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11 탄생100주년 문학인 기념 문학제 개최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1.03.29|조회 : 11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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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 도 자 료 ◈


                     2011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이산과 귀향, 한국문학의 새 영토”

   김남천, 노천명, 박영준, 안수길, 윤곤강, 윤석중, 이원수, 정비석

 

<심포지엄> 4월 7일(목) 오전 10시, 광화문 교보빌딩 교보컨벤션홀

<문학의 밤> 4월 8일(금) 저녁 7시, 연희문학창작촌

문학그림전, 작가별 학술회의, 논문집 발간 등 다양한 행사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한국작가회의(이사장 구중서)는 서울특별시 후원으로 <2011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개최한다. "이산과 귀향, 한국문학의 새 영토"를 대주제로 한 이번 문학제는 4월 7일(목) 오전 10시 광화문 교보빌딩 교보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4월 8일(금) 오후 7시 연희문학창작촌에서 열리는 문학의 밤과 작가별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문학인은 김남천 김도성 노천명 박동화 박영준 안수길 윤곤강 윤석중 이원수 정비석 정훈 조애영 등이다. 1911년생 문인들은 식민지의 억압이 더욱 깊어져 가는 조국의 현실과 식민지 자본의 수탈 앞에서 주로 고향 또는 실향을 작품의 주제로 삼았다. 삶의 터전을 어떻게 확보하고 어떤 삶이 옳은가, 또는 가능한가를 묻는 절박한 질문의 연장선에서 ‘고향’이 하나의 문학적 주제로 발전한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올해 주제를 “이산과 귀향, 한국문학의 새 영토”로 정하였다.

근대화와 일제치하의 격변기를 살며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우리 문학을 개척한 작가들을 조명하고 근대문학 100여 년의 성과를 정리하는 자리인 심포지엄에서는 이들 탄생 100년을 맞는 문학인들 가운데 가장 왕성한 활동을 전개했던 김남천, 노천명, 박영준, 안수길, 윤석중, 이원수, 정비석 등 일곱 명을 집중 조명한다. 4월 7일 광화문 교보빌딩 교보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은 오전 10시에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획위원장 황현산 교수의 총론이 이어진다.

황 교수는 암울한 식민지 현실의 중심부를 관통한 1911년생 작가들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고향’이라는 문학적 주제가 발견되고 있으며 이 고향은 ‘잃어버린 낙원’ ‘새로운 삶을 구축하려는 삶의 터전’ 그리고 두 모습의 절충형으로의 ‘농촌’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이 “정신적․실제적 생활터전의 확보, 역사창출과 인간의 실존 양식을 문제 삼는 가운데, 발견하거나 발전시킨 ‘고향’의 주제는 이후 한국 사실주의 소설 발전에 한 기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총론 이후에는 ‘사슴의 시인’으로 불리는 노천명과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대표하는 작가 김남천에 대한 두 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에는 한국 아동문학계의 두 흐름 윤석중과 이원수,『자유부인』의 정비석과『북향보』의 안수길, 한국 농민소설의 대표적 작가 박영준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준비되어 있다.

일반인들이 쉽게 100주년을 맞는 작가와 작품 및 문학 현장을 다양한 방식으로 접하게 하고 개별 문학인에 대해 보다 집중적인 조명을 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연중 개최한다. 일반대중들이 탄생 100주년 작가들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문학의 밤을 비롯 ▲윤석중 ․ 이원수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그림전을 개최하며 이외에도 학술행사로 ▲ “탄생 100주년 근대문인들의 문학세계” 학술대회 ▲윤석중 ․ 이원수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 대한 문학적 성과를 기념하기 위하여 ▲심포지엄 논문 및 작가 서지집 출판도 기획하고 있다.

<문학의 밤>은 심포지엄 후 일반 대중들과 함께 교류하는 행사로 4월 8일(금) 오후 7시부터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무대에서 해당 작가들의 작품 낭송, 무용, 극, 음악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행사인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 문학그림전>은 이원수 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교보문고 후원으로 진행하며 윤석중 ․ 이원수의 작품을 황주리, 이인 등 국내 유명화가 10명이 형상화한 미술작품들을 8~10월 중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등에서 전시한다. 2008년부터 문학제의 부대행사로 자리매김한 문학그림전은 기초예술인 문학과 미술의 만남을 통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가와 작품세계를 새로운 상상력으로 발현하는 문화체험의 기회를 대중에게 제공하고 있다. 개별 문학인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위한 작가별 심포지엄인 <“탄생 100주년 근대문인들의 문학세계”학술대회>는 한국근대문학회와 공동으로 6월 18일 고려대학교에서 진행되며 탄생 100주년이 되는 문인들의 생애를 재조명한다. 또한 <윤석중 ․ 이원수 탄생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는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와 공동으로 8월 27일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개최하며 한국근현대아동문학사의 거목인 두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진다.

