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12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개최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2.04.24|조회 : 7438

 
 

◈ 보 도 자 료 ◈






2012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언어의 보석, 어둠 속의 연금술사들”


한국 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백석,

살아서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맞는 첫 문인 정소파

를 비롯하여 김용호, 설정식, 이호우 등 재조명

<심포지엄> 5월 3일(목) 오전 10시,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세미나실

<문학의 밤> 5월 4일(금) 저녁 7시, 연희문학창작촌

<백석 문학그림전> <백석 낭독회> 등 시민과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 마련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는 <2012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서울시 후원으로 개최한다. "언어의 보석, 어둠 속의 연금술사들"을 대주제로 한 이번 문학제는 5월 3일(목) 오전 10시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5월 4일(금) 오후 7시 연희문학창작촌에서 열리는 문학의 밤과 작가별 학술회의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문학인은 김교선, 김상원, 김용호, 모기윤, 박흡, 백석, 설정식, 이호우, 정소파(작가 약력 P.8 참고) 등이다. 1912년생 문인들은 일제강점기라는 식민지 시대의 암울한 상황과 절망적인 조건 속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문학의 끈을 놓지 않았다. 특히 백석을 필두로 한 시인들은 언어들을 보석처럼 갈고 닦아 빛나는 시어를 탄생 시켰다. 이에 이번 문학제의 주제를 “언어의 보석, 어둠 속의 연금술사들”로 정하였다.

이번 대상 문인에는 한국 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백석이 포함되어 있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등의 시로 유명한 백석은 당시의 시인으로는 드물게 친일시가 없는 시인이자 분단 과정에서도 납북, 월북과는 무관하게 만주에서 고향으로 돌아와 북에 남은 시인이다. 재북, 월북 문인들에 대한 해금 조치 이후 조망된 백석의 시는 많지 않은 시편과 짧은 연구 기간에도 한국인들에게 널리 애송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연구자들의 연구대상으로 끊임없이 탐구되고 있는 특별한 존재이기도 하다. 이번 문학제를 통해 백석의 시어와 백석시의 현재적 가치를 재조명하여 시대를 넘어 영향력을 발휘하는 백석시가 지니는 매력에 대해 살펴본다.

해방기 통념을 깬 독특한 행보를 보인 시인 설정식은 당시로는 드물게 미국 마운트유니온대학과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수학한 엘리트이자 미국통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이력과는 정반대로 미군정에 근무하면서 문학적으로는 조선문학가동맹에 가담하고 뒤에 조선공산당에 가입한다. 그는 시의 정치성이 무엇인지 뚜렷이 보여주었고 해방기 문인과 지식인들의 혼돈과 고뇌, 선택 등을 생각게 해주는 시인이다. 이처럼 동일한 역사적 시간대에 서로 다른 길을 개척해간 두 시인을 다루며 한 시대의 문학적 자장을 총체적으로 음미해 볼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할 것이다.

이번 문학제에서는 그간 제대로 조명될 기회가 없었던 한국 시조가 근대화 과정에서 겪은 변형과 의미에 대해 주목하였다. 특히 처음으로 살아서 탄생 100주년 문학제를 맞은 문인인 정소파 시조시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6‧25, 4‧19 등 격동의 역사 속에서도 창작을 중단하지 않았던 정소파 시조시인은 현재 전남 광주에서 여전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100세가 되었다는 것에 그다지 특이한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늘 하던 습관대로 아침 일찍 일어나 작품을 쓰고 읽을 계획”이라는 정소파 시인은 “비록 시집 내기에 늦은 나이지만 죽을 때까지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에 대해 정정한 목소리로 “선배 문인을 잊지 않아 준 후배 문인들에게 말할 수 없이 고맙다”는 소감을 전해왔다. 이외에도 시조를 쓰게 된 계기, 시작 습관, 후배들에 대한 정소파 시인의 당부 등을 담은 영상물이 5월 4일(금) 연희문학창작촌에서 열리는 문학의밤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심포지엄>


근대화와 일제치하의 격변기를 살며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우리 문학을 개척한 작가들을 조명하고 근대문학 100여 년의 성과를 정리하는 자리인 심포지엄에서는 이들 탄생 100년을 맞는 문학인들 가운데 가장 왕성한 활동을 전개했던 김용호, 백석, 설정식, 이호우, 정소파 등 다섯 명을 집중 조명한다. 5월 3일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은 오전 10시에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획위원장 황광수 평론가의 총론이 이어진다.

