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인화 단편집『하늘 꽃』몽골어 번역 출판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07.02.20|조회 : 12020



 
몽골에서 본격적으로 한국문학 번역 출판
 
 
이인화 단편집『하늘 꽃』몽골어 번역 출판
에르덴 수렝 譯 , 몽골 Munkhiin useg 출판사 刊

-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의 해외 한국문학 연구지원으로 이인화 단편집 『하늘 꽃』이 몽골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역자는 서울대에서 한국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몽골 인문대학 한국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에르덴 수렝 다와삼보이며, 출판사는 1995년에 설립되어 현재 몽골에서 최고의 출판사로 손꼽히는 Munkhiin Useg(뭉힌 우세그)이다. 에르덴 수렝 교수는 서울대학원 재학시절부터 다양한 한국문학 작품에 대한 몽골어 번역을 준비하였으며, 지난 2005년부터 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번 작품집을 번역 출판하였다.
 
- 이번 소설집에는 이인화의 단편 소설 「하늘 꽃」외에 「시인의 별」「려인」 등 총 3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특별히 역자가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13세기 고려와 몽골을 배경으로 당시 고려와 몽골의 국제 관계 및 사회상이 잘 묘사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좌절해야 만 했던 한 지식인의 삶과 사랑이야기가 몽골 독자들에게도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 역자는 '경제적 측면에만 치우쳐 있는 몽골인들의 한국에 대한 동경과 애정을 문학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모티브로 이 작품이 충분한 역할을 해주리라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러시아 문학에 편향된 몽골인들에게 인류학적 유사성을 지니고 정서적 유대가 비슷한 한국의 문학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한국 문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한편 몽골인들의 시야를 좀 더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하늘 꽃』을 시작으로 앞으로 몽골에서 한국 문학 작품의 번역 출판이 본격적으로 이루어 진다면, 그동안 영상물과 상업성 짙은 문화예술 중심의 한류 열풍이 문학 분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늘 꽃』을 비롯한 에르덴 수렝 교수의 번역 성과물들은 재직 중인 몽골 인문대학 뿐 아니라 몽골 내 한국학이 개설된 대학이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