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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후보(문예캠프 참가자) 발표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07.30|조회 : 2507

첨부파일 : 제28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후보안내문.hwp


2020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후보(문예캠프 참가자) 안내

 

수상후보로 선정된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후보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문예캠프’와 ‘시상식’에 대해 안내드립니다.

대산문화재단은 2020년 대산청소년문학상(장학사업) 문예캠프 참가대상으로 총 52명의 수상후보를 선정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부득이하게 참가인원을 축소하게 되었습니다. 이점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상후보는 첨부된 안내문을 다운 받아 잘 읽어보시고 요구 서류(개인정보 이용 동의서, 사진 촬영 및 사용 동의서, 서약서)를 8월 5일(수)까지 팩스(02-725-5419) 또는 빠른 우편으로 재단에 보내주시고, 수정하지 않은 응모했던 작품 원문을 이메일(parkjh@daesan.or.kr)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곳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종로1가. 교보빌딩 9층) 대산문화재단 우)03154

대산청소년문학상 담당자 앞
 

*수상후보가 되었다고 하여 수상이 확정된 것이 아닙니다. 수상후보는 반드시 문예캠프에 참가하고 백일장을 치러야 합니다. 최종 수상자는 20명 내외로 예정하고 있으며, 변동 가능합니다.
 

*올해 문예캠프는 당일 프로그램으로 시행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 수준으로 격상될 시 취소될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예심통과자나 문예캠프 불참자, 요구 서류 미제출자 등 결원이 발생할 시 정해진 순서에 따라 후보자로 교체합니다. 개인 신상보호를 위해 후보자 및 후보 순위는 발표하지 않습니다.
 

*문예캠프 참가비는 전혀 없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재단에서 금전을 요구하거나, 개인 통장으로 지급을 요청하는 일은 없습니다.
 

*문예캠프 점심식사로 햄버거가 제공됩니다. 햄버거를 먹지 못하는 학생은 사전에 고지 바랍니다.
 

*표절 및 중복 응모의 사실이 있는 학생은 사실이 밝혀질 시 신상을 공개하고 소속 학교(대학 진학 시 해당 대학 포함)에 통보합니다. 아울러 재단이 입게 될 명예훼손에 대해 해당 학생과 학부모에게 배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 수상후보자 명단에 들지 못한 학생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부디 더 좋은 기회로 재단과 인연을 맺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중등부 시 부문 (6명)

성명

지역

학교(소속 단체)

학년

성별

작품명

김예린

부산

용수중학교

3

우리집벽장에서는이따금괴물이기어나오는데/ 사이시옷/

동풍凍風/ 원더랜드에서/ Almost Blue

배준하

서울

신사중학교

2

REC/ 물가의 복숭아/ 8월의 무덤/ 여름 찾기/ 일곱 번째 높이 뛰기

이영인

경기

부천남중학교

3

아로새긴 여름/ 엉켜있는 거리의 사람들/

B병동의 엘리베이터/ 관상어의 일생/ 그해의 우리는

이예은

인천

부원여자중학교

3

너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예쁜 사람이다/ 포에버 세븐틴/

파티가 끝난 뒤에/ 버터플라이 블라썸/ 각자의 사정

임세린

서울

태릉중학교

1

134340/ 나만의 세상/ 꼭두각시/

달이 바다에 빠졌을 때/ 별들이 빛나는 이유

황지민

대구

강동중학교

2

춘래불사춘/ 비들의 투신/

날씨에 따라 쉽게 좌지우지하는 사람/ 나른하게 우리/ 일기장

 

중등부 소설 부문 (6명)

성명

지역

학교(소속 단체)

학년

성별

작품명

문정해

세종

아름중학교

2

스피커

성준혁

제주

오름중학교

3

색의 경계

이시윤

경남

함양여자중학교

3

이채현

경북

오태중학교

3

조승재

서울

배재중학교

3

우주정거장

최한별

서울

북서울중학교

3

닭의 울음


고등부 시 부문 (20명)

성명

지역

학교(소속 단체)

