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및 공지사항

2016년도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대상자 선정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6.08.10|조회 : 5353

 2016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지원대상작 선정
영역 『계속해보겠습니다』(황정은 ) 등 18건에 총 2억여원 지원


*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신 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좋은 번역 작품과 연구 주제로 지원해주신 모든 지원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2016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증서수여식은 8월 26일(금) 4시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교보컨벤션홀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분은 증서수여식에 꼭 참석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기타 문의사항은 hyelee@daesan.or.kr 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부문

어권

지원대상자

번역작품

번역

영어

(4건)

이예원

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作)

전승희, 폴 안지오릴로

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作)

조영실

종이 (신달자 作)

이성일

신석정의 시 (신석정 作)

불어

(2건)

최미경, 장 노엘 주테

해질 무렵 (황석영 作)

정은진, 자크 바틸리요

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作)

독어

(2건)

이기향, 카롤린 리터

소년이 온다 (한강 作)

김경희, 테오도르 이클러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 (황동규 作)

일본어

(2건)

오영아

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作)

한성례

분홍 나막신 (송찬호 作)

중국어

(3건)

왕염려

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作)

장위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김연수 作 )

조서형

알리바이 연대기 外 (김재엽 作)

이탈리아어

(1건)

스테파노 버지아

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作)

베트남어

(1건)

레당환

향수 (정지용 作)

몽골어

(1건)

엥흐볼러르

황동규 시선집 (황동규 作)

페르시아어

(1)

파터네 누리

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作)

출판

중국어

(1건)

채미자

시간의 쪽배 (오세영 作)

 

*어권별 심사위원

-영    어 : 성은애(단국대 교수), 존 홀스타인(성균관대 교수)

-불    어 : 송기정(이화여대 교수), 유석호(연세대 교수)

-독    어 : 김태환(서울대 교수), 얀 디륵스(가천대 교수)

-스페인어 : 고혜선(단국대 교수)

-일    어 : 성혜경(서울여대 교수), 사와다 노부에(동덕여대 교수)

-중 국 어 : 전형준(서울대 교수), 강영매(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교수)

-이탈리아어 : 박상진(부산외대 교수)

-베트남어 : 배양수(부산외대 교수)

-몽 골 어 : 노로브냠(단국대 교수)

-페르시아어 : 곽새라(한국외대 교수)

-국 문 학 : 황종연(동국대 교수)


*어권별 심사평

 

<영어>

 

2016년도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영어권 신청자는 총 23건으로, 이 중 번역이 18건 연구가 5건이었다. 신청자가 제출한 서류 및 번역 샘플을 검토한 결과, 번역 부분에서만 4건을 지원자로 선정하였다.

 

한국문학 분과와 공동으로 심사한 연구 부문에서는 아쉽게도 지원을 받을만하다고 평가된 신청자가 없었다. 영어권에 소개할 만한 컨텐츠의 적절성과 문학적 가치, 영어의 전달력, 연구의 완성도를 골고루 만족시키는 신청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번역과 연구 부문 공히 작년에 비해 신청자의 수가 대폭 증가하였다. 다만 번역 샘플을 검토한 결과 예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번역의 수준이 많이 향상되어 있다고는 보기 힘들었고, 또한 심사위원이 동시에 공감할 만큼 탁월한 번역 샘플을 제시한 신청자의 수는 많지 않았다. 각자 심사한 결과를 놓고 대조한 결과, 심사위원 모두가 황정은의 『계속해보겠습니다』와 신석정의 『신석정 시선집』 두 번역에 대해 이론의 여지없이 우수한 번역 샘플로 판단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황정은의 『계속해보겠습니다』는 대산문학상 수상작이어서 그런지 신청자의 수가 가장 많았고 전체적으로 번역의 수준도 가장 높았다. 황정은의 작품을 번역한 신청자들 중 일부는 탈락시키기 아쉬운 경우도 있었으나, 그 중 1건을 선정할 수밖에 없어서 안타까웠다. 심사위원은 논의 끝에 출간계획이 가장 구체적으로 제시되었고 번역의 질도 우수한 팀을 지원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신석정 시선집』의 경우 전집의 정본이 모호하고 번역자가 원본의 서지사항을 명시하지 않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으나 번역 자체의 질이 우수하다고 판단하여 한국문학 분과와의 협의 끝에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추가로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과 신달자의 『종이』를 대상작으로 결정하였다. 이 두 건의 경우 번역의 정확성에서는 대체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영어 문장의 가독성과 자연스러움의 측면에서 심사위원 간에 다소 이견이 있었다. 따라서 출간 과정에서 유능한 원어민 교열자 혹은 공역자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전제로 하여 지원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번역의 정확성은 어느 정도의 수준에 올라와 있으나 영어 문장의 가독성과 자연스러움의 측면에서는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판단하였다. 추후의 지원 신청자들은 이러한 점을 감안하기 바란다.