▶ 기획위원장 : 황현산(고려대 교수)

▶ 기획위원 : 강상희(평론가, 경기대 국문과 교수) 곽효환(시인,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장) 원종찬(아동문학평론가, 인하대 한국어문학과 교수) 유성호(평론가, 한양대 국문과 교수) 최두석(시인, 한신대 문창과 교수) (이상 가나다순)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올해로 11번째 행사를 맞는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는 우리 근대문학 100년을 기리자는 취지 아래 2001년 시작, 국내외의 저명한 문인과 학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작가들을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정리함으로써 우리 근대 문학사를 돌아보는 최고 권위의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 문학의 위상을 실감하는 문학계의 큰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역대 주제와 대상 작가들을 살펴보면 2001년에 “근대문학, 갈림길에 선 작가들”이란 주제로 김동환 박영희 박종화 심훈 이상화 최서해를, 2002년에 “식민지의 노래와 꿈”이란 주제로 김상용 김소월 나도향 정지용 주요섭 채만식을, 2003년에 “논쟁, 이야기 그리고 노래”란 주제로 권환 김기진 김영랑 김진섭 송영 양주동 윤극영 윤기정 이은상 최명익을, 2004년에 “어두운 시대의 빛과 꽃”이란 주제로 계용묵 박용철 박화성 이양하 이육사 이태준을, 2005년에 “해방 전후, 우리 문학의 길찾기”란 주제로 김광섭, 김태준 마해송 박팔양 유치진 김태진 김화산 박아지 이헌구 정인섭을, 2006년에 “주변에서 글쓰기, 상처와 선택”이란 주제로 강경애 김오남 엄흥섭 유진오 이정호 이주홍 이하윤 조종현 최정희를, 2007년에 “분화와 심화, 어둠 속의 풍경들”이란 주제로 김달진 김문집 김소운 김재철 박세영 신석정 이효석을, 2008년에는 “근대의 안과 밖”이란 주제로 김기림 김정한 김유정 백철 유치환 이무영 임화 신남철, 최재서를, 2009년에는 “전환기, 근대문학의 모험”이란 주제로 김내성 김환태 모윤숙 박태원 신석초 안회남 이원조 현덕을 2010년에는 “실험과 도전, 식민지의 심연”을 주제로 안막, 안함광, 이북명, 이상, 이찬, 피천득, 허준 작가를 선정해 이들의 문학적 업적을 조명한 바 있다.


● 심포지엄

- 일시 : 4월 7일(목) 오전 10시 ~오후 7시

- 장소 :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교보컨벤션홀

- 주최 : 대산문화재단, 한국작가회의

- 후원 : 서울특별시



시간

세션

제목

발제자

토론자

사회

10:00

~10:30

개회식

인사말

인사말 : 신창재(대산문화재단 이사장) /

구중서(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유성호

(한양대)

10:30 ~11:00

총론

고향의 발견

황현산(고려대)

-

11:00 ~11:50

노천명

낭만주의적 시의식과 현대적 시학 탐구

김진희(이화여대)

최두석(한신대)

11:50 ~12:40

김남천

정치적 상상력과 내면의 탄생 : 문학사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1930년대 후반 김남천의 문학

이현식(인천문화재단)

서영인(경북대)

12:40

~14:00

점심식사

14:00

~14:50

윤석중

윤석중 문학을 다시 돌아본다

김제곤(인하대)

김종헌(대구대)

원종찬

(인하대)

14:50

~15:40

이원수

이원수 문학을 보는 세가지 시선

김상욱(춘천교대)

장영미(성신여대)

15:40

~15:50

휴식

 

15:50

~16:40

정비석

계몽과 해방의 미시사 : 정비석의『자유부인』

강상희(경기대)

강진호(성신여대)

김재용

(원광대)

16:40

~17:30

안수길

해방 전 안수길 문학연구 :

『북향보』를 중심으로

채호석(한국외대)

조성면(인하대)

17:30

~18:20

박영준

해방기의박영준과 윤리적 감각

신형기(연세대)

김경수(서강대)
 