학년

성별

작품명

강하영

경기

안양예술고등학교

3

마음 앵무/ 디즈니 공주 죽이기/ 뼈 있는 무덤/ 자전 목마/ 문과 문

권승섭

경기

안양예술고등학교

3

전생체험/ 비하인드/ 하늘의 교통/ 새로운 일상/ 새소년

김민정

경기

고양예술고등학교

2

보이콧/ 데모/ 동조/ 신세계/ 증명

김세연

광주

서강고등학교

3

그물에 걸린 아픔의 기원/ 고래가 되는 법/ 비둘기 알 품기/

퀘벡과 얼음 사슴의 도시/ 욕조 안의 스타킹

김수진

충남

금산여자고등학교

3

리듬을 따라가면 사막/ 은밀한 소란/ 런닝머신 순간 포착/

지구의 색에는 질서가 있나요/ 아침 누수 점검

김혜나

경기

갈매고등학교

3

대나무 숲/ 도시가스/ 인스턴트식 대화/

에스키모의 영역/ 트랜스포머 - 거짓말 일지

나은이

경기

고양예술고등학교

3

팬티의 힘/ 헨젤과 그레텔의 집/ 플라스틱 놀이터와 조랑말/

우리의 글이 재가 될까봐/ 달려라 튜닝맨

문수빈

경기

고양예술고등학교

3

할아버지 이발의 날/ 추리게임/

휴대용 믹서기/ 내일을 미리보기/ 환생

박예진

대전

서일여자고등학교

3

잡히지 않는/ 울음 글자/ 키스하는 법을 까먹은 이들에게/

오만과 편견/ 사람들은 그걸 배웅이 아니라 약속이라고 하더라구요

서지민

광주

광주여자고등학교

3

모의 형용사/ 돌림병 퍼레이드/ 우리의 원은 교집합이 없지/

전염되는 우주/ 무인도에 부는 몬순

손여원

경기

광교고등학교

3

허밍, 물기 어린 불면증/ 메아리가 울리면 부는 바람/

표현이 서툰 왼손잡이 소년/ 절벽에 매달린 시소 타기/ 앞으로 나란히, 찢어진 눈

신정연

경기

안양예술고등학교

1

오아시스 한 가운데/ 그녀를 따라가세요/ 추상/

대공원역 2번 출구/ 긴 치마를 입고 올랐지

심수연

경기

안양예술고등학교

3

자정의 싱크로나이즈/ 모노폴리/ 19, 바이러스/

스피드 클럽/ 중심의 자국

양라윤

경기

고양예술고등학교

2

여고괴담/ 달마시안 클리닉/ 거북이 산책시키는 날/ 다이빙/ 주머니

오지훈

경기

안양예술고등학교

3

안녕, 열아홉/ 웰시코기를 찾습니다/ 종이접기 사전/

복숭아 뼈가 있는 오후/ 귀가

우채민

경북

포항동성고등학교

2

스파클라 다큐멘터리/ 검은 개/ 빈집/ 오래된 장마/ 기린 시그널

원소화

서울

광영여자고등학교

3

모래시계/ 정리정돈/ 식물원/ 1월 1일/

기차는 빨라, 빠르면 아침이 오는 시간은 언제인가요

윤서우

경기

고양예술고등학교

2

버스에서/ 추락론/ 그림자/

연필은 떨어뜨린 순간의 이야기/ 잠시 스쳐 간 것들

이지현

경북

성희여자고등학교

2

새들과 함께 죽은 나무의 기원/ 포도가 조금 들어간 포도맛 사탕/

종이흰나비가 날아가는 날/ 물고기가 사라진 저녁/ 달로 향하던 곡예사의 밤

최재영

전북

남성고등학교

3

달리고 있지만 달려/ 거짓말 교실/ 어느 누군가와 우리들의 물장구/ 박하사탕의 달콤함이 녹지 않도록/ 방죽 속에 사는 나무


고등부 소설 부문 (20명)

성명

지역

학교(소속 단체)

