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및 공지사항

계간 <대산문화> 2018년 봄호(통권 67호) 발간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8.03.07|조회 : 2055


기획특집 : B, ,
- 장은수 양익준 강홍구 조기조 -

계간 대산문화봄호(통권 67)

대산초대석 : 차범근 - 서형욱 축구는 내 사명월드컵 우승의 초석이 됐으면
인문에세이-길을 묻다 : 김상환근대 예술과 그 이후
특별대담: 사랑, 추억 그리고 비애에 대한 거장다운 통찰” - 아일랜드의 맨부커상 수상작가 존 밴빌과의 만남
내 문학의 공간: 최민석 일출과 일몰처럼
창작의 샘: , 김정환 정영/ 단편소설, 이경희 임현/ 동화, 김태호
문학현장 : 16회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자 선정 및 해외문학기행

-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문학 전반에 걸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문학교양지 대산문화2018년 봄호(통권 67)를 발간하였다.

- 기획특집 : B, ,
딴지일보강남스타일과 같이 B급과 비주류를 자처하며 싼티, 촌티, 날티에 열광하는 하위문화, 자본주의 문화, 속물주의 문화, 흥행주의 문화. B급 예술로 폄하되었던 대중친화적인 장르 예술은 A급과 엘리트주의에 저항하는 대세의 문화코드로 우리 문화 영역에 이미 자리 잡았다. 이러한 새로운 국면의 생생한 현장을 들여다보고자 대세의 문화코드의 생산현장 중심에 있는 문화계 네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장은수 문학평론가(B라는 말로 우리가 진짜 말하고 싶은 것들)는 문학에는 애초에 B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흔히 순문학인 A로부터 장르문학, 대중문학, 중간문학과 같은 B가 파생된다는, 혹은 반대로 B로부터 A가 생성된다는 선후관계를 상정한다. 하지만, 근대 이후의 문학은 근본적으로 특권적 자리를 혁파하고 영혼을 직접 다루는 기술로부터 성립하는 것이며 문학이라면 특권적 기호(A)이미존재할 수는 없다고 지적한다.
양익준 영화감독(()급을 향해, 그저 온전한 의지로서)B급의 의미를 독립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아직 많은 사람들은 독립영화를 그저 상업영화의 반대 노선에 있는 영화, 또는 멜로, 호러와 같은 장르 영화, 나아가 도움을 줘야 하는 불쌍한 영화로 생각한다. 하지만 독립영화는 익숙한 것에 의문을 품고 그것을 부정하는영화, 곧 온전히 자신의 판단과 의지로 자신만의 정체성을 추구하는 독립영화일 뿐이다.
강홍구 사진가(비급 작가로 살기)가 볼 때 A급의 판단 기준은 오로지 한 가지, 한 작가의 작품이 그 장르에 대한 새로운 질문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회화예술에서 세잔, 정선, 다빈치 정도는 되어야 진정한 에이급이며, “그러니 웬만한 작가들은 모조리 비, 아니면 시급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A급이 되려는 부질없는 기대로 스스로를 괴롭히기보다 지금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조기조 도서출판 b 대표(도서출판 b, b급 맞습니까?)돈이 안 되는인문학 출판에 주력하는 출판사를 세우고 운영해온 계기와 고민들을 소개한다. 인문학이 전성기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1990년대 이후 쇠락의 길을 걸어온 이래로 사람들은 넓되 얕고 심플한인문학을 찾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와 권위를 함께 갖춘 ‘A출판사는 출판하지 않는 어떤 것을 맡는 것, 그래서 “A에 대항하는 b”가 되는 것이 도서출판 b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 대산초대석 축구는 내 사명월드컵 우승의 초석이 됐으면” -차범근 감독과의 만남
그동안 한국 문단의 중진 작가들을 인터뷰하던 대산초대석이 올해부터 그 대상을 넓혀 우리 시대가 주목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찾아간다. 1972년 최연소로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고 1978년 유럽으로 건너가 차붐이라 불리며 11년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를 휩쓸었던 차범근 전 감독. 성공적이었던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가 된 후에는 월드컵 도중 국가대표 감독에서 해임되는 등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40년 넘게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인물로 자리를 지켜온 그를 서형욱 MBC 축구 해설위원이 만났다. 10대에 잘 살고 싶어서 축구를 시작한 그는 점차 유럽이나 남미의 축구와 비교할 수 없이 수준이 떨어지는 한국 축구계의 열악한 환경을 느끼게 되면서, 그리고 실제로 유럽으로 건너가 선진 시스템을 배우며 한국 축구를 위해 일하겠다는 뚜렷한 사명의식을 갖게 된 삶의 여정을 이야기했다.

