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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결과

2023년
주요사업
1923년생 문인들은 대개 해방기에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20대 초중반의 나이에 본격적으로 자기 문학 세계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근대문학 이래 자연스러운 일이었는데, 이들의 경우는 그 시기가 해방과 맞물려 있었다. 방기환이 1944년, 박용구가 1945년, 정한모가 1946년, 홍구범이 1947년, 한운사가 1948년에 등장했고, 한성기만 전쟁기인 1952년에 첫선을 보였다. 해방 이후 잃었던 모국어를 되찾은 문인들은 겨레의 문학을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들은 운명적으로 한국문학의 재탄생을 위한 열기가 가득했던 해방공간에서 문학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좋은 문학을 위해 그들은 당대의 곤혹스러운 현실과 대결하면서 비판적 산문정신을 표출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나침판도 없이 혼란스러웠던 동시대의 이정표를 마련하기 위해 종종 과거 역사에서 의미심장한 거울을 마련하고자 했다. 홍구범이 비판적 리얼리즘 소설을 창작한 것이 전자의 경우라면, 박용구와 방기환이 역사소설을 다수 집필한 것은 후자의 사례이다. 글쓰기 장르의 확산도 한국문학의 재건을 위해 필수적인 영역이었는데, 방기환은 소설 이외에도 희곡, 동화, 동극, 소년소설 등 여러 장르에서 활동했으며 한운사는 방송극과 영화 시나리오 쪽에서 역동적으로 작품을 발표하며 K-컬처의 1세대 역할을 수행했다. 장르의 확산뿐 아니라 지역적 확산도 1923년생 문인들에 의해 다채롭게 전개되었다. 대전 충남 지역 문학의 한 구심점이었던 한성기, 중앙 문단에서 활동하면서도 중원 문학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홍구범 등 여러 문인들이 지역 문학의 탄생 내지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1923년생 문인들의 다양한 노력으로 인해 문학 독자도 새로운 영역과 흥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문학제는 우리 문학의 장을 새롭게 열고자 한 이들의 문학적 역정을 담고자 ‘발견과 확산 : 지역, 매체, 장르 그리고 독자’로 주제를 정하였다.
재단과 한국작가회의는 심포지엄과 문학의 밤 등의 행사로 문학제를 개최하였다. 행사 영상은 이후 재단과 작가회의 유튜브에 게재하였으며, 작가들의 연보와 연구서지를 작성하여 심포지엄 발제문과 함께 묶어 논문집으로 발간하였다.
심포지엄
- 일시 : 2023년 5월 11일(목) 오전 10시
- 장소 :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대산홀
- 주제 : 발견과 확산 : 지역, 매체, 장르 그리고 독자
- 참가자 및 세션별 주제

시간 순서
오전 조명작가 발제자 토론자 사회자
개회식
(10:00~10:30)
대산문화재단 이사장 인사말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인사말
유가족 대표 인사말
총론
(10:30~11:00)
새로운 ‘아가’를 위한 아가(雅歌)
-1923년생 문인들과 한국 문학장의 역동성

우찬제(서강대)
최진석
(서울과기대)
박용구
(11:00~11:50)
전후문학(戰後文學)의 또 다른 좌표
-팜프 파탈의 풍속사

이철호(대구교대)
유승환
(서울시립대)
방기환
(11:50~12:40)
비극의 시대에 순수를 갈망하다
-방기환의 1950년대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신은경(고려대)
노지승
(인천대)
점심(12:40~14:00)
오후 정한모
(14:00~14:50)
정한모 혹은 ‘시인-교수’라는 이름의 ‘운명의 지침’
조영복(광운대)
박슬기
(서강대)
김진희
(이화여대)
한성기
(14:50~15:40)
생활 속에 구현된 자연의 의미
-한성기론

송기한(대전대)
이형권
(충남대)
휴식(15:50~16:00)
한운사
(16:00~16:50)
아시아·태평양 전쟁 말기 조선인 학병의 시국 인식
-한운사의 ‘아로운 3부작’의 매체/장르적 변용과 특이성

이명원(경희대)
오영미
(한국교통대)
오창은
(중앙대)
홍구범
(16:50~17:40)
홍구범 문학이 말하려는 것들과 그 현재성
안미영(건국대)
오창은
(중앙대)
문학의 밤
- 일시 : 2023년 5월 12일(금) 오후 7시
- 장소 : 마포도서관 6층 마중홀
- 주제 : 백년을 위한 낭독
- 내용 : 작품낭송 및 낭독, 초청 작가와의 대화, 음악공연
- 프로그램 : 사회 : 양순모
                낭독 : 김민지, 김수온, 김호성, 도재경, 장성욱
                시극 : 최지인, 김길려
                음악 : 투르베르
                총연출 : 김건영
논문서지집 연구 출판
- 제 목 : 발견과 확산 : 지역, 매체, 장르 그리고 독자
- 출판사 : 민음사
- 수록 내용 :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발제, 토론문과 위 작가들의 생애, 작품 연보 등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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