 

<불어>

 

2016년 불어권 번역 지원의 경우, 시 1편, 소설 3편, 서간문 1편 등 총 5편의 작품에 대하여 일곱 팀이 지원을 신청하였다. 그러나 그 중에서 시 1편과 서간문 1편, 소설 1편은 연구 작품의 문학성 및 문학적 가치를 평가 받지 못해 탈락하였다. 나머지 두 편의 소설에 대한 번역 지원 선정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황정은의 소설 『계속해보겠습니다』의 경우 총 3건의 지원이 있었으나. 그 중 5번 지원자들의 번역이 월등하다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프랑스어 표현의 문학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작가의 문체를 가장 잘 살려냈기에 번역지원을 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결론지었다.

 

황석영은 그의 작품성이 프랑스에 이미 많이 알려진 터라, 최근에 발표된 그의 소설 『해질 무렵』을 번역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여겨진다. 더욱이 본 번역자들은 황석영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그의 작품을 꾸준히 번역해 오고 있고 그들의 번역이 프랑스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이 일치하였다.

 

또한 상기 두 팀의 번역자들에 대하여는 이미 한국문학 번역 경력이 검증된 바 있기에 프랑스 출판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사료된다.

 

<독일어>

 

올해에 독어권에는 총 5건의 번역 지원 신청서가 접수되어 심사의 대상이 되었다. 번역 대상이 된 작품의 작품성에 대한 심사는 국문학 분과에서 이미 긍정적인 검토가 이루어졌고, 독어권 심사위원들도 이들 원작이 독일의 독자들에게 번역하여 소개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데 대하여 동의하였다.

 

접수된 신청 번역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총평을 한다면, 번역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문학이 독일 독자들에게 읽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독일어로서의 유창함과 가독성이 중요한 요건일 것이다. 독일어 문장이 껄끄럽고 이해하기가 어렵다면 공들여서 번역하여 출간하는 의미가 반감된다. 구문 구조가 극히 이질적인 한국어와 독일어 사이의 적절한 번역이 쉽지 않은 점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이질적인 만큼 번역자가 더 많은 고민과 공을 들여야 하고, 독일어 문장을 유려하게, 소설다운 문체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또 하나의 요건은 원작의 사회적, 문화적 맥락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그 뜻을 독일어에서도 올바르게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대목에서 엉뚱하게, 혹은 오해를 살 수 있는 자의적 번역이 이루어진 사례들이 많이 있었다.

 

심사위원들은 고민 끝에 한강의 『소년이 온다』와 황동규의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를 지원작으로 선정하였다. 『소년이 온다』는 독일어 텍스트로서의 완성도가 가장 뛰어나다는 점, 또한 한강 작품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출판의 의의가 뚜렷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는 원문의 의미에 어느 번역보다 충실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었다. 반면 두 번역에는 서로 상반되는 단점들이 있다. 『소년이 온다』는 자의적인 번역이나 오역을 지적할 수 있는 부분들이 눈에 띄고,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는 진정 독일어 시로 읽힐 수 있는 운문성의 부족이 큰 문제로 지적되었다. 향후 작업 속에서 이러한 문제들이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일본어>

 

