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사랑의 충만함으로 온다. 산수유와 매화는 부지런히 물을 길어 올리며 꽃망울을 준비한다. 이윽고 소소리바람이 불자 꽃망울을 터트린다. 우리는 꽃향기를 맡고 웃음으로 입맞춤을 한다. 나와 당신의 웃음으로 아기를 낳을 때, 우리들은 젖내 나는 목련꽃처럼 방글거린다. 그 환함으로 천지가 울창해지고, 마을엔 온유한 아이를 닮은 봄이 담긴다.
이번 봄편 문안 선정을 위해 인터넷 공모와 선정위원들의 추천을 통해 총 35편의 후보문안이 올라왔다. 총 7명의 선정위원(노재현 중앙일보 논설위원, 은희경 소설가, 이지희 웰콤 부사장, 최승호 시인, 윤상철 교보생명 고문, 박치수 교보생명 홍보팀장, 곽효환 재단 사무국장)이 이를 대상으로 3번의 투표를 거쳐 장석남 씨의 시 「그리운 시냇가」와 도종환 씨의 시 「담쟁이」 중 한 부분을 최종 문안후보로 선정했다. 이어 교보생명 브랜드통신원 투표에서 60%의 호응을 얻은 「그리운 시냇가」가 봄 문안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전문을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