학년

성별

작품명

강명진

경기

상동고등학교

3

면포

고다연

경기

고양예술고등학교

1

인형

남아린

광주

전남대사대부고

2

나는 내가 이번 여름에 할 일을 알고 있다

박연지

서울

서울여자고등학교

3

평화주의자의 치킨게임

박영주

경기

고양예술고등학교

1

원주민 오케스트라

방성은

경기

안양예술고등학교

2

종이학 접기

양지숙

서울

금옥여자고등학교

2

조엘

우하진

강원

치악고등학교

3

방문객의 태도

윤경서

경기

안성여자고등학교

3

열기구 난민

이다은

경기

장기고등학교

3

나무의 기억

이예성

경기

안양예술고등학교

2

얼룩

이찬희

전북

전주근영여자고등학교

2

섬, 아모르파티

이혜린

경기

고양예술고등학교

3

새하늘개벽여자학교

임효빈

경기

안양예술고등학교

3

2020 슬립포비아

장다현

대전

호수돈여자고등학교

1

침몰하지 않은 죄

전해솔

경기

소명여자고등학교

3

각질

조면정

경기

안양예술고등학교

2

헬프

조유진

서울

창문여자고등학교

3

J-23과 나

최유진

경기

안양예술고등학교

2

푸른잼

최윤형

경기

고양예술고등학교

2

A Better Yesterday


 

시부문 심사평
한마디로 놀라운 솜씨들이었다. 시 쓰기에 들인 시간과 정성이 다들 만만하지는 않았으리라 싶었다. 게다가 많은 작품들의 수준이 엇비슷했다. 그 차이를 가르는 일이 쉽지 않았다. 그래도 경선이어서 심사위원들은 작품들을 올리고 내려야 했다. 28년을 이어온 대산청소년문학상의 위상을 내내 실감했다.

시부문의 경우, 소설과 마찬가지로 예년에 비해 응모작의 수가 줄기는 했다. 전염병으로 모든 상황이 힘든 탓이다. 그렇다고 심사가 더 수월하지도 않았다. 심사위원들은 여러 번을 읽고 또 읽으며 언어에 담긴 무게와 깊이를 가늠했다. 다양한 마음과 독특한 상상이 언어에 담기는 과정의 순도를 읽어보려고 애썼다. 가능하면 흠이 적어야 했다. 심사는 결점이 있는 것들을 제외하는 일과 같은데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중학생의 경우, 다소 유치한 생각과 상투적인 표현, 그리고 틀린 표현이 있는 것들은 제외했다. 중학생의 시는 동시와 성인 시의 중간쯤에 있어서 동시에 가까운 작품과 성인 시에 다가가려 노력하는 작품으로 나뉘었다. 동시라고 나쁜 것은 아니지만 생각과 맥락을 유형화하는 동시의 특성은 경선에 도움이 안 되었다. 많은 시가 어른스러웠다. 생각은 아직 어린데 성인 시의 표현을 따라하다 보면 어색함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표현이 올바르고, 진부하지 않은 상상이 있고, 그 나이의 마음을 새롭고도 적절한 표현에 잘 얹은 시를 우선했다.

문제는 고등학생의 시였다. 대부분 주제 전략보다는 표현 전략에 치중하는 편이었다. 교육제도, 가정이나 교실에서의 폭력, 가난을 비롯한 다양한 소외, 청소년 시기의 삶에 관한 고민 등에 관심들이 많았다. 이 시기의 습작생들이 일상의 관습 속에 감추어진 삶의 비의를 드러내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대부분 표현에 공을 많이 들였다. 하지만 공을 들였다는 티가 많이 나는 것들, 그러니까 기술을 거는 것이 노출되는 경우는 미숙함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 기성 시인들의 작품을 내적 필연성 없이 흉내를 내거나, 맥락 없이 일탈의 표현을 휘두르는 경우가 그렇다.