황광수 평론가는 동시대에 살았지만 여러 면에서 뚜렷한 편차를 보인 백석과 설정식의 문학을 당대의 역사적 토대에서 살펴보며 “두 시인의 삶은 현실에 대한 태도에 따라 시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행로들이 어떻게 다르게 펼쳐질 수 있는지를 명징하게 보여준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이처럼 우리 근대문학의 유산은 한 방향으로 안전하게 수렴될 수 없는 이질성들 사이에 작동하고 있는 특유의 역동성일지도 모른다”고 평가하였다. 총론 이후에는 ‘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백석의 시어와 그가 지니는 현재적 가치를 다루는 두 개의 세션이 이어진다. 이어 오후에는 ‘시는 가슴으로 써야 한다’는 지론을 펼친 김용호의 시세계를 재조명하는 세션,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수학한 엘리트이지만 문학적으로는 전혀 다른 행보를 걸은 설정식의 문학세계를 탐구하는 세션, 나란히 탄생 100주년을 맞은 두 시조시인 이호우 ‧ 정소파의 작가론과 이를 바탕으로 한국 근대 시조를 되짚어보는 세션이 마련된다.




<부대행사>


일반인들이 100주년을 맞는 작가와 작품 및 문학 현장을 쉽고 다양한 방식으로 접하게 하고 개별 문학인에 대해 보다 집중적인 조명을 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연중 개최한다. 일반대중들이 탄생 100주년 작가들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문학의 밤을 비롯 ▲백석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그림전 ▲백석 탄생 100주년 기념 낭독회 등을 개최하며 이외에도 학술행사로 ▲ “백석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등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 대한 문학적 성과를 기념하기 위하여 ▲심포지엄 논문 및 작가 서지집 출판도 기획하고 있다.

<문학의 밤>은 심포지엄 후 일반 대중들과 함께 교류하는 행사로 5월 4일(금) 오후 7시부터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무대에서 해당 작가들의 작품 낭송, 무용, 극, 음악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탄생 100주년을 맞은 정소파 시조시인을 후배 김남규 시인이 인터뷰한 영상을 상영하여 살아있는 한국 근대문학의 역사와 조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행사인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 문학그림전>은 통인미술관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서울시, 교보문고 후원으로 진행하며 백석의 작품을 김선두, 오원배, 최석운 등 국내 유명화가 10명이 형상화한 미술작품들을 9~10월 중 통인미술관, 한강 선유도공원 등에서 전시한다. 또한 출품된 작품을 묶어 백석 시화집을 발간할 계획이어서 많은 대중들이 백석의 시를 색다른 감동으로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2008년부터 문학제의 부대행사로 자리매김한 문학그림전은 기초예술인 문학과 미술의 만남을 통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가와 작품세계를 새로운 상상력으로 발현하는 문화체험의 기회를 대중에게 제공하고 있다.

개별 문학인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위한 작가별 학술행사인 <백석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는 한국비평문학회와 공동으로 6월 30일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진행되며 시 연구자들이 참석하여 백석의 세계를 포괄적으로 총정리하고 학계의 방향을 제시한다.


<기획위원회>

▶ 기획위원장 : 황광수(평론가, 국민대 문예창작대학원 겸임교수)

▶ 기획위원 : 강진호(평론가, 성신여대 국문과 교수), 고형진(평론가, 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 곽효환(시인,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장), 권성우(평론가, 숙명여대 국문과 교수), 홍용희(평론가,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 (이상 가나다순)

올해로 11번째 행사를 맞는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는 우리 근대문학 100년을 기리자는 취지 아래 2001년 시작, 국내외의 저명한 문인과 학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작가들을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정리함으로써 우리 근대 문학사를 돌아보는 최고 권위의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 문학의 위상을 실감하는 문학계의 큰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역대 주제 및 대상 작가