- 프로그램 

 ● 주요 부대행사

1. 문학의 밤

- 일시 : 4월 8일(금) 오후 7시~8시 30분

- 장소 :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무대

- 내용 : 작품낭송 및 낭독, 초청 작가와의 대화, 음악공연

- 프로그램

사회 : 강윤화(소설가) / 총연출 : 윤석정(시인)



문학인 / 장르

공연작품

출연진

윤석중의 동시

동요 -「기찻길 옆」

동요 -「낮에 나온 반달」

윤이정(봉화초등학교 4학년)

오민아(봉화초등학교 4학년)

최연진(봉화초등학교 4학년)

홍지민(봉화초등학교 4학년)

김서희(신천초등학교 4학년)

낭송 -「넉 점 반」

노경실(아동문학가)

대화

아동문학가들 이야기

노경실(아동문학가)

이원수의

동시와 동화

동요 -「고향의 봄」

윤이정 등 5명

낭독과 그림 -「루루의 봄」

낭독 : 정진(아동문학가)

그림 : 김진수(디자이너)

안수길의 소설

마임극 -「북간도」

이미지헌터빌리지

대화

백 년 전의 문학인을 말하다

유성호(문학평론가)

윤곤강의 시

낭송과 가곡 -「별과 새에게」

박선욱(시인)

김남천의 소설

모노드라마 -「등불」

류성현(배우)

노천명의 시

노래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최고은의「Eric’s song」

최고은(가수)

※ 출연진의 사정에 따라 일부 내용은 변경 가능 

 - 오시는 길

• 지하철2호선 홍대입구역, 중앙버스차로 시내버스 7612번 승차-> 연희A지구아파트 정류장 하차

지하철3호선 홍제역 3번 출구, 7738번 승차-> 연희A지구아파트 정류장 하차 

 
2. 이원수 ․ 윤석중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그림전

- 주최 : 대산문화재단 ․ 이원수기념사업회
- 주관 : 문학사랑
- 후원 : 교보문고
- 일시 및 장소 : 8월 ~ 10월, 국립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창원시내 전시장, 한강선유도공원
- 내용 : 김덕기, 남경민, 류준화, 윤석남, 이인, 정일, 최석운, 한생곤, 홍범, 황주리등 국내 유명화가 10명이 두 아동문학가의 텍스트를 미술로서 형상화한 작품 30점을 제작, 서울 ․ 창원 등지에서 3차례 순회 전시

3. 작가별 심포지엄

가. 학술대회 “탄생 100주년 근대문인들의 문학세계”(한국근대문학회)
- 일시 및 장소 : 2011년 6월 18일(토), 고려대학교
- 내용 : 탄생 100주년이 되는 시인 노천명, 임학수, 윤곤강과 소설가 김남천, 안수길, 정비석, 박영준의 문학세계와 생애를 전문 연구가의 발표와 토론으로 재조명. 각 문인마다 하나씩 총 7개의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
- 참가자 : 이명찬, 유성호, 곽효환 등 17명

나. 윤석중 ․ 이원수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 일시 및 장소 : 2011년 8월 27일(토),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 내용 : 두 작가의 삶과 문학을 논한 기조발제 2회, 두 작가의 작품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발표 및토론 각 4회로 이루어진 학술대회를 개최. 한국근현대아동문학사의 산 증인인 윤석중, 이원수 선생님의 삶과 문학을 깊이 있게 논의하여 한국아동문학의 대표적 두 흐름을 이해하고 나아갈 바를 모색함.
- 참가자 : 원종찬, 박종순, 김제곤, 최은경 등 17명

4. 심포지엄 논문 및 작가 서지집 발간
- 제목 : 2011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 문학제 논문서지집 “이산과 귀향, 한국문학의 새 영토”
- 내용 : 심포지엄에서 발표되는 발제 논문 7편과 토론문, 100주년 대상 작가 8명의 연보 및 연구 서지
- 출판사 : 민음사 예정
- 발간 일시 : 11월

 
□ 심포지엄 발제문 주요 내용

* 총론 : 고향의 발견(황현산, 고려대 교수)

- 1911년에 태어나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게 되는 작가들은 식민지의 억압이 더욱 깊어져 가는 조국의 현실과 식민지 자본의 수탈 앞에서 자주 고향 또는 실향을 주제로 삼았다. 삶의 터전을 어떻게 확보하고 어떤 삶이 옳은가, 또는 가능한가를 묻는 절박한 질문의 연장선에서 ‘고향’이 하 나의 문학적 주제로 발전한 것이다. 그러나 이 작가들이 이 고향의 주제에 접근하는 방식은 다르다.

