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창작기금

사업결과

2016년
수상작
수상작
부문 수상자 작품명
김종연 「첫 번째 종교」 외 49편
이지호 「흰 고래가 살고 있었다」 외 49편
한인준 「종언」 외 49편
소설 이승은 「소파」 외 7편
진연주 「떠도는 음악들」 외 6편
희곡 이오진 「가족 오락관」 외 3편
평론 양경언 「없는 입을 옹호할 권리」 외 37편
아동문학 이준식 동시 「나를 어떻게 보고」 외 53편
최상희 동화 「방주」 외 7편
심사위원
- 시 : 김기택 이지엽 정끝별
- 소설 : 은희경 이순원 이승우
- 희곡 : 박상현 최치언
- 평론 : 신수정 유성호
- 아동문학 : 김서정 이안 황선미
심사평

예년보다 응모작품 수가 많았기에 더욱 깊고 새롭고 다양한 젊은 우리 시의 음역과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심사였다. 1차 심사를 거쳐 세 심사위원이 각각 세 분씩 추천한 아홉 분의 작품들이 2차 심사의 대상이었다. 아홉 분의 작품들을 모두 정독한 후 ‘작품성을 최우선’으로 ‘역량 있는 신진 발굴과 양성’에 부합하고 우리 시 첨단의 스펙트럼을 수렴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첫 번째 종교」 외 49편', '「흰 고래가 살고 있었다」 외 49편', '「종언」 외 49편' 세 분을 최종 선정하였다. 세 분 모두 작품의 완성도는 물론 우리 시의 젊고 새로운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믿음직스러웠다.
'「종언」 외 49편'의 경우, 언어운용과 발화가 자유로웠고 시를 포착하고 표현해내는 감각 또한 날카롭고 새로웠다. 시적 완성도와 가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가뿐히 잡고 있다. '「첫 번째 종교」 외 49편'은 산문적 활달함과 자유로움이 장기였다. 종횡무진하는 시의 보폭에서 분출하는 시적 에너지를 높이 평가하였다. '「흰 고래가 살고 있었다」 외 49편'은 일상과 서정을 갈무리하는 섬세한 시선과 시적 촉수에 호감이 갔다. 이미지와 비유와 서사를 엮어내는 안정감 있는 호흡과 시적 응집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쉽게 선정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으나 '「옆은 자꾸 옆을 가지려고 하지」 외 54편'과 '「이브」 외 49편'도 논의의 대상이었음을 밝혀둔다. 전자는 서정시의 전범과도 같이 잘 빚어내는 시의 품세가, 후자는 화려하면서도 비어있고 설명적이면서도 모호한 언어감각이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오래 붙잡았다. 시조 부분에서 지원대상자를 내지 못했다. '「푸른, 1g의 그늘」 외 63편', 「삭금(朔禽)」 외 74편'이 최종까지 논의의 대상이었다. 전자는 일상화된 현실 속에서 현대시조의 대중적 감각화가, 후자는 깊이 있는 시적 통찰과 개성적인 시어 구사가 강점이었다. 시조로서만 가능한 촌철살인의 진경을 기대하며 아쉬운 마음을 전한다.
선정 유무과 무관하게 여기에 언급된 시인들은 모두 명실상부하게 우리 시단을 이끌어갈 주역들임에 틀림없다. 불도저와도 같은 견인차 역할을 기대한다.