2001년 : “근대문학, 갈림길에 선 작가들” / 김동환 박영희 박종화 심훈 이상화 최서해

2002년 : “식민지의 노래와 꿈” / 김상용 김소월 나도향 정지용 주요섭 채만식

2003년 : “논쟁, 이야기 그리고 노래” / 권환 김기진 김영랑 김진섭 송영 양주동 윤극영 윤기정 이은상 최명익

2004년 : “어두운 시대의 빛과 꽃” / 계용묵 박용철 박화성 이양하 이육사 이태준

2005년 : “해방 전후, 우리 문학의 길찾기” / 김광섭, 김태준 마해송 박팔양 유치진 김태진 김화산 박아지 이헌구 정인섭

2006년 : “주변에서 글쓰기, 상처와 선택” / 강경애 김오남 엄흥섭 유진오 이정호 이주홍 이하윤 조종현 최정희

2007년 : “분화와 심화, 어둠 속의 풍경들” / 김달진 김문집 김소운 김재철 박세영 신석정 이효석

2008년 : “근대의 안과 밖” / 김기림 김정한 김유정 백철 유치환 이무영 임화 신남철 최재서

2009년 : “전환기, 근대문학의 모험” / 김내성 김환태 모윤숙 박태원 신석초 안회남 이원조 현덕

2010년 : “실험과 도전, 식민지의 심연” / 안막 안함광 이북명 이상 이찬 피천득 허준

2011년 : “이산과 귀향, 한국문학의 새영토” / 김남천 노천명 박영준 안수길윤곤강 윤석중 이원수 정비석


 
역대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 심포지엄

- 일시 : 5월 3일(목) 오전 10시 ~오후 5시 30분

- 장소 :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세미나실

- 주최 : 한국작가회의, 대산문화재단

- 후원 : 서울특별시


시간


세션


제목


발제자


토론자


사회자


10:00

~10:30


개회식


인사말


인사말 : 이시영(한국작가

             회의 이사장)

신창재(대산문화재단 이사장)

설희관(설정식 선생의 삼남)


유성호

(한양대)


10:30 ~11:00


총론


암흑시대를 관통한 두 시인의 행로 - 백석과 설정식을 중심으로


황광수(국민대

문예창작대학원)


-


11:00 ~11:50


백석1


백석 시의 매력은 어디서 오는가?-백석 시의 언어와 미적 원리


고형진(고려대)


김응교

(숙명

여대)


11:50 ~12:40


백석2


백석 시의 현재적 가치-모더니티, 체험성, 동시대성


김춘식(동국대)


권성우

(숙명

여대)


12:40

~14:00


점심식사


14:00

~14:50


김용호


김용호의 시세계


김신정

(한국방송통신대)


유재천

(경상대)


강진호

(성신

여대)


14:50

~15:40


설정식


해방 공간의 역사의식과 시적 사실주의


홍용희(경희사이버대)


곽명숙

(아주대)


15:40

~15:50


휴식





15:50

~16:40


이호우

정소파


의미와 무의미 - 이호우와 정소파의 시를 중심으로


허윤회

(성균관대)


정수자

(경기대)


곽효환

(대산문

화재단)


16:40

~17:30


이호우

정소파


이호우 시조의 율격 운용과 현대성 / 선풍도골, 소파의 현실인식과 형식실험


홍성란

(성균관대)


이재복

(한양대)



● 주요 부대행사


1. 문학의 밤

- 일시 : 5월 4일(금) 오후 7시~8시 30분

- 장소 :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무대

- 내용 : 작품낭송 및 낭독, 초청 작가와의 대화, 음악공연

- 프로그램

사회 : 김남규(시인), 노지영(평론가) / 총연출 : 윤석정(시인)


장르


문학인과 작품


출연진


가곡


김용호의 시「저 구름 흘러가는 곳」


정주영(노래), 한소미(반주)


마임


박흡의 시「종」


이미지헌터빌리지





백석의 시「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PTycal


시낭송과 대화


백석의 시「흰 바람벽이 있어」그리고 백석을 말하다


문태준(시인)


시낭송


설정식의 시「해바라기3」


성경선(배우)


시조창


이호우의 시조「개화」


문현(창), 김기엽(대금)


영상


시인 정소파와 만나다


한지웅(다큐감독)


노래


김상원의 시「편지」


서지석 밴드



※ 출연진의 사정에 따라 일부 내용은 변경 가능


- 오시는 길

• 지하철2호선 홍대입구역, 중앙버스차로 시내버스 7612번 승차-> 연희A지구아파트 정류장 하차

지하철3호선 홍제역 3번 출구, 7738번 승차-> 연희A지구아파트 정류장 하차


2. 백석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그림전

- 주최 : 대산문화재단 ‧ 통인미술관

- 주관 : 문학사랑

- 후원 : 교보문고

- 일시 및 장소 : 9월 ~ 10월, 통인미술관, 한강선유도공원 등

- 내용 : 김선두, 오원배, 최석운 등 국내 유명 화가 10명이 백석 시인의

           텍스트를 미술로서 형상화한 작품 30점을 제작, 서울 시내에서 순회

           전시. 출품작과 백석의 텍스트를 묶어 ‘백석 시화집’ 발간.


