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영문학관’을 지키는 명예관장 김수명 선생과의 대화
기획의 말 ①사야(買) 살(住) 수 있는 집 ②2013년과 2021년, 그들도 다른 그들처럼 ③집을 쫓는 모험 ④잠시 중지된
①의심을 품자, ②명품 위에 쓴 시,우리가 웅덩이를 안다 해도 갈 데가 없다
①강물을 읽다 ②누가 길 위에서 우는데 ③이게 내가 하는 일이에요
지키는 일이다. 지켜보는 일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박재현
대산문화재단 사업팀
지키는 일이다. 지켜보는 일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
-전봉건
사랑한다는 것은
열매가 맺지 않는 과목은 뿌리째 뽑고
그 뿌리를 썩힌 흙 속의 해충은 모조리 잡고
그리고 새 묘목을 심기 위해서
깊이 파헤쳐 내 두 손의 땀을 섞은 흙
그 흙을 깨끗하게 실하게 하는 일이다.
그리고
아무리 모진 비바람이 삼킨 어둠이어도
바위 속보다도 어두운 밤이어도
그 어둠 그 밤을 새워서 지키는 일이다.
훤한 새벽 햇살이 퍼질 때까지
그 햇살을 뚫고 마침내 새 과목이
샘물 같은 그런 빛 뿌리면서 솟을 때까지
지키는 일이다. 지켜보는 일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광화문글판 선정회의
2021년의 봄편 문안 선정을 위해 광화문글판 자문위원들의 추천과 인터넷 공모를 받아 총 32편의 문안이 접수되었다. 7명의 선정위원(김행숙 시인, 성석제 소설가, 이슬아 작가, 장재선 문화일보 선임기자, 윤상철 교보생명 고문, 박치수 교보생명 전무, 곽효환 대산문화재단 상무)이 이를 대상으로 토론과 투표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함민복의 시 「씨앗」, 전봉건의 시 「사랑」 중 일부를 최종 문안후보로 선정했다. 이어 교보생명 브랜드통신원의 선호도 조사와 내부 논의를 종합하여 「사랑」을 최종 문안으로 선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