- 아동문학가인 이원수가 소년시절에 쓴 「고향의 봄」에서나, 노천명의 자기애적 자화상 내지 「사슴」 같은 고답파적 시에서, 고향은 잃어버린 낙원, 그러나 기억 속에 봉인되어 보존되어야 할 낙원으로 나타난다. 반면에 안수길의 대하소설 「북간도」에서의 고향은 기억의 고향이 아니다. 고향을 떠 난 사람들은 북간도에서건 노령에서건 자기가 서 있는 자리에 하나의 터전을 만들고 거기에 뿌리 를 내리려고 한다. 그들은 두고 온 고향을 뒤돌아보지 않지만, 그러나 이 고향은 새로 구축하려는 삶의 터전에 그 원형이 된다. 이 두 모습의 고향이 일정한 정도에서 종합된 형식은 김남천의 󰡔대 하󰡕 같은 장편소설이나 박영준의 농촌소설에서 나타난다. 김남천의 소설에서 고향은 수많은 모순 을 안은 채 삶이 가라앉아 있는 자리이지만, 그 모순들은 새로운 역사 창출의 발받침이 되고, 그 변화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박영준의 농촌소설도 고향의 척박한 삶이 완전하게는 꺾일 수 없는 인간성의 시금석일 뿐더러 인간애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인 것을 확인한다.

- 식민지의 암울한 현실에서, 1911년 탄생 작가들이 정신적‧실제적 생활터전의 확보, 역사창출과 인 간의 실존 양식을 문제 삼는 가운데, 발견하거나 발전시킨 ‘고향’의 주제는 이후 한국 사실주의 소설의 발전에 한 기틀이 되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산업화와 자본화에 뒤이어 기억의 문제에 천착하였던 서구 소설과도 상당한 정도로 보조를 같이 한다. 

* 노천명론 : 낭만주의적 시의식과 현대적 시학 탐구(김진희, 이화여대 교수)

- 노천명은 낭만주의적 시의식을 토대로 내면의식의 탐구와 새로운 언어 감각의 발견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시인이다. 특히 여성 시인으로서의 노천명은 여성만이 경험할 수 있는 인간과 정서들을 다루고 있다. 나아가 노천명은 한국전쟁 이후 초기시에서 획득했던 내면 탐구와 언어적 감각을 토대로 감옥 수감이라는 개인적 비극을 극복하고, 삶의 의지를 이웃 공동체로까지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 김남천론 : 정치적 상상력과 내면(內面)의 탄생 - 문학사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1930년대 후반 김남천의 문학(이현식, 인천문화재단)

- 김남천은 지식인들을 다룬 소설들과 소년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들에서 자기가 창작하려는 소설 세계의 일단을 보여주었다. 이것이 미완으로 끝난 것은, 김남천의 능력이었다고 평가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가 소설을 쓰도록 정치적 환경과 시대가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남천은 문학을 통해 지식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되물었고 이는 오늘날 문학하는 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윤석중론 : 윤석중 문학을 다시 돌아본다(김제곤, 인하대 교수)

- 윤석중의 본령은 어디까지나 시인이지만, 그는 시인의 역할 이외에도 일생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정력적으로 펼친 인물이란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그는 어린이에게 좋은 동요를 보급하려한 노래운동가로서, 어린이를 위한 신문과 잡지를 편집한 편집자로서, 새싹회 등 활동을 벌인 아동문화운동가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이들은 그가 동요시인으로서 남긴 업적에 못지않은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이원수론 : 이원수 문학을 보는 세 가지 시선(김상욱, 춘천교대 교수)

- 이원수는 아동문학 역시 ‘문학이며 예술이어야 한다’는 자각 아래 문학이란 모름지기 현실과 적극적으로 길항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였다. 그 결과 그의 아동문학은 관념적인 동심주의, 어설픈 교훈주의와 근본적으로 쟁투를 벌여 왔다. 그렇다고 이원수의 문학적 역정이 그저 민족적 자질과 민주주의적 정향으로 충일했던 것만은 아니다. 식민지 수탈이 더욱 강화되면서 이원수는 친일에 경도되게 된다. 사실 이원수의 문학 속에 공존하는 이들 두 가지 극단적인 계기로 말미암아 지금의 한국 아동문학 연구는 망연자실한 지경이다. 이에 이원수의 본령에 해당하는 동시와 쟁점이 되는 친일문학, 이후 그 잔영 속에서 새롭게 개척하는 문학적 실천을 함께 살펴보았다.