3. 백석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 주최 : 대산문화재단 ‧ 한국비평문학회

- 일시 및 장소 : 2012년 6월 30일(토), 서울여자대학교

- 내용 : 한국 근대시사의 대표 시인 백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문학

  세계를 포괄적으로 정리하고 학계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학술대회 개최.

  총 3부 9개의 세션으로 구성.

- 참가자 : 이숭원, 고형진, 김문주 등 11명





4. 심포지엄 논문 및 작가 서지집 발간

- 제목 : 2012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 문학제 논문서지집 “언어의 보석,

   어둠 속의 연금술사들”

- 내용 : 심포지엄에서 발표되는 발제 논문 7편과 토론문, 100주년 대상 작가

   5명의 연보 및 연구 서지

- 출판사 : 민음사 예정

- 발간 일시 : 11월


심포지엄 발제문 주요 내용

* 총론 : 암흑시대를 관통한 두 시인의 행로-백석과 설정식을 중심으로

                                         (황광수, 국민대 문예창작대학원 교수)

- 백석과 설정식의 문학을 당대의 역사적 토대에서 살펴보면 동시대를 매우 다른 방법으로 살아간 만큼, 문학과 인생행로 역시 다른 길로 뻗어갈 수밖에 없었다. 만주에서 해방을 맞이한 백석은 고향인 평안북도 정주로 돌아가 생을 마감한 1965년까지 문학적 개성의 변질을 감내할 수 밖에 없었고 설정식은 인민군에 자원 입대하였지만 북한정권의 전후처리 방식과 맞물려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이처럼 백석과 설정식은 가혹한 시대를 온몸으로 관통해왔다.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백석과 함경남도 단천에서 태어난 설정식은 각기 일본과 미국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지식인으로서 그들 나름의 자의식을 지닌 채 뚫려 있는 듯 막혀 있는 골목을 혼신의 힘을 다해 질주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백석은 주로 1930년대 중후반에 활동하며 모국어의 재발견을 통해 특유의 미학을 일구어내는 쪽으로, 설정식은 이른바 ‘해방공간’의 정치현실에 정면으로 맞닥뜨리며 자신의 시를 통해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선취하는 쪽으로 나아갔다. 두 시인의 이와 같은 행보는 동일한 역사적 시간대에서 매우 독자적인 길들을 개척해 가는 점에서 한 시대의 문학적 자장을 총체적으로 음미해 볼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한다.


* 백석론1 : 백석시의 매력은 어디서 오는가? - 백석시의 언어와 미적 원리(고형진, 고려대 교수)

- 오늘날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백석의 시는 다 합해서 100편이 되질 않는다. 그럼에도 시인과 시 연구자 그리고 일반인들에 이르기까지 백석의 시가 사랑 받는 것은 독자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하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매력은 세부적 사물의 명명과 호명으로 명암과 소리 감각의 미학적 완성을 꾀하는 백석시의 언어에서 찾을 수 있다. 색과 명암과 소리가 어우러지는 언어의 향연은 백석의 개별 작품에서 시의 형식을 완전히 지배하기도 하고 부분적으로 이끌기도 하면서 그의 시의 중요한 미적원리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 백석론2 : 백석 시의 현재적 가치 - 모더니티, 체험성, 동시대성(김춘식, 동국대 교수)

- 분단 이후 30년가량 망각되었다가 80년대 이후 문학사 연구를 중심으로 재조명된 지 약 30년이 지난 지금, 백석의 영향력은 1930년대 시단에서 가장 핵심적인 시인이라는 평가를 넘어서, 현재를 살아가는 동시대의 문학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시인으로 평가받기에 이르렀다. 2012년 현재의 동시대성에 백석의 시가 여전히 ‘접속’될 수 있다는 사실은 백석의 시가 독창성뿐만 아니라 역사적 보편성을 획득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증거이다. 백석의 시가 지닌 현재적 가치를 조망해 보기 위해 모더니티, 체험성, 동시대성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 김용호론 : 김용호의 시세계(김신정, 한국방송통신대)

- 김용호는 모두 7권의 시집을 펴내며 한국현대시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그의 시세계에서는 공동체적 지향과 개체적 지향, 서사적 지향과 서정적 지향이라는 각기 다른 두 개의 지향성을 추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두 개의 지향성은 이후 시집 『의상세례』시기에서 화해로운 조화에 이르게 되는데 이는 곧 시인 스스로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적 표현과 아울러 동시대인들과 공감하는 소통의 길을 추구하였다 할 수 있다. 김용호의 시는 곧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기, 전쟁기, 전후 등 혼란의 시기를 살다간 개인의 체험적 기록이자 시대와의 소통의 기록으로 평가할 수 있다.