고등부의 시는 세 가지 경향이 강했다. 낯선 표현, 산문시 형식, 그리고 독특한 발상이 그것이다. 대세인 듯했다. 참 좋은 시들이 많았다. 심사위원들은 결점이 적은 것들을 찾아서 추렸다. 이질적인 어휘, 왜곡된 문장, 비틀린 문맥 등은 의미를 유보해서 느낌을 강화하려는 방법이다. 언어유희, 그러니까 말장난도 유의미한 상황에서 효과가 있다. 효과 없이 난해하기만 하면 작위성을 떨치기가 어렵다. 진술로 이루어진 산문시의 경우, 소설의 한 부분을 그럴듯하게 잘라놓는다고 해서 다 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요설을 빼면 뻔한 이야기에 불과한 것들도 있었다. 상상력 훈련을 많이 한 덕분인지 재미있고 신기한 발상의 시들이 많았다. 심사하는 내내 즐거웠다. 다만, 굳이 특정한 상상을 만들려고 애쓰기만 해서 느낌이나 사유를 쌓지 못하고 어색한 기술만 남은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놀라운 상상, 발랄한 표현, 새로움을 찾아내려는 의지들이 대단했다. 안타까운 점은 그 열망에 순위를 매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문학상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는 사실 사소한 차이다. 그래도 축하받을 사람과 위로를 받을 사람으로 갈릴 수밖에 없다. 분한 마음으로 후일을 기약한다면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

시는 경험에서 핏방울처럼 우러나와야 한다. 진부하지만 진리다. 이것을 잃으면 기술자가 될 뿐이다. 언어유희도 좋고 선문답도 좋다. 환원도 좋고 환유도 좋다. 그러나 한 가지 사실, 모든 시의 기본은 좋은 문장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소설부문심사평
올해 대산청소년문학상 소설 부문 응모작은 중등부 35편, 고등부 328편으로,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해마다 대산청소년문학상은 예심에서 수상 후보를 선정하고, 선정된 학생들과 2박 3일 간의 문예캠프를 진행해 왔으나 올해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추이를 주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예년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영향이 지속, 확산될 경우 행사가 변경되거나 연기 또는 취소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백일장에 참가할 인원을 선정하는 일은 더욱 신중을 기해야하는 일이 되었다. 집합이 가능한 인원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소설 부문 백일장 참가자의 수는 예년과 달리 고등부 20명, 중등부 6명으로 줄어들었다. 따라서 수상 후보를 선정하는 심사는 고심을 거듭하게 했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성을 중심으로 심사하되, 청소년으로서의 표현력, 사고력, 가치관, 장래성 등을 고려하여 평가했다. 표절 의혹이 있는 작품은 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정해진 규정을 어긴 학생은 감점하여 심사하였다.

올해 응모작들은 지난해보다 대체로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중등부 소설의 경우 응모작의 수가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고른 성취를 보여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였다. 고등부 소설의 경우 여전히 반복되는 소재의 문제(AI, 동성애, 이주노동자, 다문화, 자살 등)가 제기되었으나, 비슷한 소재를 다루는 방식이 다양해진 면은 주목할 만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바이러스와 관련한 소설도 여러 편 눈에 띄었다. 해마다 반복되는 아쉬움이지만, 첨삭의 과정이 눈에 보이는 소설들, 기시감이 느껴지는 소설들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비슷한 인물이 등장하거나 사건이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물론이고 문장마저도 비슷한 소설들이 여럿 있었다. 이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청소년의 상상력과 개성이 살아있는 소설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26편의 소설을 선정하는 일이 무척 즐겁고도 어려운 일이었음을 밝힌다. 청소년의 시선이 빛나는 소설들을 읽는 기쁨과 동시에 기본기가 갖추어진 소설들의 우열을 가리는 일의 고통이 함께했기 때문이다.

진부한 일상에서 절망을 반복 재생하는 세계에 끝없이 질문을 던지는 청소년 여러분의 소설을 읽는 일은 고마운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이 계속해서 부딪치는 일이었다. 응모작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아쉽게도 26명 안에 들지 못한 분들께 안타까움을 전한다. 그러나 이것은 여러분의 시작일 것이다. 첫 문장은 시작되었다. 언젠가 다시 여러분의 소설을 만날 날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