* 정비석론 : 계몽과 해방의 미시사 - 정비석의 『자유부인』(강상희, 경기대 교수)

- 정비석의 대표작인 <자유부인>은 한국문학사에서 가장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이 소설은 한국 전쟁이 끝난 직후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태와 풍속을 감각적인 문체와 흥미로운 이야기로 형상화하는 데 성공하였다. 특히 중상류층 여성 사이에 번진 댄스 열풍과 계모임, 새로운 의상과 미용 등의 일상 문화를 부각하여 시대 변화의 정수를 포착하였다. 지성과 양식으로써 여성 문화를 계몽하려는 남편과의 긴장과 갈등, 그리고 부부가 화해에 이르는 과정이 전후 한국사만큼 첨예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작품이다

* 안수길론 : 해방 전 안수길 문학연구 - 『북향보』를 중심으로(채호석, 한국외대 교수)

- 해방 전의 안수길 문학에 대한 논의가 복잡한 이유는 안수길 소설 자체에 문제를 야기하는 부분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안수길 소설을 바라보는 연구자들이 만주와 안수길을 전유하는 시선 때문이기도 하다. 해방은 안수길을 전혀 다른 문학적 상황, 혹은 존재론적 조건에 놓았기 때문에 안수길 문학 연구는 해방 전의 문학과 해방 후의 문학을 일단 분리해서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에 해방 전 안수길 문학을 연구하고자 그가 해방 전 마지막으로 쓴 소설이자, 문학사 적으로해방 전 한글로 씌어진 마지막 소설이며 만주를 전유하는 고유의 시선이 가장 잘 나타난 『북향보』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 박영준론 : 해방기의 박영준과 윤리적 감각(신형기, 연세대 교수)

- 해방기의 박영준의 문학에서는 정치가 윤리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윤리적 고뇌를 떨쳐내지 못하는 우울증이 느껴진다. 박영준의 우울증은 ‘과묵한 다변’ 혹은 ‘눌변적인 다변’이라고 할 수 있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어떤 주장을 펴는 것은 저어하면서도 무엇인가를 말해야 하는 상황, 작가로서 할 말은 많지만 또 정작 무엇을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일상적인 쇄말사를 그리게 될 때 이러한 현상이 초래 되었다. 설명되지 않는 윤리적 고뇌란 말하기 힘든 것이면서 또 말을 늘어놓게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 2011년 탄생 100주년 대상작가 약력

- 김남천(효식, 1911.3.16~1953.8) : 소설가, 문학평론가, 평안남도 성천 출생, 호세이 대학 중퇴, 조선중앙일보 기자 역임
- 노천명(1911.9.1~1957.6.16) : 시인, 황해도 장연 출생, 이화여전 영문과 졸업,『조선중앙일보』,『매일신보』 기자 활동, 극예술연구회 참여
- 박영준(1911.3.2~1976) : 평남 강서 출생. 연희전문학교 졸업. 경향신문 문화부장, 연세대학교교수, 한국문인협회 이사 역임
- 안수길(1911.11.3~1977.4.18) : 소설가, 함경남도 함흥 출생, 와세다대학고등사범부 영어과 중퇴, 간도일보기자, 월남, 한양대 교수,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중앙위원, 한국문협 이사 역임
- 윤곤강(1911.9.22~1949.1.7) : 시인. 충남 서산 출생. 보성중학교 교사, 중앙대학교 교수 등 역임.
- 윤석중(1911.5.25~2003.12.9) : 시인, 아동문학가, 서울 출생, 도쿄조치대학 신문학과 졸업, 아동문학협회 창설, 아동연구소 설립, 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 회장, 한국문협 이사 역임
- 이원수(1911.11.17~1981.1.24) : 아동문학가, 경상남도 양산 출생, 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위원장, 한국아동문학가협회 회장 역임
- 정비석(1911.5.21~1991.10.19) : 소설가, 평안북도 의주 출생, 니혼대학 문과 중퇴, 매일신문 기자, 중앙신문 문화부장 역임, 국제펜클럽한국본부 부위원장 역임

그 외에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가들

김도성(시인), 박동화(극작가), 정훈(시인), 조애영(시인)

 ● 2012년 탄생 100주년을 맞는 작가들

김교선(평론가), 김상원(시인), 박흡(시인), 백석(시인), 설창수(시인), 이호우(시조 시인), 정소파(시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