대산문화재단의 2016년도 일본어 번역지원신청은 총 15편으로 번역수준이 뛰어난 작품들이 많았다. 이 중에서 원작의 문학성과 번역가치, 번역의 완성도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황정은의 소설 『계속해보겠습니다』와 송찬호의 시집 『분홍 나막신』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대산문학상 수상작인 『계속해보겠습니다』는 총 5편의 응모작이 있었는데, 접수번호 12번의 번역이 원작에 대한 이해와 가독성 모두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 일부 오역과 부자연스러운 표현, 그리고 원작 특유의 문체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 부분이 있어 이러한 점이 보완된다면 일본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지금까지 일본에 주로 소개되었던 한국소설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감각과 문체의 소설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분홍 나막신』도 원시에 충실한 번역으로 평이하면서도 품격이 느껴지는 송찬호의 시 세계를 잘 재현하고 있다. 구체적이면서도 신선한 시어와 상징들이 일본 독자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 다소 아쉬운 점도 있으나 시 번역의 어려움을 감안한다면 원시를 충실히 재현한 번역에 신뢰가 가며 이 부분을 높이 평가하여 선정하였다.

 

<중국어>

 

중국어권 신청은 번역지원 16건, 출판지원 1건이었다. 황정은의 소설 『계속해보겠습니다』를 신청한 10건 이외에는 중복되는 작품은 없었다. 심사위원 2인은 그 중 3건의 번역지원과 1건의 출판지원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번역지원 『계속해보겠습니다』는 여러 신청자들 중에서 특히 ST분석이 세밀하고 정확하였으며 용어 선택에서도 고심한 흔적이 역력한 잘된 번역이었다. 김연수의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는 번역하기 어려운 문장임에도 원작의 의도를 잘 파악하였고 서울 중심지의 지형 설명도 대체적으로 좋았다. 김재엽의 희곡 『알리바이 연대기』역시 중국에서의 공연을 염두에 둔 번역으로서 의미가 잘 전달되었다. 그러나 세 작품 모두 아쉬운 점이 남는다. 같은 단어라도 문맥에 따라 달리 번역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모두 같은 뜻으로 번역되었는데 앞으로는 단어 선택에 좀더 고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자의적 판단은 최대한 보류하되 문학적 완성도에도 힘썼으면 한다. 희곡 작품 번역에서는 희곡 문법을 따라야 하고 또한 무대에서 말로 표현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어 큰 소리로 읽어보는 교정 작업이 필요하다. 선정된 세 작품의 번역가들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출판지원 1건은 이미 번역이 완료된 오세영 시집인데, 원문 파악이 정확하고 충실하며 중국어 표현도 유려한 편이어서 믿음이 가지만 조금만 더 표현이 시적이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없지는 않다. 

 

 결과물에서는 위에 지적한 모든 사항이 해결되어 더욱 좋은 작품으로 만나길 희망한다.

 

<이탈리아어>

 

일반적으로 번역은 번역문의 가독성을 중시하는 방향과 원문에 충실한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이번에 심사 대상으로 주어진 번역 샘플 원고를 검토한 결과, 가독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번역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이탈리아어 독자들이 아주 매끄럽고 평이하게 읽어나가면서 작품 세계에 집중하여 빠져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번역문의 가독성 향상은 원문을 충실히 반영하지 못하는 대가를 치르기 마련이다. 황정은의 소설은 평범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마치 옆에 앉아 조곤조곤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해서, 그 특수한 맥락에 젖어들지 않으면 섬세한 맛을 느끼기 힘들다. 따라서 겉으로는 평이해 보이지만, 사실은 외국어로 번역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이런 소설의 번역을 위해서는 원문의 미묘한 맛을 살리려는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 노력이 설령 번역문의 가독성을 떨어뜨린다고 할지라도, 그런 노력이 배제된 번역은 나름대로의 가치를 주장하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이탈리아어 독자들이 평이하게 읽으면서 작품세계에 빠져든다 할지라도 그 세계는 작가의 원래 세계와 상당히 다른 세계가 되기 십상일 것이다.