* 설정식론 : 해방 공간의 역사 의식과 시적 사실주의(홍용희, 경희사이버대 교수)

- 설정식의 문단데뷔는 1932년이지만 활동 시기는 해방공간에 집중된다. 그의 문학 세계는 당대 최고의 엘리트가 해방공간의 소용돌이에 맞닥뜨리게 되면서 보여주는 이념적 관조, 선택, 실천의 행방을 실감 있게 보여준다. 연희전문을 졸업하고 미국캘리포니아 대학을 거친 미국 정통 유학파였던 그는 해방 공간에서 미군정, 남로당 및 조선문학가동맹, 보도연맹, 월북 등으로 이어지는 이중적 선택경로를 보이다가 1953년 북한에서 미제스파이란 죄명으로 이승엽, 조일명, 임화 등과 함께 사형에 처한다. 특히 그의 시세계는 이러한 해방공간의 대표적인 문제적 개인으로서의 굴곡진 삶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 이호우‧정소파론 1 : 의미와 무의미 - 이호우와 정소파의 시를 중심으로(허윤회, 성균관대 강사)

- 이호우와 정소파는 시조라는 문학적 형식을 중심으로 자신의 시세계를 일궈 나간 시인들이다. 특 히 해방이후는 시문학 전반에서 변화와 모색을 시도하고 있었는데 이즈음 자신의 문학적 역량을 힘껏 발휘하면서 시조를 새롭게 인식하려는 데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만큼 두 시인의 시세계 도 달랐는데 한 사람은 너무 이르게 자신의 생각을 펼쳤으며 다른 한 사람은 너무 오랫동안 자신 의 세계에 갇혀 있었던 듯하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두 시인은 의미와 무의미가 서로 갈마드는 모양새를 각자의 영역에서 보여주었다.


* 이호우‧정소파론 2 : 이호우 시조의 율격 운용과 현대성 / 선풍도골, 소파의 현실인식과 형식실험 (홍성란, 성균관대 강사)

- 이호우의 시조는 현대시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데 그 근거는 시조에 대한 재래적 관념을 벗고 시조의 문제를 시조 밖에서 해결해 보려 하였고 시조의 형식을 외형적 정형으로 보지 않고 내용적 정형으로 보았으며 시조에 담은 내용은 시대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 보고 이미지즘을 지향했기 때문이다.

정소파는 근현대문학사 초기에 출생하여 현재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최고령 시인이다. 전통적 서정을 바탕으로 엄숙 경건한 시어의 모용과 형식 실험으로 언어의 진폭이 큰 시조 세계를 보여 왔다. 선풍도골의 풍격을 지닌 우리시대의 진정한 師表이지만 소파에 대한 선행 연구는 월평이나 계간평 또는 지역적 연고로 이루어졌다. ‘살아있는 한국 문단의 증인’ 이며 ‘문학사적 인물’ 에 걸맞은 범문단적 연구와 평가가 시행되어야 한다.



 
2012년 탄생 100주년 대상작가 약력


 
   - 김용호(1912-1973) : 시인, 경남 마산 출생, 일본 메이지대학 졸업,

      <시문학사>주간, 단국대학교 교수 역임. 시집『낙동강』『향연』『남해찬

       가』등

- 백 석(1912-1995) : 시인, 평북 정주 출생, 오산고보 졸업, 조선일보 출판

  사 근무. 주요작품「통영」「고향」「북방에서」「적막강산」등

- 설정식(1912-1953) : 시인, 함남 단천 출생, 연희전문 졸업, 미국 마운트

  유니언대학·컬럼비아대학교 등에서 영문학 연구, 미군정청 공보처 여론국

  장 역임. 시집『종』『포도』등

- 이호우(1912-1970) : 시조 시인, 경북 청도 출생, 밀양보통학교 졸업, 대구

   매일신문 문화부장 및 논설위원 역임. 주요 작품「개화」「휴화산」「바

   위」등

- 정소파(1912- ) : 시조 시인, 전남 광주 출생, 일본 와세다대학 졸업, 한국

  시조시인협회 고문, 호남시조문학회 고문 역임. 시조집『산창일기』『슬픈

  조각달』등



그 외에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가들

김교선(평론가), 김상원(시인), 모기윤(시인), 박흡(시인) 등


● 2013년 탄생 100주년을 맞는 작가들

김동리(소설가), 김현승(시인), 박계주(소설가), 양명문(시인), 이숭자(시인), 이태극(시조 시인), 장응두(시조 시인) 등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