수문학상 수상작으로 작가의 2년간의 중국체류경험이 녹아들어 있다.

    책안내 대산문화리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