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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대산문화 여름호(통호 100호) 발간
작성자 운영자
날짜 26.08.04 조회 113

 

 

 

계간 대산문화 여름호(통권 100호)

 

기획특집 : , 소설로 담다 한용운의 시를 담아 권지예 김병운 이종산 전여울 정선임

대산초대석 : 임철우 - 우찬제 폭력을 넘어, 별들의 교향악을 위하여

                                                      - 소설가 임철우 선생과의 만남

인문에세이 : 김범준 이 땅 인문학자들과 예술가들의 분투가 요망된다

머리맡 그림책 한 권 : 김지은 출렁다리의 춤

                                      – 하인츠 야니쉬() 헬가 반쉬(그림) 동화 다리

오래된 풍경의 발굴 : 주영하 조선 왕실의 대표 메밀국수, 골동면

창작의 샘 : , 김혜순 주민현 최민우 / 단편소설, 성해나 이승우 / 동화, 윤슬빛

 

-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문학 전반에 걸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문학교양지 대산문화2026년 여름호(통권 100)를 발간하였다. 통권 100권을 맞아 다변화하는 문학적 흐름에 부응하고자 지면 개편을 추진하였다. 가을호부터는 단편소설의 필진을 확대하여 작품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문학 장르를 포괄하는 콘텐츠를 발굴하여 독자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기획특집 : , 소설로 담다 한용운의 시를 담아

기획특집 <, 소설로 담다>는 시가 지닌 울림과 상징을 이야기 형식으로 확장해, 그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는 코너이다. 두 번째로 조명하는 작가는 시집 님의 침묵발간 100주년을 맞은 시인 한용운(1879~1944)으로 권지예, 김병운, 이종산, 전여울, 정선임 등 다섯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한용운의 시 알 수 없어요, 당신의 마음, , 비밀, 수의 비밀을 소설로 재해석했다.

 

알 수 없어요 _ 권지예 작가알 수 없어요를 모티브로 헤어진 연인의 사망 소식을 들은 주인공의 회상을 통해 님의 부재에서도 끊임없이 느껴지는 상대의 흔적을 그린다. 죽은 연인의 모든 것을 안다고 믿었지만, 그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며 주인공은 그리움과 죄책감을 느끼고 가장 가까웠던 사람의 내면에 닿을 수 없다는 사실을 마주한다.

마음의 당신 _ 김병운 작가는 연인의 마지막 대화와 그 이후의 공백을 담담하게 그리며 당신의 마음속 쓸쓸함을 이야기로 재탄생시킨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준비한 마지막 식사에는 말하지 못한 것과 확인되지 않은 감정이 쌓이고, 주인공은 떠난 이의 마음을 헤아리며 홀로 작별을 곱씹는다. 사랑했지만 온전히 소유할 수 없었던 관계가 남기는 여운을 그려낸다.

_ 이종산 작가에서 그리움과 기다림의 매개가 되는 를 시간여행의 소재로 재해석한다. 주인공은 어머니로부터 대대로 집안의 여자들에게 물려 내려오는 옷을 입고 기차를 기다리면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비밀을 듣게 되고, 그리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마지막이 될 여행에서 주인공은 첫사랑에게 향한다.

비밀 _ 전여울 작가는 고백하지 못한 감정이 흘러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비밀에서 드러나는 감출수록 드러나는 마음을 포착한다. 문학 교사를 향한 마음을 친구에게 들킨 주인공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지에 대해 농구 연습이라는 핑계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어느새 상담 시간 자체가 끝나지 않기를 바라게 된 주인공은 고백할 생각이 없지 않냐는 친구의 말에 발끈해 고백을 결심한다. 그러나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주인공은 비밀로 하려 할수록 더 선명해지는 마음만을 깨닫게 된다.

미수와 기수 _ 정선임 작가는 동료 사서를 관찰하는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수의 비밀을 새롭게 그려낸다. 주인공은 동료의 입을 통해 또 다른 동료 사서 미수와 장기 연체자 오기수 사이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을 짐작해나가며 주인공은 동료의 행동이 평소와 미묘하게 달라졌음을 눈치챈다. 어느 날 주인공은 오기수가 이미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미수의 비밀을 덮어두게 된다.

 

- 대산초대석 : 폭력을 넘어, 별들의 교향악을 위하여 - 소설가 임철우 선생과의 만남

현대사 속 개인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인간 영혼의 고귀함을 이야기한 임철우 소설가의 작품 세계를 우찬제 평론가가 조명한다. 이번 초대석에서는 임철우 소설가의 문학적 원체험을 형성한 어린 시절의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타인의 고통을 온몸으로 느끼며 죽은 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려 했던 장편소설 봄날에서의 치열한 창작 과정을 생생히 들려주었다. 공식적인 역사의 기록 너머에 묻힌 공백을 세밀하게 건져 올리는 것이 문학의 진정한 소명이자 윤리임을 강조하며 폭력으로 파괴된 현실 속에서도 인간은 별처럼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향후 제주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에 대한 창작 계획을 밝혔다.

 

- 인문에세이 이 땅 인문학자들과 예술가들의 분투가 요망된다

안삼환 교수AI의 발전 속 한국이 맞이한 시대적 책임과 인문학의 역할을 고찰했다. 초인공지능 시대 경쟁 속에서 ‘AI의 인간화를 이끌어내는 주체는 인문학자들과 예술가들이라고 주장하며 기술적 성과에 매몰되기 전 인문학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의 위험성에 공동 대처해야 함을 역설한다.

 

- 머리맡 그림책 한 권

이번 여름 호에서 신설된 머리맡 그림책 한 권에서 김지은 평론가는 그림책만의 독법을 제안하며, 그림책을 쉽게 읽는 방법을 함께 나눈다. 하인츠 야니쉬의 그림책 다리의 표지 그림으로 이야기의 단서를 풀어가며 외나무다리 위에서 팽팽히 맞선 두 존재가 왈츠 같은 협상 끝에 극적인 화해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다. 갈등의 시대 속 다리는 서로 안아주는 과정을 통해 평화에 닿을 수 있음을 전하는 따뜻한 작품이다.

 

- 오래된 풍경의 발굴

새롭게 선보이는 오래된 풍경의 발굴에서 주영하 음식인류학자는 개항 이후 대한제국이 외교적 돌파구를 찾고자 분투했던 역사를 골동면'을 통해 조명한다. 조선 왕실의 대표 국수로, 조선을 여행한 미국 해군 장교 포크의 일기 속 조선식 베르미첼리로 남아있으며, 고종 황제와 미국 대통령의 딸 앨리스 루스벨트와의 오찬 식탁에도 등장한 골동면은 대한제국의 소멸과 운명을 같이하게 된다.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당시의 역사를 발굴해 나가는 여정이 될 것이다.

 

- 내 문학이 머문 곳 유희경 시인이 뉴올리언스 시 축제의 JJJJJEROME ELLIS의 낭독회를 담은 우리끼리 몰래 시하기, 대산칼럼 윤성희 소설가의 과거는 아는 것이고, 현재는 사는 것이라면, 미래는?, 나의 아버지 유이화 건축가의 아버지 이타미 준을 회고한 손의 건축가, 인생식탁 천운영 소설가의 조기인지 굴비인지 황석어인지 모를 창작의 샘 김혜순 주민현 최민우의 시 각 2, 성해나 이승우의 단편소설 각 1, 윤슬빛의 동화 등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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