 

번역문을 검토한 결과, 원문의 섬세한 표현들이 잘 살아나지 않는 부분들이 눈에 띄었다. 또, 지나치게 소략한 부분들도 있었다. 그러한 부분들이 '오역'이라기보다 번역자의 스타일이라면, 그 스타일이 황정은의 소설과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전체적인 번역의 상태는 상당히 안정되고 번역문에 무리가 없으며 또한 황정은의 소설 세계를 잘 이해하는 듯 보인다. 다만 너무 번역자 중심으로 끌어가려는 경향이 강한 점을 보완한다면 좋은 번역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베트남어>

 

이번에 심사한 작품은 두 작품이다. 우선 『두근두근 내 인생』은 평이한 문장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되었고, 베트남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작품이다. 번역본을 읽는 데 어려움이 없는 대신 의미의 등가성이 좀 떨어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 베트남어 제목을 다시 우리말로 번역하면 『화려했던 날들』이다.

 

또 형식적인 측면에서 수정할 곳이 여러 군데 있다. 문장부호(-)의 사용법과 철자의 오타 등이 있다. 이러한 오류는 검토과정에서 충분히 극복될 수 있는 문제라고 판단되지만 심사를 받는 응모 번역본에 이런 사소한 오류를 그냥 남겨놓았다는 것은 응모자가 너무 서두른 것이 아닌가 싶다.

 

『향수』는 시집이다. 한국어와 베트남어는 언어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시를 번역하는 일은 많은 노력과 번역가의 자질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전체적으로 평이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되었으며, 1번, 5번, 22번 시는 베트남 전통시가형식인 68구체 시로 번역하였다. 4언 시로 번역된 시도 있는데 모두 유려하고 형상과 색채, 느낌을 잘 전달하고 있다.

 

<몽골어>

 

1. 『황동규 시선집』에 대한 심사평은 다음과 같다.

 

한국어 원작(『황동규 시선집』 중 시 15편/A4 20쪽)에 대한 몽골어 번역은 지원기준대로 완성되어 있다. 원문과의 등가성, 번역의 충실도는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문학작품, 특히 두 나라의 시는 약간의 상이한 점들이 있을 수 있다. 그의 예로 시작(詩作)하는 방식과 시의 문체적 특성, 즉, 어조와 운율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면에 있어 외국 시를 자기 나라 말로 번역한다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난해하고 함축된 내용을 훌륭하게 풀어나갔다고 사료된다.

 

단, 몇 가지 맞춤법 오류가 눈에 띄며 또한 과도하게 두운 음율을 맞추고자 했던 어휘 선정의 문제점이 발견되기도 한다. 허나, 이에 대한 윤문 작업을 하고 출판하면 몽골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을 수 있는 번역 작업으로 본다.

 

2. 『50년 동안의 사춘기/고은 시선 69편』 연구지원에 대한 심사평은 다음과 같다.

 

 신청한 번역원고는 한국어 원작(시 17편/A4 12쪽)에 대한 몽골어 번역이다. 하지만 해당 언어권 심사자로서 번역가에 대한 언어능력을 높이 평가하지 못했다. 번역의 정확성, 함축된 의미 전달능력, 문체적 완성도 면에서 다소 낙후된 부분이 눈에 띈다.

번역원고 중 상당수의 오타 및 오역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오타는 맞춤법 오타와 오자 등으로 나타난다. 오역의 범위는 어휘뿐만 아니라 문맥까지 이르기도 한다.

  

<페르시아어>

 

번역자는 원작 소설의 내용을 손상하지 않고 페르시아어로 잘 전달하였다. 특히 소설 초반의 이름 풀이에 대한 내용은 페르시아어로 직역하여 번역한다면 페르시아어 화자들이 쉽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 이 부분을 주석을 통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은 부분을 보면, 번역자가 작품 번역과 한국의 언어 및 문화를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나나의 임신’에 대한 내용에서 ‘임신이다’와 ‘임신하다’의 차이는 페르시아어로 직역할 수 없는 부분인데, 이 부분을 페르시아어의 동음어와 형태적 분석을 통해서 재치 있게 번역한 것이 눈에 띈다. 이러한 의역은 작품을 오히려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번역자는 기존의 번역 실적은 없지만, 매끄러운 의역과 주석의 부연설명 등을 통해 가늠해보건대, 한국어와 페르시아어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번역자의 번역 소설이 페르시아어 화자들에게 한국 소설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