- 특별대담 사랑, 추억 그리고 비애에 대한 거장다운 통찰” - 아일랜드의 맨부커상 수상작가 존 밴빌과의 만남
16회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자(시 부문서재진, 소설 부문박서영, 희곡 부문최현비, 평론 부문이소윤, 동화 부문전여울)들이 지난 2월에 떠난 더블린·파리·런던 문학기행에서 2005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하고, 카프카 문학상, 오스트리아 유럽문학상 등 각종 상을 휩쓴 아일랜드 소설가 존 밴빌을 만나 대담을 나눴다. 문예창작에 대한 대학 강연에서 지금 포기하라는 말을 제일 처음 했다는 그는 작중 인물에 자신을 몰입해서 쓰냐는 질문에 바다의 주인공 맥스는 기본적으로 좋아할 수 없게 만들어진 캐릭터라는 설명과 함께, “소설 속 모든 인물은 다 가상으로 창조해낸가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존 밴빌은 작가의 삶, 영감, 독자 등 다양한 화두에 대해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는 답을 제시했다.

- 인문에세이-길을 묻다 근대 예술과 그 이후
오늘날은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와 같은 말로 집약되는, 그 어떤 시대보다 과학기술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는 기술문명의 시대이다. 심지어 절대 불가침 영역이라 여겨졌던 창조의 영역까지 과학기술이 넘보고 있는 오늘날, 예술가는 어디에서, 무엇을 노래해야 하는가? 우리 시대의 철학자 김상환 서울대 교수는 심미주의가 이론적으로 정립되던 시기에 예술적 생산에 있어서 규칙화 가능한 측면-테크네(techne)-과 규칙화가 불가능한 측면-포이에시스(poiesis)-이 분리된 것에 주목하며, 기술문명의 발달과 함께 테크네가 패권을 잡고 포이에시스는 사라지게 되었다고 현시대를 진단한다. 과거 예술가들이 사명으로 생각한 기계에 대한 탄식과 저주”, “기계에 의해 상실된 자연적 순수성예찬이 허망한 외침에 불과하게 된 이 암울해 보이는 시대에 김상환 교수는 재현 가능성과 불가능성의 경계에 발을 디디는 예술의 전위성을 어떻게 다시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은 사색을 제시한다.

- 내 문학의 공간일출과 일몰처럼
작가에게 장소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 이번 호부터 글을 쓰고 먹고 자는 일상적 장소, 영감을 얻는 상징적 장소 등 다양한 성격의 장소들을 아울러 작가와 공간의 관계를 소개하는 내 문학의 공간코너를 새롭게 선보인다. 그 첫 순서로 최민석 소설가가 매일 아침 똑같은 커피와 함께 글을 쓰는 카페와 매일같이 산책하는 곳 등 지난 9년의 글쓰기 역사가 담긴 장소들을 소개했다.

- 나의 아버지에는 구상 시인의 딸 구자명 소설가가 남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우면서 일제강점기에 전문의가 되어 병원을 운영한 아내가 칠십이 되기까지 무릎 꿇고 나무람을 들을 정도로 자기 자신과 가족들을 엄격하게 대했던 아버지에 대한 회한이 담긴 기억을 소개했다. 창작의 샘에는 김정환 정영의 시 각 2, 이경희 임현의 단편소설, 김태호의 동화, 김재진 권희철 김민섭 조원효의 글밭단상이 소개되었다. 이외에 이 시대의 화제작에서 새롭게 개편된 오늘의 화제작에는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대표작 남아 있는 나날에 대한 염동규 평론가의 리뷰가 문학현장에는 제16회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자 선정 결과와 수상자들의아일랜드·프랑스·영국 문학기행이 소개되었다. 그간 연재해오던 주인공의 여로를 따라서장서표 산책’, ‘21세기 신택리지는 지난 호를 마지막으로 연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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